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3라운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대결의 주인공,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만났다.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는 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3라운드 결승전에서 대격돌을 준비 중이다. 양 팀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결승전의 선봉 역할로 이신형(SK텔레콤)과 이병렬(진에어)을 내세웠다.

이번 결승전에서 선봉으로 출전하는 이신형과 이병렬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게다가 양 선수의 기세가 나쁘지 않기때문에 두 선수의 승패를 예상하긴 힘들다. 이병렬은 최근 테란전 10전 7승 3패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3일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챌린지 24강에서 김민혁을 3:0으로 격파하며 실전 감각 역시 최고조에 올라 있다.

이신형도 조중혁이나 조성주 못지않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다. 군단의 심장 이후 저그전에서 125승 63패로 66.49%라는 고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전략적인 카드를 즐겨 사용하기 보다 단단한 운영 중심의 선수들로서 치열한 기본기 싸움에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1세트 선봉 대결에서 승리는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다. 대부분 승자연전방식에서는 1세트를 패배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두 번째 스나이핑 선수를 준비한다. 그러므로 선봉전 승리는 단순한 1승의 의미 외에, 상대 팀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꼬이게 함과 동시에 팀의 사기를 높이는 역할까지 해낼 수 있는 중요한 위치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준PO와 PO에서 김유진과 조성주가 2연속 올킬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병렬 역시 진에어의 저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올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신형도 SK텔레콤 T1에서 선봉보단 사실 대장에 어울리는 선수였다. 최근 어윤수의 프로리그 활약, 개인리그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조중혁과 김도우라는 믿음직스러운 카드가 많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선봉전에서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제 기량을 펼친다면 이신형도 올킬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어느새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프로리그, 3라운드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아마 첫 대결인 선봉전에서 승리하는 팀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3라운드 결승전

SK텔레콤 T1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이신형(T) VS 이병렬(Z) 코다
2세트 조난지
3세트 데드윙
4세트 바니연구소
5세트 캑터스밸리
6세트 에코
7세트 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