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좌), 스퀘어 에닉스 료타 아오미 PD(우)

시리즈 최초 한국어화 된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암룡과 세계수의 성(이하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가 6월 4일 발매 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의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PS4의 다양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굿게임쇼 2015에 참여하게 됐다"며 "6월 4일 출시를 앞둔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한국어판 유저 시연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는 인간과 마물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왕국을 무대로 하는 무쌍 액션 RPG로 난폭해진 마물들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을 그린다. 시리즈 전통의 친숙한 캐릭터, 마물과 함께 역대 '드래곤 퀘스트'의 유명한 BGM도 다수 사용되었다.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와 드래곤볼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가 참여했으며 음악에는 '스기야마 코이치'가 참여했다.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시리즈 적통을 잇고 있음을 분명히 한 작품이다.

시리즈 처음으로 시도한 액션을 위해 '진 삼국무쌍'을 비롯해 '무쌍'시리즈를 제작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ω-Force'가 개발을 담당했다. 특히 시리즈 최초로 실현된 한국어 버전은 일본어 버전의 저장 데이터를 이어받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일본어 버전의 추가 배포 콘텐츠도 모두 포함되어 발매될 예정이다.

이날 료타 아오미(RYOTA AOMI)프로듀서는 "드래곤 퀘스트는 1986년 첫 발매 이래 수많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RPG다."라는 말로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의 게임 소개를 진행했으며 소개 직후 데모 플레이를 선보였다.

■ 게임 특징

⊙ 시리즈 최초 한국어화.

⊙ 시리즈 최초 액션 RPG다.

⊙ 오리지널 스토리다.

⊙ 10여 년 만에 돌아온 PS 플랫폼.

⊙ 드래곤 퀘스트 역대 시리즈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중 4인을 골라 4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 시리즈 최초 풀보이스 유명 연예인, 성우가 참여했다.

⊙ 일본어판 세이브 데이터와 한국어판 세이브 데이터는 연동된다.

⊙ 한국에 출시되는 아시아 한정판은 일본에서 판매된 적이 없는 오리지널 특전을 담고 있다.





▲ 일본에도 판매된 적없는 메탈 슬라임 케이스


Q. 일본판 세이브데이터와 연동되는데, 한국어로 다시 플레이하기에는 기존 유저들에게 동기 부여가 부족하지 않을까.

료타 아오미: 공식적으로 현지화하면서 전하고 싶은 뉘앙스로 내용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어판과 동시 발매하고 싶었는데 불발되어 아쉽다.


Q. 무쌍보다는 액션 RPG에 가깝다. 그래서 '드래곤 퀘스트 무쌍'으로 이름을 안 지은건지

료타 아오미: 처음부터 코에이쪽에서 "'드래곤 퀘스트'를 액션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무쌍을 만들자는 아니었다. '드래곤 퀘스트'를 액션장르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서 나온 결과물이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다.


Q. 일본에서는 국민 IP지만, 국내에는 사실상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 많은데, 보완책이 있는가.

료타 아오미: 그 부분은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가 입문용 타이틀로 좋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작품을 즐겨보고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어떤 게임인지 느끼길 바란다.


Q. 앞으로도 계속 한국어화 할 것인가.

료타 아오미: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에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 겨우 출시하게 됐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를 즐겨주고 좋은 결과가 있다면 차기작도 한국어판 발매를 위해 힘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액션 장르인 만큼 연출에 신경 썼을 것 같다. 연출 주안점이 궁금하다.

료타 아오미: 전통적인 '드래곤 퀘스트'의 경우 커맨드 형태의 전투다. 이런 형식을 요즘 유저들에게 적합한 액션 스타일로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실제로 스킬, 마법 등 기존 작품에 있는 기술들을 어떻게 액션으로 보여줘야 하는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또한, 인카운트 방식의 고전적인 모습을 리얼 타임으로 표현하기 위해 필드 전체 셰계관 표현에 주력했다.


Q. '드래곤 퀘스트'는 전통적으로 주인공이 말이 없었다. 이번 작품에 대화와 음성을 넣으면서 내부적인 반발은 없었나

료타 아오미: 원래 '드래곤 퀘스트'의 주인공들은 "... ..." 이렇다. 하지만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음성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유명 배우와 성우를 캐스팅해 작업하게 됐다.


Q.10여 년 만의 PS 복귀다. 료타 아오미 PD는 PS 개발이 처음으로 알고 있는데 개발 소감이 어떤가

료타 아오미: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는 거대한 몬스터나 대군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표현을 하는 데 있어 PS4의 하드웨어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또한, 조작감을 살릴 수 있어 매우 좋았다.

일본에서는 '드래곤 퀘스트'를 라이트 유저들이 많이 즐긴다.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많이 즐기는데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를 통해 라이트 유저들에게 거치형 게임기의 장점을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


Q. 액션 장르지만 '드래곤 퀘스트'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 있는지

료타 아오미: 시리즈 최초로 풀보이스를 구현하고 본격적인 액션 장면을 만드는 게 커다란 도전이었다 '드래곤 퀘스트'는 라이트 유저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액션 장르를 라이트 유저와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고민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성과가 좋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드래곤 퀘스트' 본연의 재미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Q. 한국 유저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부탁한다.

료타 아오미: 드디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가 한국어로 한국에 출시하게 됐다. 호리이 유지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아무쪼록 한국어판을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 기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팬뿐만 아니라 성우, 만화, 애니메이션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를 즐기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