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말고 슈퍼스타들을 줘! 대장 스쿼드로 조 1위를 차지한 강성훈


어느덧 3주차에 접어든 챔피언십. 현재까지 출전한 TOP12의 스쿼드를 살펴보면 네임밸류가 조금 떨어지는 일명 가성비 시즌 선수를 강화한 형태로 팀을 구성하는 경향이 있었다. 사실 선수의 네임벨류는 유지하되 강화를 통해 능력치를 업 시키는 것이 한정된 EP내에서 더 좋은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데 지난주 조 1위를 달성한 강성훈은 강화는 일단 뒤로하고 검증된 최고의 선수들, BEST PLAYER 팀 컬러(이하 대장 팀)로 스쿼드를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대장 팀이란 게임 내에서 최상급 성능을 보이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선수들이 속한 팀 컬러다. 10U드로그바, 11즐라탄, 10U라모스 등 강성훈의 스쿼드는 대부분의 선수가 BEST PLAYER에 속하는 대장 선수들로 꾸며졌다.

구단 가치는 약 2억 6,000만 EP로 강화가 진행되지 않은 1강화 선수들임에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하지만 1강화 상태라 해도 강화로 능력치가 추가 보강된 선수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장 선수들이다. 실제 강성훈의 경기를 통해 지켜봤을 때도 이들의 활약이 정말 빛났다.

▲ 패드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특유의 자세, 강성훈의 스쿼드 선택은?!


▲ 챔피언십 2주 차에서 파악된 강성훈의 대장 팀 스쿼드와 선수 가치


양진모와의 첫 경기에서는 측면 미드필더 10U호날두와 공격형 미드필더 08제라드가 각 한 골씩 성공했고 두 골 모두 스트라이커 11즐라탄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양진모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터진 14트라오레의 골 역시 11즐라탄의 크로스에 이어진 득점이다. 11즐라탄은 이날 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한, 4경기를 0실점으로 틀어막은 수비력 뒤에는 10U시즌 라모스의 활약이 한몫했다. 특히 장동훈과 펼친 2차전에서는 장동훈의 11즐라탄을 몸싸움으로 밀어내 공을 탈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장급 수비수의 위용을 보였다. 선수 성능의 기준이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대장급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높은 가격대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활약이었다.

강성훈은 이날 펼쳐진 챔피언십에서 양진모에게 2승, 장동훈과는 2무를 기록했다. 4경기 합계 스코어는 3:1로 골 득실 2점에 해당하는 4,000만 EP의 추가 선수 영입 자금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과 골 득실 보너스로 1억 4,000만 EP를 챙긴 강성훈은 다음 라운드에서 더욱 강력해진 대장 스쿼드를 갖고 나올지 다른 선수들처럼 가성비 강화 선수를 선택할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 실제 경기에 사용된 강성훈의 3-4-3 포메이션과 선수 배치







■ 챔피언십 2주차

지난 21일 펼쳐진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015 12강 B조 2주차 경기에서는 총 6경기의 경기 중 절반이 무승부가 나올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 결과, 기대를 모았던 양진모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고, 강성훈과 장동훈이 각각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 천하의 체흐가..


금주의 베스트 골 첫 번째 선수는 바로 B조에서 1승 3무로 조 2위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한 장동훈이다. 하지만 다소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첫 '자책골'이기 때문이다. 실제 축구에서도 그렇고 피파 온라인에서도 자책골은 종종 나온다.

하지만 이번 자책골은 선수를 컨트롤하는 플레이어의 실수가 아닌 컴퓨터, 즉 AI의 실수로 벌어진 골이었다. 장동훈의 골키퍼인 07 체흐는 후반 10분 경, 마이콘의 패스를 받았으나 이를 흘리는 실수를 범했고, 황급히 볼을 걷어찼으나 이미 자책골로 기록됐다. 21세기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한 명인 체흐의 실수라 더욱 재밌는(?) 장면이었다.




