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닌텐도 코리아가 '몬스터헌터4' 유저들을 위한 '사냥 스터디 & 사냥 모임'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꾸준히 열려왔던 사냥 모임 행사를 올해 처음 실시하는 동시에, 3월 26일 국내 발매가 확정된 '몬스터헌터4G'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120명 가량만이 참여 가능했던 이번 행사에는 수많은 신청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또 현장에는 특정 몬스터를 시간 내에 토벌하는 타임어택 이벤트나 '몬스터헌터4'를 플레이하며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자리에서 유저들은 자신의 3DS와 데이터를 가지고 모여 파티 사냥을 즐기고, 따로 마련된 특별 시연대에서 '몬스터헌터4G'를 체험할 수 있었다.

먼저 유저들은 각자 헌터랭크에 맞는 자리에 앉아 네명씩 모여 앉은 유저끼리 집회소를 열어 여러가지 몬스터를 사냥했다. 평소에 어려워서 혼자 잡지 못했던 몬스터를 잡아 소재를 모으는 이들도 있었고, 장비 없이 무기만 착용한다던가 하는 자체적인 조건을 걸고 도전하는 이들도 있었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시간에 따라 이런저런 이벤트를 열었다. 먼저 캐차와차 사냥 이벤트에 2명의 여성 유저들로 이루어진 2개의 팀이 차례대로 투기장 도전에 나서, 경품인 아이루 인형을 노렸다. 그 다음으로 일련의 팀을 구성한 유저들이 나와 쌍키린 퀘스트를 도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배포 예정인 배우 심형탁의 길드카드 예제

또, 행사장에서는 '몬스터헌터4G'의 한국 발매시 추가될 다운로드 콘텐츠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몬스터헌터4'를 즐겨하고, 또 게임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배우 심형탁의 길드카드를 추후 다운로드로 배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불어 더 많은 소식은 2월에도 열릴 '사냥 스터디 & 사냥 모임'을 기대해 달라는 닌텐도 코리아 관계자의 기약도 덧붙여졌다.






행사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들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모여 다같이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만나 같이 이벤트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티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보다 많은 유저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게임을 즐기는데 큰 도움이 되는, 그만큼 유저들의 즐거움 자체가 되는 행사였다.







■ '몬스터헌터4' 250시간의 중수가 직접 해본 '몬스터헌터4G'


※닌텐도 코리아의 요청으로 실제 플레이 스크린샷이나 영상을 촬영할 수 없었음을 밝힙니다.

▲'몬스터헌터4G' 오프닝 영상

'몬스터헌터4G'의 체험은 개발자용 3DS LL로 제공된 특별 체험판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글화가 된 버전인 만큼 자연스러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체험판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몬스터는 총 3종으로, 기존에 이미 접한 적 있는 '도스 재기' 외에 이번 4G에서 새로이 추가된 '자보아자길 아종'과 '셀레기오스'가 그것이었다.

체험판에서 제공된 캐릭터들은 모든 무기와 방어구가 기본적으로 세팅이 되어있었는데, 대다수의 무기는 강화가 되어있지 않았고 방어구 역시 스킬에 맞춰 짠 것이 아닌 소재별 세트였기에 플레이가 쉽지는 않았다. 15분에서 20분 사이인 제한시간 동안 혼자서 강화가 안된 무기로 처음 보는 몬스터를 상대하는건 꽤 어려운 일이었다.


게임을 시작하자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전반적인 지형 그래픽의 향상이었다. 어쩌면 새로이 추가된 사막맵의 특성상 화려한 텍스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모래사막의 사구 및 바위지형은 그전까지 PV에서 보여졌던 것과 비슷했다.

물론 여태껏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그랬듯 여전히 중요도가 떨어지는 잡몹의 퀄리티는 낮았고, 전반적인 그래픽 역시 '상급' 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어느정도 선에서 깔끔함을 추구한 것이 눈에 보였다.또한 '몬스터헌터4'의 전반적인 지형 구성 역시 단차 액션을 위해 '계단식' 지형을 만든 것이 많았다면, '몬스터헌터4G'는 보다 자연스러운 언덕과 구덩이 등을 표현했다.

▲ 몬스터헌터4G TGS2014 현장 체험 장면

싱글플레이 시에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동반자 아이루들의 능력이 보다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두마리의 아이루가 협동해 셀레기오스의 머리를 붙들어 일정 시간 홀딩하는 능력은 소위말하는 '꿀딜'을 넣을 타이밍을 만들어주었다. 또 화염전차를 조립해 공격을 가하는 협동 능력은 플레이어가 방어적인 플레이를 할 때 지속적인 데미지를 넣는 점이 빛났다.

몬스터의 패턴으로 들어가면, 먼저 자보아자길 아종의 경우 마비 속성을 가진 공격들이 대거 추가 됐다. 또한 원종에 비해 팽창 상태로 전투를 하는 비율이 확 늘어났다. 팽창 상태에서 발사하는 마비 브레스를 맞게되면 점프 프레스로 이어지는 콤보 공격에 큰 데미지를 입었다. 또한 그만큼 단차 공격도 상당히 잘 통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몬스터헌터4G' 공식 티저

셀레기오스는 '몬스터헌터4G'의 간판 몬스터 답게 상당히 새로운 패턴으로 기자를 괴롭혔다. 특히나 가볍게 날아오르자마자 측면으로 빠르게 찌르고 들어오는 측면 돌격은 막강한 데미지와 함께 그 변칙성으로 많은 헌터들을 수레에 태웠다.

또 셀레기오스에게는 '열상' 이라는 특수 상태이상이 있었는데, 비늘을 발사하거나 발톱으로 가하는 공격에 맞게되면 추가로 3타의 데미지가 들어오고, 이를 모두 맞으면 열상에 걸려, 달린다거나 구른다거나 하는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면 빠르게 체력이 닳았다. 이땐 쪼그려 앉아서 열상이 치료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상당히 위험했다.

그 외에 특기할만한 패턴으로는 전방 3방향에 비늘을 발사하는 것과, 살짝 떠올라 주변을 원모양으로 휩쓸며 강한 데미지를 주는 휩쓸기 패턴이 있었다. 또 기본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이며 전후좌우를 자유롭게 점프, 혹은 비행해 다녀 기동력이 부족한 무기로는 많이 힘들 것 같은 몬스터였다.

▲ 하루 빨리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