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대표 송재경)의 MMORPG ‘아키에이지’가 감옥 콘텐츠를 활용한 독창적인 방법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제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 프로그램이나 매크로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은 ‘아키에이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MMORPG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게임 문화를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게임 내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플레이하는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은 ‘아키에이지’도 여느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플레이어임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로 확인돼 계정 제재를 받게 된다.

‘아키에이지’는 이 과정에 게임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인 감옥 수감 시스템을 추가했다. 불법 프로그램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플레이어임을 입증하지 못한 캐릭터는 감옥으로 강제 이동돼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까지 수감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수감된 캐릭터들은 게임 플레이 중 재판을 받아 수감된 일반 캐릭터들과 달리 축구나 탈옥 등의 감옥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것은 물론, 수감시간 동안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있게 된다. 이러한 게임 기록을 바탕으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확인된 계정은 운영정책에 의해 게임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된다.

엑스엘게임즈는 해당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도입해 현재까지 약 2,000개가 넘는 계정을 이용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김다영 게임서비스실장은 “감옥 콘텐츠를 활용한 제재 방법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어떤 페널티를 받게 되는지를 직접 보게 돼 불법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경각심 고취 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더욱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에이지’는 10일(수)부터 16일(화) 사이 접속하는 날짜만큼 ‘아키에이지’ 프리미엄 상품인 ‘아키라이프’를 제공하는 ‘브라보 아키라이프’ 이벤트와 10일(수)부터 내달 8일(수)까지 게임에서 수확한 작물을 실제 농산물로 보내주는 ‘삼시네끼’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키에이지’ 게임 및 이벤트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