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SK텔레콤)가 최근 기세가 좋았던 한지원(CJ)을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8강 3경기에서 김도우가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으로 한지원을 압도했다.

한지원은 바니 연구소에서 펼쳐진 1세트, 풍부한 광물 지대를 가져가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김도우도 뒷마당을 가져갔고, 빠르게 우주 관문을 올려 예언자 두 기를 생산했다. 김도우는 예언자로 한지원의 풍부한 광물 지역에 포자 촉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여왕을 무시하며 일벌레 사냥에만 집중해 16기나 잡아냈다.

이후 김도우는 한지원의 뮤탈리스크를 손쉽게 막아냈고, 점멸 추적자로 한지원의 앞마당을 파괴시키며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김도우는 다시 한 번 예언자를 선택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제 2확장까지 무난히 가져갔다. 한지원은 스스로 말렸다. 테크는 굉장히 빨랐지만 히드라리스크를 준비할 여유도 없었고, 바퀴와 살모사라는 뭔가 부족한 조합이 되고 말았다. 결국, 김도우는 점멸 추적자와 파수기 다수로 병력 싸움에서 완승을 거두고 2:0으로 앞서나갔다.

김도우는 회전목마에서 펼쳐진 3세트, 선 제련소를 건설하며 광자포 러시를 암시했다. 한지원은 빠른 대처로 광자포 러시에 당하진 않았지만 초반부터 일벌레를 수비에 투자하면 꼬였다.

김도우는 한지원이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 개의 우주 관문에서 몰래 불사조를 다수 모으고 있었다. 한지원은 둥지탑까지 지어 갈팡질팡했고, 김도우의 불사조 다수에 휘둘리며 빠르게 경기를 포기하며 김도우가 3: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8강

3경기 한지원(Z) 0 VS 3 김도우(P)

1세트 한지원(Z, 6시) 패 VS 승 김도우(P, 12시) 바니연구소
2세트 한지원(Z, 5시) 패 VS 승 김도우(P, 11시) 데드윙
3세트 한지원(Z, 10시) 패 VS 승 김도우(P, 2시)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