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섭이 세트 스코어 3: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 챔피언십 2015 4강 1경기 김승섭과 강성훈의 대결에서 김승섭이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서는 승부차기를 모두 막아내는 명장면을 선보이기도 했고, 매 세트마다 완벽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다음은 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승섭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첫 경험이다. 많이 설렌다. 경기 전부터 많이 설랬다. 긴장감보다는 팬들이 현장에 많이 와주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그 기운을 받아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


Q. 1세트 승부차기를 전부 막았는데?

승부차기를 연구하진 않는다. 공이 오는 궤적을 보고 움직이는 편이다. 오늘은 특히 더 공이 잘 보이더라. 공을 차는 순간, 내 임의로 선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막는 방법을 사용한다.


Q. 한 골 승부가 많았다. 수비가 잘 됐는데 연구를 했는지?

강성훈 선수가 측면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다. 나는 반대로 측면 협력 수비를 통해 수비를 해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경기가 잘 풀렸다.


Q. 밸런스를 중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오늘 골이 생각보다 안 들어갔다. 밸런스를 중시하긴 했다. 내가 정확하게 공격을 풀지 못했다.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골 찬스가 나온 만큼 내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공격적으로 해봤는데도 골이 잘 들어가지 않아 당황했다.


Q. 부스케츠를 기용했는데?

지금까지 경기를 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패스 수치가 낮아서 공격 루트를 잘 짜지 못했다. 10시즌 유로 부스케츠의 패스력을 믿고 기용했더니 괜찮았다. 정세현 선수의 조언을 듣고 기용한 것이다.


Q. 08시즌 유로 카드가 새로 나왔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용을 잘 하지 않는다. 이유가 있는지?

일단 너무 비싸다. 같은 비용으로 다른 선수들을 여러 명 기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이득인 것 같다.
그리고 새로 나온 카드라서 손에 익지 않은 것도 있다.


Q. 결승만 남았다. 누구와 대결을 펼치고 싶은지?

4강에 올라왔다면 실력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연구를 누가 더 많이 했는지에 의해 승부가 결정나는 것 같다. 그렇기에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의 격려에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우승컵이 눈 앞으로 다가왔으니 꼭 기회를 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