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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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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매사 스킬 하향, 영향은 어느정도인가? 영매사 유저 3인을 만나다

송철기(Mone@inven.co.kr)
최근 계속되는 캐릭터 밸런스 패치로 대부분 직업의 일부 스킬이 조금씩 상향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영매사는 초신화, 마나의 성물 등 스킬의 효율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효율이 하락한 스킬들이 영매사의 주요 스킬 중 일부라는 점에서 현재 영매사 유저들은 전에 비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중. 그렇다면 그들이 직접 체감하는 영매사는 어떤 모습일까요?

따라서 오늘은 격전지에서 활약 중인 영매사 유저 '환영의달', '박지영', '무섭다이젠' 세 명과 함께 영매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영매사 유저가 직접 말한다! '환영의달', '박지영', '무섭다이젠'

Q. 인벤 유저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환영의달 : 열혈 길드에서 엘로아를 즐기고 있는 영매사 '환영의달'입니다. 처음에는 마도사를 플레이하다가 PvP에서 혈기사한테 맨날 패배하니깐 화가 나서 3월부터 영매사를 육성했습니다.

박지영 : 아이 키우는 30대 주부에요.(하하) 제가 게임을 할 때마다 힐러만 해서, 엘로아도 처음 오픈할 때부터 영매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잘 부탁드려요.

무섭다이젠 : 엘로아 100일 이벤트 전이니깐 한 3월? 4월부터 세 달 정도 영매사를 플레이하고 있는 무섭다이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좌측부터 '환영의달', '박지영', '힘들다이젠'.



Q. 영매사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환영의달 : 아무래도 스스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과 마나의 성물로 부족한 마나도 수급할 수 있어서 생존력이 강한 게 장점이죠.

하지만 연계 기술이 부족해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기는 힘들어요. 스턴이나 다운 같은 상태 이상 기술 후 한 번에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킬만한 공격 기술이 없으니깐요.

그래도 영매사의 회복이 워낙 큰 장점이라 아직은 PvP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월등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서요.

박지영 : 장점은 다른 직업에는 없는 회복 스킬과 많은 생존 스킬로 PvP에서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공격 스킬의 종류도 적고, 공격에 개체 수 제한이 많아서 혼자 사냥하는 건 상당히 힘들어요.

그래도 1:1 상황에서 개체 수 제한은 의미가 없는 부분이라 1:1 PvP 시 큰 문제는 없어요. 4:4 PvP에서는 뒤에서 아군을 회복시키는 등 서포터 역할을 수행하면서 위험한 순간 파티원을 살려줄 수도 있죠. PvP에서는 강력한 편이에요.

무섭다이젠 : 역시 자체 회복이 가능하고 PvP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엘로아는 모든 직업의 방어력이 다 똑같은데, 영매사는 혼자 회복 스킬까지 지니고 있은니 생존력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암투사분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PvP도 쉽지 않네요. 제가 암투사를 잘 모르지만, 상태 이상 기술도 많이 보유하고, 상대 마나를 태우는 스킬도 있어서 영매사로 상대하기가 힘듭니다. 마나가 없으면 영매사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까요.

그리고 근접 공격에 회복을 사용해도 물약만큼의 효율을 기대하기는 힘든 만큼, 혼돈의 균열, 잊혀진 사원, 일일 퀘스트 등 파티 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 영매사 최고의 특징인 회복!

▲ 자체 회복이 가능한 게 큰 장점이라고 말하는 중.



Q. 파티 내 영매사의 현재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느끼시나요?

환영의달 : 일일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영매사는 솔직히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근래에는 많은 유저분들의 장비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와서 약탈자의 소굴이나 파멸의 전당 같은 옛 레이드에서도 영매사를 찾지 않는 추세죠.

잊혀진 사원의 보스는 공격력이 워낙 강해서 보스의 광역 공격 타이밍에 맞춰 철퇴의 장막을 배치하고, 딜러 분들이 편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사원은 타임 어택이 있기 때문에 공격력이 부족하면 안 되는데, 파티 딜러들이 생존보다는 공격에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잊혀진 사원 영웅 난이도에서는 혈기사 1명, 영매사 1명으로 많이 가는데, 서브 탱커의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일반 난이도처럼 딜러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탱커의 역할까지 맡아야 하니 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셈입니다.

박지영 : 게임 초반에만 해도 대부분 유저들의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일일 퀘스트나 던전을 공략할 때 꼭 영매사와 함께 갔는데, 지금은 파티에서 영매사를 필요로 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영매사가 공격이 약하다 보니 빠르게 던전을 돌고 싶어 하는 파티는 딜러를 많이 구하고 영매사는 원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일일 퀘스트 할 때도 좀 눈치도 보이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1:1 피의 격전지에서는 영매사 플레이 자체가 도망 다니며 회복으로 체력을 채우고 싸우는 방식이라서. 격전지 후 귓말로 욕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기도 해요. 이 부분은 영매사를 육성할 때 정말 힘든 점이에요.

무섭다이젠 : 제가 처음 엘로아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매칭이 잘 돼서 장비 세팅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즘은 매칭이 안되니 일일 퀘스트 수행하기도 힘들어요. 덕분에 명예 점수도 쌓이질 않고, 에바의 숨결 같은 일부 소모성 아이템도 수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일일 퀘스트나 약탈자의 소굴, 파멸의 전당은 요즘 영매사 없어도 공략이 가능하고, 혼돈의 균열은 아예 함께 가려고도 안하고 있어요.

게다가 잊혀진 사원도 영매사는 한 명 정도만 수용하니깐 현재 영매사는 암투사 다음으로 위치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영매사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던전을 다니기 힘들다는 점을 가장 힘든 부분으로 느끼실 거예요.



