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일 동안 지속된 침묵의 기간이 마무리됐다. SKT T1이 '황제'의 귀환을 만천하에 알렸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대망이 결승전에서 SKT T1과 GE 타이거즈가 만났다. 정규 시즌 1위를 내려놓은 적이 없었던 GE 타이거즈와 2라운드 전승을 거둔 SKT T1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세트 SKT T1의 선택은 '톰' 임재현과 '이지훈' 이지훈이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완벽히 수행하며 균형을 계속 맞췄다. 그 흐름을 완벽하게 깨버린 것은 임재현의 세주아니와 이지훈의 카시오페아였다. 도저히 플레이오프에서 안 좋았던 선수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세주아니는 교전마다 완벽한 궁극기 활용을 보였고, 카시오페아 역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SKT T1은 선수 교체 없이 2세트를 맞이했다. 그리고 SKT T1의 이러한 자신감은 적절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이지훈의 아지르가 상대 카시오페아를 혼자 잡아내며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GE 타이거즈가 최대한 버티려 했지만, 아지르의 모래 병사에 무력하게 쓰러졌다.

분위기를 탄 SKT T1만큼 무서운 것은 없었다. 이번에도 시작은 이지훈의 카시오페아였다. 솔로 킬로 한 번, 임재현의 세주아니와 또 한 번 상대 미드 라인을 무너뜨렸다. SKT T1은 조용히 격차를 벌렸다. GE 타이거즈의 후반 집중력도 엄청났다. 순식간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여기서 최후의 승자로 등극한 것은 SKT T1이었다. 결국, SKT T1이 오랜 침묵을 깨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결승전 결과

SKT T1 3 VS 0 GE 타이거즈

1세트 - GE 타이거즈 패 vs 승 SKT T1
2세트 - SKT T1 승 vs 패 GE 타이거즈
3세트 - GE 타이거즈 패 vs 승 SKT T1


※ 선수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