골을 넣는 공격수에도 여러 스타일이 있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골을 넣기도 하고, 슛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도 있다. 그리고 두 번째 골의 주인공, 강성훈의 14시즌 트라오레는 203cm라는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뛰어난 위치 선정까지 더해 제공권을 장악하는 타입의 선수다.

2m가 넘는 키임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트라오레는 강성훈 VS 양진모의 2주차 마지막 6경기 전반 42분경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솜털같이 가벼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보다 빠른 위치선정으로 정확한 헤딩슛을 성공하며 강성훈에게 8강 진출 티켓을 쥐게 해준 주인공이다.







■ 우월한 멀티 플레이어, 마티외 보드메

지난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2주 차에서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았다. 자책골부터 시작해서 절묘한 크로스까지, 보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게 진행됐다. 또, 지난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준 양진모 선수가 아쉽게 탈락했다. 사실 이는 이변이라기 말하기 힘들다. 강성훈과 장동훈의 경기력이 그만큼 훌륭했다는 뜻이다.

금주 핫 카드의 주인공은 바로 장동훈 선수가 사용한 07' 보드메다.

▲ 피파 온라인3 07' 마티외 보드메

마티외 보드메의 전성기는 바로 07시즌이다. 그는 릴에서 올림피크 리옹으로 이적해 많은 팬의 기대를 샀다. 그리고 보드메는 그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이 리그 앙과 쿠프 디 프랑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이는 올림피크 리옹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더블이었다. 그는 첫 시즌에 올림피크 리옹에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화려하게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보드메. 하지만 그에게 08시즌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 07~08시즌 동안 37경기에 출전한 보드메였지만, 08~09, 09~10시즌 모두 합쳐 31경기에 출전했다.

피파 온라인3에 적용된 것처럼, 보드메는 실제로도 훌륭한 테크닉으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반응속도로 인해 피파 온라인3에서 유저들이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도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중앙 수비수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지녀야 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피파 온라인3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티외 보드메. 현재 OGC 니스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비록 최근에도 부상을 입었지만, 팬들은 '하얀 마케렐레'로 불리는 그가 재도약하기를 응원할 것이다.








■챔피언십 C조 : 안천복, 고건영, 정찬희

14일 개막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탑 12의 치열한 예선전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벌써 4명의 8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현실 축구와 같이 피파 온라인 3도 운의 요소가 존재한다. 하지만 8강에 오를 것이라 예상되던 진출자들이 차례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실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증명하고 있다.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12강 C조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8강 진출자 예상이 가능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C조에서는 혼전이 예상된다.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2014 팀전 준우승 경력이 있는 정찬희와 안천복,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2013 3위에 오른 적이 있는 고건영이 대결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이 비슷해 서로서로 8강 진출의 희생양으로 생각하고 있다.

8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정찬희다. 2:1 패스를 활용한 중앙 침투 능력은 이미 유명한 그의 특기다. 정찬희를 상대하는 선수는 중앙 수비수의 1:1 능력과 적절한 수비수 배치가 필요하다. 협력 수비를 위해 아군 수비수를 부를 경우 여지없이 2:1패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수비가 불안한 측면이 있기에 계속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방법도 있다.

안천복은 안정적인 수비가 일품이다. 수비 진용을 내린 후 공격 전개를 통해 측면 공격수에게 볼을 배급, 골을 노린다. 정찬희와의 대결도 기대된다. 몸싸움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안천복의 방패와 상대의 접근을 패스를 통해 풀어내는 정찬희의 창이 부딪힐 때 누가 이길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

피파 온라인 챔피언십 2013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했던 고건영은 한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탑 12에 진출하면서 금의환향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선수가 사용하는 4-4-2 전술에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가 포진해 밸런스 잡힌 진형을 보여주고 있다. 유기적이고 빠른 전개를 통해 경기를 풀어간다면 8강 진출까지도 가능하다.

피파 온라인3 인벤팀 = 서민규, 김홍제, 허용욱, 김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