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IK이 라이벌 Profit을 가까스로 꺾었다. 라이벌 매치다운 명경기였다. 순위와 승강에 관계가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다소 맥빠진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했던 걱정은 지레짐작으로 끝났다. TOG II와 T32를 활용한 멋진 전략은 비록 불발이긴 했지만, HEEIK의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다음은 HEEIK의 신희재, 한성진의 인터뷰 전문이다.

▲ HEEIK '하일리언' 한성진(좌), '천자' 신희재(우)


Q. 오늘 라이벌 프로핏을 꺾었다. 소감이 어떤가?

한성진 : 프로핏을 솔직히 얕잡아보긴 했다. 힘멜스도르프에서 연습 부족으로 샷에서 조금 밀리더라. 프로핏의 진입 각도가 좋았고, 우리가 매우 좋지 않았다.

신희재 : 프로핏 전략이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 많이 당황했다. 오더 미스도 나고. 연습 부족을 통감했다.


Q. 골드 시리즈에 가는 건 확정인데, 조금 편한 마음은 없었나?

한성진 : 타이 브레이커는 생각하지 못했다. 약간 편한 마음이 있었다.

신희재 : 3대 1을 예상했다.


Q. 골드 시리즈에는 ARETE가 있다. 국내 1위 팀인데, 어떻게 상대할 건지?

한성진 : 2위였던 마음을 아니까, 1위가 되고 싶다. 골드 시리즈는 엄청난 연습 결과를 보여주겠다.

신희재 : 리그는 시즌 3이 처음이다. ARETE와 이기고 지는 걸 떠나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


Q. 오늘 경기의 수훈갑을 꼽자면?

한성진 : 신희재 선수의 AMX 50 100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탄을 잘 꼽더라.

신희재 : 나는 한성진 선수의 AMX 50 100이 좋더라(웃음).


Q. 어떤 점을 보완하고 싶나?

한성진 : 3주 차까지 일본에 있어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제 연습에 좀 더 참여하겠다.

신희재 : 게임을 하면 말이 없어진다. 팀원들과 소통 능력을 늘리고 싶다.


Q. 오늘 TOG II를 세우고 T32가 방어하는 전략을 보여줬다.

한성진 : 인벤 방송국 공방전 이벤트 때 사용했는데, 상대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신희재 : 12시 점령지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인데, 상대방은 1-2-3 지역 점령지를 공략하더라. 토그II가 무용지물이 됐다.


Q. 만약, 오늘 경기와 같이 순위와 승강에 지장이 없는 경기가 있다고 가정하자.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싶나?

신희재 : AMX 13 90 6대 전략을 쓰고 싶다.

한성진 : KV-5로 점령 전략을 사용하고 싶다.


Q. ARETE를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전략은 있는지?

한성진 : 말하기 좀 곤란하다(웃음).

신희재 : 팀장과 오더를 하는 베테랑 멤버들이 전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잘 모른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성진 : 꼭 세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

신희재 : 이번 리그가 끝나면 군대에 간다. 군대 가기 전에 ARETE를 꼭 이기고 싶다.

한성진 : ALTO 클랜을 홍보하고 싶다. 리그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면 언제든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