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토)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오브탱크 공식 리그 WGL APAC-KR 시즌1 첫번째 골드 시리즈 개막전에서 KONGDOO(이하 콩두)와 Meltdown(이하 멜트다운)이 치열한 접전을 선보이며 5: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한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론즈 시리즈를 통해 10개 팀의 순위가 결정 되었으며, 1위부터 4위까지 랭크된 4개 팀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골드 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콩두는 전 경기를 승리하며 1위로 골드 시리즈에 진출, 멜트다운은 4위를 기록해 골드 시리즈에 안착한 팀이다.

콩두는 그동안 한국 월드오브탱크 리그에서 패자로 군림했던 아레테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리빌딩을 거친 팀으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 그랜드 파이널을 목표로 출전했다. 멜트다운은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왔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서 크게 성장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콩두는 광산에서 진행된 3개 라운드를 안정적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네 번째 라운드에서 멜트다운에게 1점을 내어주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멜트다운은 유령도시 방어 진영에서의 게임까지 연달아 3경기를 승리하면서 동점 상황까지 콩두를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콩두는 마지막 기회인 유령도시 방어전을 내리 승리,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첫 4개 경기는 광산 맵에서 치러졌다. 콩두는 다소 여유로운 모습으로 3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4세트에서 방어 진영임에도 무리하게 중앙 언덕을 넘어 공격을 감행하다 멜트다운에게 세트 스코어를 11점 내어주는 실책을 보여주었다.

반면 멜트다운은 광산에서의 승리를 발판으로 유령도시에서의 방어전에서 콩두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어 팀이 공격 팀에 비해 높은 승률을 보이는 전장이기는 하지만, 콩두는 이렇다할 파훼법을 찾지 못한 채 멜트다운에게 승점을 내리 내어주었다.

하지만 멜트다운은 콩두가 유령도시 방어 진영에 서게 되면서 역전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공격 팀의 불리함을 딛고도 콩두를 강하게 압박하며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콩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멜트다운을 몰아쳐 개막전 승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