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험 모드: 검은바위 산'에서 추가될 2종의 신규 공용 카드가 공개되었다.

새롭게 공개된 2종의 카드는 희귀 등급의 하수인인 용의 알과 일반 등급 용족 하수인인 용혈족 마술사로, 모두 용족 시너지를 갖는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용의 알은 검은바위 첨탑의 부화장에서 등장이 예상되는 카드로, 1마나에 0/2의 공체합을 지닌 하수인이다. 용의 알은 피해를 받을 때마다 2/1의 새끼용(Whelp)을 소환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 하수인은 여러 가지로 같은 공체합을 지닌 '네루비안 알'과 비교해봐야 할 카드라 할 수 있다. 네루비안 알의 경우 2마나에 0/2라는 다소 형편없는 공체합을 지니고 있지만, 알을 깰 수만 있다면 4/4의 네루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확실한 위협을 줄 수 있는 카드였다.

반면 용의 알은 알을 깨는 것과 상관없이 피해를 받을 때마다 2/1의 새끼용을 부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므로, 이 카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의 값은 2/1의 새끼용 2마리이다. 따라서 단순 공체합 상으로는 네루비안 알에 미치지 못하지만 여러 하수인을 보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1마나에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은 최근 메타에서 상당히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용의 알은 네루비안 알처럼 상대의 광역 공격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다. 특히 단검 곡예사를 활용하는 플레이나 최근 최고의 OP카드라 평가받고 있는 '고블린 폭발법사'를 활용하는 경우, 이 알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활용이 상당히 제약될 수 있다.


▲ 용의 알은 고블린 폭발법사나 단검 곡예사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이 카드가 포함된다면, 덱 자체의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질 위험이 있다. 사실 2/1의 하수인 2기는 단 일격에 제압할 방법이 많으며, 특히 전사의 무기인 '죽음의 이빨'의 경우 죽음의 메아리를 활용하면 이 알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이 카드는 어그로 형태의 덱이나 초반부터 서서히 하수인을 불려가는 비트다운(Beat-Down) 형태의 덱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스스톤 초기 유행했던 흑마법사와 성기사, 도적 덱처럼 무너진 태양 성직자와 아르거스의 수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형태의 덱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직 다 등장하지 않은 용족 시너지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 따라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용혈족 마술사는 4마나에 3/5의 공체합을 가진 용족 하수인으로, 자신이 이 하수인을 대상으로 주문을 활용할 경우 공체합이 1/1씩 증가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일단 기본적인 공체합은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4마나의 기본 하수인인 서리바람 설인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최근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로 인해 재조명 되고 있는 센진 방패대가와 동일한 마나 대비 공체합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인 공체합이 나쁘지 않으면서 주문을 통해 하수인의 기대값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몇몇 직업에 한해서는 상당히 위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사제의 경우, 1마나 주문인 '신의 권능: 보호막'을 비롯하여 '나루의 빛', '벨렌의 선택' 등 하수인에 부여할 수 있는 주문을 다수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 4마나 하수인 대열에 넣을 법한 하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용족에 시너지를 갖게 될 것임을 예고한 PAX EAST에서의 발표를 고려해보면, 4마나에 나쁘지 않은 공체합을 지닌 용혈족 마술사의 잠재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그동안 하스스톤에서는 8마나 이하의 용족 하수인은 요정용과 황혼의 비룡, 하늘빛 비룡 등 3종이 전부였다. 제한된 조건에서만 활용되었던 황혼의 비룡을 제외하면, 사실상 초중반에 용족과 관련되어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상당히 제약된 편이었다.

따라서 이 카드는 지난 PAX에서 발표한 '굶주린 용'과 함께 용족 메타를 이끌 초중반 하수인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용족 시너지가 현재 메타를 주름잡고 있는 기계 메타를 넘을 수 있을지, 차후 발표되는 카드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