12월 26일, 강남의 인벤 방송국에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HCC)의 조 추첨식이 열렸습니다.

2연속 우승팀인 골든코인을 포함하여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8개 팀이 향후 2달 동안 한국 최고의 팀을 향한 경합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를 맞이한 조 추첨식 현장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바쁘게 조 추첨 현장을 준비하는 스탭들!

▲ 아리따운 여자친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타요' 안창현 선수

▲ 오늘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가 펼쳐지는 공간도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 선수들의 운명을 가를 추첨 통도 준비 완료!

▲ 이제 혼자서도 척척 마이크를 꼽는 박정현 해설, 방송인이 다 되었네요!

▲ 속속 도착하는 선수들을 보며 중계진의 준비도 완료!

▲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도 하나둘 자리에 앉기 시작하고

▲ 카메라를 시크하게 바라보는 여관주인 겸 프로 하스스톤 게이머 이정환 선수

▲ 형제팀 동반 진출의 쾌거를 이룬 양반 팀과 선비 팀!

▲ 이제는 현장이 익숙한 시드 팀 대표들의 여유로운 모습

▲ '갓보기' 김정현 선수와 이정환 선수는 즐겁게 토론 중!

▲ 돌풍의 중심 NNA 팀 대표 안창현 선수와 준우승팀인 '2%' 대표 신현 선수

▲ 과연 운명의 대진 판은 어떻게 구성될까요?

▲ '홍놀기' 조합도 방송 준비를 마치고

▲ 드디어 즐거운 마음으로 방송 시작!

▲ "목표는 우승!" 진지한 안창현 선수와 NNA 팀의 출사표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2연속 우승팀인 골든코인과 맞붙게 된 동전산거 대표 장지우 선수의 해맑은 표정

▲ "이게... 아닌데..."
선비와 양반 팀은 B조에서 내전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드디어 완성된 HCC 시즌3의 대진표

▲ 이벤트전 현장에 옹기종기 모인 선수들

▲ 웃음 폭탄을 선물한 이벤트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즌도 어김없이 A조에 속한 4팀과 B조에 속한 4팀이 짝을 이뤄 맞붙는 이벤트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즉석에서 바로 '엽기 덱'을 짜면서 즐거워한 선수들, 실제 경기는 어땠을까요?

첫 세트, 양 팀의 선봉으로 나온 선수는 지난 시즌 1, 2위 팀의 대표인 'RenieHouR' 이정환 선수와 '라세' 신현 선수였습니다. 이정환 선수는 밥통 고블린과 1공격력 하수인을 활용한 드루이드 덱을, 신현 선수는 웃음기를 쏙 뺀 클래식 사제 덱을 들고 맞붙었습니다.

이정환 선수는 밥통 고블린에 이어 고동치는 수액괴물, 위습, 지브스를 꺼내며 필드를 잡으려 하지만, '인성'을 컨셉으로 덱을 준비한 신현 선수의 아키나이 영혼사제, 치유의 마법진 콤보로 필드를 일소당하며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고, 결국 야생의 포효를 생각 훔치기로 빼앗아 온 신현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 골든코인 만은 꺾겠다는 의지가 담긴 신현 선수의 아키치마!


A조 팀의 두 번째 주자는 동전산거 팀의 대표인 'Snipershed' 장지우 선수였습니다.

기계와 유전자 재결합사를 활용하는 하수인 마법사 덱을 준비한 장지우 선수는 완전히 정신나간 폭격수로 필드를 정리하며 필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으나, 심리 조작으로 상대의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배치한 신현 선수도 필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양 선수 모두 유전자 재결합사를 활용하며 괴수를 뽑는 등 재미있는 하수인 변환을 보여주다가,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로 상대가 복사한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다람쥐로 만든 장지우 선수가 극적으로 승기를 잡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활용한 유전자 재결합사가 자신의 완전히 정신나간 폭격수를 지옥절단기로 바뀌는 행운이 따른 장지우 선수가 그대로 신현 선수를 꺾으며 스코어를 1:1로 맞추는 데 성공합니다.


▲ 실바나스를 다람쥐로 만드는 장지우 선수의 명품 수석땜장이!


B조에서 두 번째로 나온 선수는 양반 팀의 'Khaizero' 김승훈 선수였습니다. 핸드 파괴 드루이드 덱을 준비한 김승훈 선수는 자신도 충분한 손패를 확보하면서 거인 태엽돌이를 5턴에 배치하는 데 성공합니다.

거인 태엽돌이를 정리할 마음을 버린 장지우 선수는 김승훈 선수의 명치를 노리면서 빠르게 킬각을 노리고, 예능으로 준비한 '완전히 정신나간 폭격수'가 거인 태엽돌이 마저 정리하며 승기를 잡게 됩니다.

이후 필드에 등장한 상대의 무클라를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를 통해 다람쥐로 변신시키는 쇼맨쉽을 보여준 장지우 선수가 결국 화염구로 김승훈 선수를 마무리하며 연승을 이어갑니다.


▲ 실바나스에 이어 무클라마저도 다람쥐로 만드는 5/5 킬러 오버스파크!


B조 3번째 선수로 등장한 박종철 선수는 즉석에서 바로 마법사 덱을 짜면서 치열한 '예능 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장지우 선수는 불안정한 차원문으로 뽑아낸 고철 로봇으로 이익을 거두며 하수인을 불려가지만,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의 죽음의 메아리로 등장한 파멸의 예언자로 인해 필드를 스스로 일소당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게 됩니다.

즉석에서 비밀지기와 키린 토 마법사를 활용하는 비밀 마법사 덱을 짠 박종철 선수는 9턴에 오닉시아를 배치하면서 힘의 균형을 바꿔놓지만, 장지우 선수는 화염구와 함께 완전히 정신나간 폭격수로 오닉시아의 새끼용을 모두 정리하면서 승기를 잡게 됩니다.

결국 라그나로스까지 배치한 장지우 선수가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B조 팀의 마지막 선수인 'looksam' 김진효 선수를 불러냅니다.


▲ 장지우 선수의 벌목기에 타고있던 '누군가'는 파멸의 예언자였습니다.


역시 현장에서 즉석으로 흑마법사 덱을 준비한 김진효 선수는 모든 마나에서 드로우 카드를 준비하며 비전 골렘과 압도적인 힘, 얼굴없는 배후자를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그러나 장지우 선수는 신비한 화살이 연속으로 상대의 하수인을 정리해내는 행운 속에 무난하게 필드를 장악하고, 결국 김진효 선수에게 한 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A조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타요' 안창현 선수와 '갓보기' 김정현 선수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김정현 선수는 데스윙 등 무거운 하수인과 함께 경보기를 활용하는 덱을 준비하고, 동전과 함께 활용한 경보기가 3턴에 데스윙을 소환하며 초반 게임을 터뜨립니다.

데스윙에 야생의 징표까지 활용하면서 안창현 선수의 할 말을 잃게 한 김정현 선수는 단 5턴 만에 상대의 생명력을 0으로 만들며 이날 마지막 경기의 승자로 올라서고, 모든 선수의 웃음 속에서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 3턴에 경보기가 데스윙을 소환하는 '핵노답'한 상황

▲ "이건 꿈일 거야"
안창현 선수의 할 말을 잊은 표정을 끝으로 이벤트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