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긴 전투 중에도 끝까지 잃지 않은 집중력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배틀 32강, 16강 경기가 2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E-Green pc 푸드카페에서 열렸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의 'UNIST MIA'는 8강에 진출한 그 어느 팀보다도 힘든 승리를 해냈다. 평균 경기시간 약 45분의 길고 치열한 경기 끝에 역전승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얻은 빛나는 성과였다.

다음은 울산과학기술대 'UNIST MIA'의 경기후 인터뷰 전문이다.


Q. 마지막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소감은?

당연히 기쁘고, 매우 극적이었다. 마지막 상대 팀인 가천대학교 팀이 매우 강한 팀이었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고 50분, 40분까지 가는 장기전이 많았다. 5: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이 나와 올라갔다. 너무 힘들었다.


Q. 마지막 3경기는 방송으로 송출됐다. 카시오페아의 활약이 눈에 띄었는데?

원래 카시오페아를 할 생각은 없었다. 뻔하게 경기가 흘러가면 질 것 같아서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생각하다가 카시오페아를 선택하게 됐다. 상대방의 챔피언 풀이 넓지 않을 것을 잘 노린 것 같다.


Q. 카시오페아를 플레이한 경험이 적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리 잘했나?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서 이런 결과가 나온듯하다.


Q. 방송경기라서 특별히 긴장하진 않았는가?

방송경기라고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었다. 모든 경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계속 경기 내용에만 신경 썼다.


Q. 16강 상대가 매우 강한 팀으로 유명했다. 부담감은 없었나?

상대 봇 듀오가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경기 내내 유리했는데도 상대 봇 듀오, 특히 원거리 딜러 때문에 경기가 많이 비벼졌다. 그래서 3경기에는 후반 캐리력 싸움을 해보자는 느낌으로 카직스를 선택했다.


Q. 카직스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있나?

정글로 가는 챔피언 중에 가장 뛰어난 캐리력을 보유했다. 상황이 잘 맞는다면 분명 매우 좋은 카드인 듯하다.


Q. 8강에서 만나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6강전이 매우 어려웠으므로 8강전에 대한 부담이 오히려 준 듯 하다.16강 상대가 너무 강했다.


Q. 8강 진출까지 길고 긴 전투 동안 사연이 많았을 듯 한데?

우리 팀의 전체 티어가 전체적으로 많이 차이가 나서 힘들었다. 특히, 봇 듀오가 서로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경기 끝까지 서로 함께 의기투합하고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얻은 듯해 기쁘다. 그리고 여담으로 우리가 샤코 서포터를 준비했다. 그런데 32강, 16강전 내내 밴을 당해 한 번도 기용하지 못해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섣부른 이야기지만 만약 결승에서 전남과학대 팀과 맞붙는다면 극적으로 역전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