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뀔 때마다 각 클래스 편의를 위해 상향과 리뉴얼을 선보였던 리니지. 올해에는 직업 전용 아이템과 마법, 스킬, 기술의 상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클래스 케어 업데이트도 늘 그랬듯, 테스트 서버에 미리 선보이고, 그다음 주에 본 서버에 적용될 예정. 현재 1차 업데이트가 라이브에 적용된 상태고, 2차 업데이트는 테스트 서버에만 적용되었다.

이번 클래스 케어 1차 업데이트의 핵심은 이른바, 지존 무기라 불리는 집행검 급 아이템의 상향과 용기사, 환술사의 대인 전투 상향이라 볼 수 있다. 라스타바드 리뉴얼 이후, 집행검 급 무기를 제작하기 더 어려워진 상황에서 상향된 만큼, 집행검 급 무기의 값어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밸런스 조절! 돌아온 2015 클래스 케어.



■ 이젠 정말 살인 무기? - 집행검 급 아이템 대폭 상향

집행검과 동급이라 불리는 라스타바드 무기. 붉은 그림자의 이도류, 수정 결정체 지팡이, 진명황의 집행검, 바람칼날의 단검 모두 크게 상향되었다. 전체적으로 옵션으로 붙는 추가 대미지와 무기 명중이 최소 +2 이상 상향되어 지존 무기의 자리가 더 굳건해졌다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정 결정체 지팡이의 상향이 고무적이다. 추가 대미지가 무려 +10이나 상승했고, 무기 명중 또한 기존보다 +7이나 상승했다. 더군다나 기본 마법 발동 확률까지 증가하여 근접 전투 법사의 위용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는 마법 방어 각반, 신성한 마법 방어 투구의 등장으로 평균 MR이 높아진 것에 대한 카운터 효과라 봐도 무방하다.

▲ 라이트닝 스트라이크 발동 확률도 상향 되었다.


진명황의 집행검과 바람칼날의 단검은 추가 대미지와 무기 명중이 각 +2씩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기본 대미지까지 +2 이상 상향되었다. 이는 실제로 +2 인챈트 이상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데, 상대적으로 대인전 약세라 불리는 기사의 입지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적의 도끼가 혈풍의 도끼로, 오우거의 도끼가 태풍의 도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무기 명중 옵션이 각 +2씩 상향되었다. 쌍수가 기본인 전사의 입장에서 총 +4의 명중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 그러나 혈풍 및 태풍의 도끼가 대중적인 무기는 아닌 점을 감안하면, 간접 상향이라 보기도 어려운 점이 많다.

▲ 밸런스 파괴자라 불리는 집행검. 상성을 뛰어넘는 대미지가 일품이다.



■ 이제 좀 살 만하십니까? - 환술사, 용기사 대인전 마법 상향

용기사와 환술사는 이번 클래스 케어에서 전용 마법 밸런스 조절에 무게가 실렸다. 용기사는 대인전 핵심 마법인 썬더 그랩과 피어의 발동 확률이 증가했다. 기사의 쇼크 스턴처럼 시전자의 레벨이 높을수록 성공률도 함께 상승하게 된 것이다.

사실 평균 레벨이 점점 상승하고 있고, 각종 상태 이상의 저항력을 늘리는 아이템이 등장함에 따라 이번 상향은 어느정도 예고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좀 더 빠른 시기에 업데이트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 하지만, 이번 클래스 케어로 대인전 입지가 상승한 것은 분명하다.

▲ 용기사의 썬더 그랩, 피어 마법 발동 모습.


환술사의 핵심 스킬인 본 브레이크의 성공 확률도 증가했다. 현재 마법 표기로는 기존처럼 30~50%라고 나와 있으나, 실제로 체감 성공률은 꽤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사의 액티브 기술인 하울의 효과 변경에 대한 의견은 서로 엇갈리고 있다. 기존에는 50의 고정 대미지를 주었으나, 변경된 후에는 어떻게 대미지가 계산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크래쉬처럼 레벨에 따른 추가 대미지가 부여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체감상 너프가 확실하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이 논쟁은 하울의 정확한 대미지 계산식이 공개되어야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 세미 스턴 효과가 있는 본 브레이크의 상향이 눈에 띈다.

▲ 소문만 무성한 하울의 대미지. 과연 레벨과 연관이 있을까.



■ 고급 화살 가격 인하, 흑요석 상시 판매 - 기타 아이템 변경

물약값을 꽤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려진 원거리 요정. 그러나 화살값 = 근접 클래스 물약값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원거리 요정의 절약 사냥은 옛말에 가깝다. 특히, 레벨업 요정들의 고충은 더 심했던 상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클래스 케어로 인해 오리하루콘, 블랙 미스릴 가격이 약 9% 정도 하락하여 조금 이나마 숨통이 트였다고 볼 수 있다.

세율 10% 기준 오리하르콘 화살 10개당 42 아데나, 블랙 미스릴 화살 10개당 64 아데나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란 마을에서 제작이 가능했던 속성 블랙 미스릴 화살이 제작 개수가 최소 1,000개로 증가했다. 아직도 요정의 사냥 세팅 시 소모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군주 악마의 피 리뉴얼처럼 지속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크엘프 마법 사용 재료 '흑요석'은 각 마을의 물약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기안 및 칼바스 두루마리와 고대인의 연금, 주술 두루마리 명칭은 '고대의 주술, 연금 두루마리'로 변경되었다. 또한, 반지의 인챈트 수치 +7 부터는 SP +1의 효과가 추가 되었다.

▲ 명칭은 변했지만, 젤 데이처럼 처럼 기안 칼바스로 불리고 있다.

▲ +8 반지는 SP +2의 효과! 마법사는 악세 비용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2차 클래스 케어에서는 일부 양손 활의 기본 대미지가 상향되고, '활의 기본 대미지'가 원거리 대미지에 적용되지 않았던 부분이 해결되는 등 원거리 요정과 군주 마법의 상향이 예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