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인 2월 20일(금), 대장벽 지역에는 수많은 유저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는 3월 1일(일)까지 매 주 금, 토, 일요일마다 펼쳐지는 보스 잡기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한 인파였죠. GM이 소환한 대장벽 지역 필드 보스 중 하나를 1시간 내에 처치하는 것이 목표! 높은 난이도와 치열한 경쟁으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대장벽 보스지만, 인원 제한 없이 많은 유저들과 함께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분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벤트 시작은 19시 정각부터였지만, 이미 전체 채팅창에는 많은 분들이 미리 공대를 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이벤트 시작 시간이 되고 GM의 공지사항이 시스템 메세지로 출력되자 대장벽 동부 중립지역으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버프를 완료하고, GM이 보스 '저주받은 스펠비아'를 소환했습니다. 5천 만의 체력과 강력한 광역 공격의 스펠비아였지만 수많은 참가자들의 화력 집중 앞에서는 그 위엄을 발휘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이벤트 시작 전, 왁자지껄 했던 채팅창도 보스가 소환되고 나서부터는 일순 조용해질 정도로 모두가 보스 처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종종 공대 없이 단독으로 참가한 분들이 스펠비아의 광역 공격에 사망하기도 했지만, 공대의 최전방에 선 분들의 활약에 힘입어 전투는 안정적으로 흘러갔고 스펠비아는 결국 소환된지 약 20여분만에 쓰러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이템 드랍이 없었다는 점이었죠. 혹시나 우리 파티에 아이템이 들어오지는 않을까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다음 이벤트를 기약하며 초연하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대범함도 보여주기도 했지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전투가 벌어진 대장벽 보스 잡기 이벤트 현장의 열기를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시작을 알리는 GM의 메세지


▲동부 중립지대로 출발!


▲이미 중립지대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 GM 나인의 모습


▲오늘의 보스는 저주받은 스펠비아!
보스가 소환되자, 모두들 배틀모드를 켜고 극딜!


▲열심히 스킬을 사용해 보지만


▲대미지를 보니 부끄러워지네요


▲이 와중에도 스크린샷 이벤트를 홍보중인 GM


▲으아! 오지마!! 이미 곳곳에서 사망자도 속출


▲한 발 떨어져서 공격해야(...)


▲예상보다 쉽게 쓰러져버린 스펠비아


▲아이템, 아이템은 어디에 있습니까!?


▲무득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념 촬영 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