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운영으로 Nameless가 순식간에 3:0 승리를 차지했다.

1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히어로즈 인벤 인비테이셔널' 3주 차 일정이 진행됐다. PSE와 Nameless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Nameless가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운영과 짜릿한 역전을 토대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Nameless의 주장, 김정엽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PSE는 아직 연습 기간이 오래 되지 않았고, 우리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승리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하지만 승리를 차지해 당연히 기쁘다.


Q. 신생 팀인 PSE와 대결을 펼쳤다. 상대해보니 어땠나?

아직은 팀워크에서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3세트에 우리 태사다르가 튕겼을 때도 한타에서 우리에게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확실히 느꼈다. 아직은 연습이 덜 된 느낌이 강했다. 상대 마피아 선수도 나지보가 밴 되자 크게 힘을 못 쓰는 것 같았다.


Q. 첫 세트 일리단-아바투르 조합을 제대로 제압하는 모습이었는데?

우리가 원래 일리단을 사용하려고 했다. 주성진 선수가 밴픽 단계에서 급하게 다른 챔피언을 꺼낸 것이었다. 그럼에도 상대 역시 아직 완성된 경기력이 아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Q. 1세트 승리를 언제 확신했는가?

첫 한타에서 크게 이겼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우리가 빠르게 공물을 가져가서 상대 아바투르가 경험치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했다.


Q. 2세트에서는 누더기가 상대 씨앗을 훔쳐 먹는 장면이 나왔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

우리가 아래 쪽에서 씨앗을 먼저 챙긴 뒤였다. 이미 92개였다. 내가 8개만 먹어도 정원의 공포를 나오게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상대 씨앗 획득을 최대한 방해해서 우리만 정원의 공포를 운영하자는 오더가 나왔다.


Q. 하늘 사원에서는 초반 상대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는데?

우리가 애초에 조합을 짤 때 궁극기 타이밍 이후에 힘을 발휘하는 조합을 선택했었다. 그렇기에 초반에 밀렸어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Q. 역전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을 꼽자면?

티리엘의 축성 스킬이 들어가고 일리단이 프리 딜을 하게 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고 본다. 티리엘의 자폭 대미지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Q. 경기 진행 중 AI가 태사다르의 궁극기로 역장을 찍어줬다. 재접속이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우리끼리도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중요한 한타에서 태사다르 역장이 제대로 들어가면서 상대를 몰살시켰던 것이 컸다. 이미 4:5 상황에서도 우리가 한타를 이겼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상대 팀도 그 한타 이후 멘탈에 타격이 있었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달라.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모두 참여하면서 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대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PSE의 승리를 예측한 분들이 많았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보다 더 높은 인지도를 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