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트 가디언' E3 2015 트레일러]


⊙개발사: SCE WWS 재팬스튜디오⊙장르: 액션 ⊙플랫폼: PS4 ⊙출시:2016년 예정


'라스트 가디언'은 2009년 E3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완다의 거상의 스케일과 이코의 감성을 접목시킨 최신작. 단연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후 이 프로젝트는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프로젝트가 캔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스트 가디언’은 E3 2015 소니 컨퍼런스에서 다시 모습을 공개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인벤은 18일 진행된 라스트 가디언 개발자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현재까지 개발 상황과 게임의 특징을 확인해봤다.



[▲SCE WWS 재팬 스튜디오 우에다 후미토 디렉터]

게임 시연은 우에다 후미토 디렉터가 직접 진행했다. 게임은 유적 안에 묶여 있는 거대 동물 '트리코'의 모습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트리코는 개의 얼굴과 새의 몸통을 가진 거대 동물로 국내에서는 일명 '개새'로 통한다. 주인공은 트리코를 끌어내 유적에서 탈출할 것을 시도하지만 트리코는 꼼짝하지 않는다. 의아하던 찰나에 트리코 등에 꼽혀 있는 두 개의 작살을 발견하고 뽑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거대한 감옥과 같은 유적에서 트리코와 주인공이 탈출하기 여의치 않은 상황. 게임 시연 시간에서는 우에다 디렉터가 직접 주인공을 조정해 트리코와 함께 유적을 빠져나가는 방법을 소개했다. 아래는 우에다 후미토 디렉터와 진행된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제한된 시간으로 인해 일문일답 내용이 짧은 점 양해 바랍니다.

게임에서 보여주는 트리코의 모습은 매우 독특하다.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나?

=보면 알겠지만 트리코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을 믹스해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개의 얼굴과 새의 날개, 그리고 고양이의 특성을 녹였다. 꽤 귀여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트리코는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 없는 면모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밸런스를 잡기 위해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

주인공과 트리코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나?

=소년(주인공)은 몸이 작고 약하지만 머리가 좋다. 반면, 트리코는 크고 힘이 세지만 통제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라스트 가디언을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을 잘 구분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주인공이 트리코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지만 트리코의 힘을 이용해 함정을 부순다거나 주인공이 머리를 써서 트리코를 구해주는 상황이 많다.

2009년 첫 공개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다. 왜 이렇게 늦게 공개한 것인가?

=너무 열심히 만들다 보니 어쩌다가(웃음)... 사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특히 프레임, 메모리 등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고 개발 도중 PS3에서 PS4로 넘어가면서 더 시간이 지체되었다. 하지만 출시 기기가 바뀐다고 해서 우리가 기획했던 것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PS4 스펙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트리코에 성장 요소가 있나?

=정확한 설명은 어렵지만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변화가 시작된다. 외형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주인공과의 신뢰 관계에 따라 움직임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2009년 첫 공개되었을 때 게임명이 ‘프로젝트 트리코’였다. 제목을 바꾼 이유가 있나?

프로젝트 트리코는 정확히 말하자면 코드네임이었다. 우리는 트리코라는 이름을 좋아하지만 북미 지역에서 그대로 발매하게 되면 자칫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름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북미 지역에서는 라스트 가디언으로 발매하는 것이다.

라스트 가디언은 주인공과 트리코의 신뢰를 바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소년이 트리코와 신뢰관계를 깨트리고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나?

=신뢰관계를 해치게 되면 미묘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게임을 클리어 못하며 안되기 때문에 너무 극단적으로 변화하진 않을 것이다.

주인공은 어떤 조작으로 트리코를 부르거나 지시하나?

=조작은 크게 어렵지 않다. 기본적으로 트리코를 부른다거나 어디로 가라거나 어떤 식으로 행동을 해라 정도의 명령을 조합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