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토)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WGL 시즌3 실버 시리즈 4주차 마지막 1, 2위전 결정전에서 실버 시리즈 최고의 라이벌 팀 HEEIK(이하 히익)과 PROFIT(이하 프로핏)이 맞붙어 3:2로 히익이 승리했다.


양 팀은 그동안 실버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누적된 승점에 따라 골드 시리즈 진출이 이미 결정된 상태였음에도 그동안 준비해 왔던 카드들을 유감없이 꺼내보이며 눈을 즐겁게 했다. 이 과정에서 M6나 IS, 59-16, TOG II와 같은 전차들이 등장하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히익과 프로핏은 이 경기를 통해 승점 총합이 더욱 벌어지기는 했지만, 3위 팀까지 골드 시리즈에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승패와 무관하게 다음 주부터 펼쳐지는 골드 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프로핏이 힘멜스도르프 북서쪽에서 방어 진영을, 히익은 남쪽 진영에서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가운데 양 팀 모두 독특한 전차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히익에서는 M6를 선택 프로핏에서는 IS-3 대신 중국 중전차인 110를 선택하는 독특한 조합을 선보인것. 하지만 히익의 M6는 북쪽 점령지를 선두로 진입하던 중 제대로 위치를 집지도 못하고 파괴당했다. 히익은 M6의 잔해 뒤에 IS-3 한 대를 밀어넣어 점령 게이지를 올렸고 이 작전은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핏은 유인 작전에 말려들지 않고 고폭탄을 이용해 점령 게이지를 끊는데 성공, 히익은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감행했지만 프로핏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1경기를 내어주고 말았다.


두 번째 경기, 히익은 1경기에서의 아쉬움을 마회하려는 듯 다시 한 번 M6를 들고 나왔다. 한 번 실패했던 전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M6를 북쪽 점령지에 효과적으로 밀어넣는데 성공한 히익은 안정적으로 점령 게이지를 올려나갔다. 이에 프로핏은 병력을 이동시켜 IS-3 투입, 히익의 점령을 끊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IS-3를 그 자리에서 파괴당하며 전세는 점점 히익 쪽으로 기울었다. 꾸준하게 3인점령을 유지한 히익은 계속해서 들어오는 프로핏을 격파하며 2경기를 승리, 승점을 만회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도 양 팀은 다시 한 번 희귀한 전차 조합을 보여주었다. 양 팀 모두 AMX 50 100과 IS-3를 기본으로 한 조합이었지만, 프로핏에서는 중국 경전차 59-16`과 KV-5 두 대를 선택하고 히익은 IS를 들고 나왔다. 공격 진영에 선 프로핏이 KV-5를 앞세워 빠르게 점령을 감행했지만 히익은 한 대의 전차만 내어준 채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네 번째 경기도 기이한 조합은 등장했다. 히익에서 TOG II를 방어에 기용, T32의 하단을 가리며 바리케이트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하지만 이를 눈치챈 프로핏은 북쪽 점령지가 아닌 서쪽 점령지 부근에서 먼저 교전을 걸었다. 히익은 TOG II를 활용하지 못한 만큼 분투를 펼쳤지만 프로핏과의 교전에서 패배하고 말았고 세트 스코어는 2:2 동점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경기는 루인베르크에서 펼쳐졌다. 방어 진영의 프로핏은 북서쪽 점령지를 RU-251 한 대만 보내 방어한 가운데, 동쪽 소시가지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하지만 히익은 이를 빠르게 눈치채고 동쪽 시가지에 주력 병력을 보내 먼저 기습을 가하며 큰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다. 프로핏이 빠르게 화력을 집중시켜 히익을 저지했지만, 이미 승기는 히익이 쥐고 있었다. 동쪽 소시가지 전투에서 패배한 프로핏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히익에게 세트 스코어를 내어주며 실버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