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불 거인의 등장으로 떠오른 대세 '세주아니'

많은 변화가 있었던 5.5 패치가 대회에도 적용된다. '잿불 거인'의 등장으로 세주아니, 아무무 등의 초식 정글러들이 떠오르는 가운데 이들이 대회에 얼굴을 비칠 것인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미 해설가 김동준과 이현우는 세주아니가 완벽에 가까운 정글러라며 대회 등장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27일 용산 e스포츠스타디움에서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11일 차 경기에 GE 타이거즈가 KT 롤스터와 대결을 벌인다. 평소 대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험적인 챔피언을 기용한 GE 타이거즈인 만큼 대세로 떠오른 세주아니를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세주아니는 승률이 급상승한 정글러다. 26일 기준으로 56.35%로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 티어 별 승률에서도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브론즈 티어 55.71%, 실버 티어 56.35%, 골드 티어 56.83%, 플래티넘 티어 56.20%, 다이아 티어 56.54%로 전 구간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 세주아니가 현재 분명한 OP 챔피언임을 증명하고 있다.

세주아니의 승률이 급상승한 이유는 이번에 추가된 아이템인 '잿불 거인'의 힘이 매우 크다. 특히 '잿불 거인'의 고유 지속효과인 '추가 체력 +25%'가 세주아니의 높은 기본 체력과 좋은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주아니의 기술 중 하나인 '매서운 북풍 철퇴'는 자신의 체력에 비례하는 추가 마법 피해를 상대에게 입히기 때문에 '잿불 거인'의 힘으로 공격력 상승의 효과를 크게 누렸다.

GE 타이거즈는 롤챔스 리그의 8개 게임단 중 가장 실험적인 챔피언 기용을 보여주는 구단이다. 이미 지난 경기에 미드 사이온, 탑 케넨을 꺼내 들었다. 대세로 떠오른 챔피언 빅토르 역시 GE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이 대회에 먼저 기용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한 GE 타이거즈, 실험적인 챔피언 선택에 망설임이 없는 GE 타이거즈이기에 대세 정글러 세주아니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르반 4세, 리 신, 렉사이로 대표되는 육식 정글러들만 보이던 정글 생태계에 새로운 초식 공룡들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다. 세주아니, 아무무, 우디르 등 다양한 정글 챔피언의 등장은 다양하고 신선한 챔피언 조합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초식 공룡' 세주아니를 시발점으로 풀을 뜯는 정글러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1일 차 일정

1경기 - KT 롤스터 vs GE Tigers 3월 27일 (금) 17:00
2경기 - 삼성 갤럭시 vs CJ 엔투스 3월 27일 (금)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