▲ 영매사를 제외한 파티 모집은 흔한 편.

▲ 파티구하기 힘들다며 슬퍼하는 '힘들다이젠'.



Q. 최근 패치로 영매사 스킬이 하향된 게 체감됩니까?

환영의달 : PvP에서나 PvE에서 초신화 시간이 줄어든 것과 마나의 성물에 대한 마나 소모량이 증가한 부분이 많이 체감됩니다. 전에 비하면 확실히 효율이 나빠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영매사가 PvP에서 다른 직업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나의 성물을 잘 파괴하는 유저분들을 만나면 영매사 마나가 먼저 말라서 패배하는 경우가 전보다 많아졌어요.

마나 관리가 힘들어졌다랄까? 영매사와 전투는 성물을 잘 파괴하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성물에 사용되는 마나가 증가한 만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박지영 : 패치로 인해 스킬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불편한 정도지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아요. (대) 짜리 물약이 나오면서 물약 이용에도 부담이 없어지기도 했고요.

또한, 저는 성물을 거의 사용 안 하기 때문에 마나 소모량도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영매사의 가장 큰 특징인 회복이 하향되지 않는 한 PvP에서는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냥에서는 초신화 지속 시간이 줄어든 만큼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요. 잊혀진 사원을 가면 영매사가 소환 몬스터를 담당하는 등 서브 탱커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초신화가 넘어졌을 때 생존기로 밖에 쓸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무섭다이젠 : 패치의 여파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영매사는 PvP에서 마나 관리가 중요한 만큼, 개인적으로 마나의 성물에 소모되는 마나가 증가한 부분은 크게 와 닿고 있어요.

그 외에는 상대 직업이 뭐냐에 따라 다른데, 초신화 지속 시간이 짧아져서 혈기사를 상대할 때 좀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마도사나 궁투사를 상대하거나 던전에서는 스킬 패치로 인한 하향이 그렇게 체감되지 않아요.

'영매사 스킬이 하향돼도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는 유저들은 대부분 마도사와 궁투사 분들인 것 같아요. 두 직업의 스킬은 대부분 논타겟이어서 적중시키기도 힘들고, 영매사는 회복도 가능하니깐요. 영매사 스킬을 하향시킨다고 해도 영매사가 순위권에서 사라지진 않을 것 같네요.



▲ 패치가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박지영'.

▲ 반면, 패치를 확실히 체감한다는 '환영의달'.



Q. 앞으로 어떤 부분이 패치되면 좋을 것 같나요?

환영의달 : 영매사가 PvP에서 좋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PvE에서는 천대받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파티에서 너무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영매사의 역할이 확실하도록 방향성을 잡은 패치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PvP에서는 영매사의 스킬을 변경할게 아니라 피격 시 상태 이상 해제 옵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착용 중인 피의 목걸이 같은 경우 피격 시 상태 이상 해제 +18.8% 옵션을 지니고 있는데, 길드 스킬과 아바타를 더하면 20%가 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적을 상태 이상에 빠트리고 연계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혀야 하는 궁투사나 마도사는 연계 중간에 영매사의 상태 이상이 해제되면 영매사를 처치하기가 힘들어요. 시간을 번 영매사는 다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 궁투사 분들 중 PvP에 참여 안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피격 시 상태 이상 해제 옵션의 수치를 낮추거나, 없애는 것도 밸런스 유지를 위해 괜찮은 방법이 될 것 같네요.

박지영 : 다른 사람들이 영매사에 관해 불만을 품는 이유가 1:1 격전지에서 너무 강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잖아요. 그게 해결되려면 지금처럼 직업 상관없이 매칭 되는 결투 방식이 아닌 직업별 분류해서 매칭 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금 격전지 보상도 엘리트에게 기간제 망토가 주어지는 것인데, 각 직업별 1위에게 보상이 주어지면 불만이 많이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매사만의 특징이 회복과 부활인데, 부활 스킬의 시전 시간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어요. 에바의 숨결을 사용해서 즉시 부활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빠른 부활이 가능하다면 던전에서 영매사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지금 유저들이 콘텐츠가 부족해서 불만이 많은데, 초월 레벨 시스템이 개편되어 좀 더 레벨업이 쉬워진다면 할 것 없다는 말도 좀 줄어들 것 같습니다.

무섭다이젠 : 어차피 여러 직업을 플레이하시는 유저분들도 많은 상황에서 직업에 대한 불만이나 개선 사항은 없습니다. 영매사에 관한 패치보단 엘로아 전체적인 패치가 이뤄졌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캐시 아이템을 내놓기보다는 유저들이 노력으로 뭔가를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 것 같아요. 혼돈의 균열도 가면 레전드 장비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어차피 영매사는 파티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니깐요.

전 직업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추가되거나, 혼자라도 오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캐릭터 개편보단 콘텐츠 추가를 바라고 있는 '힘들다이젠'.



Q.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환영의달 : 같은 열혈 길드 유저분들, 그리고 영매사를 플레이하시는 많은 분들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

박지영 : 제가 말한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이었으니 너무 뭐라 하지 말아주세요.(하하) 요즘 게임은 재밌는데,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너무 횡설수설 한 것 같지만, 잘 봐주시고, 모두들 즐겁게 게임 즐기도록 해요!

무섭다이젠 : 갑자기 인터뷰를 진행하게 돼서 좀 당황했는데, 덕분에 두서없이 이야기한 것 같네요. 모든 영매사분들이 파티에서 환영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세 영매사 유저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환영의달', '박지영', '무섭다이젠'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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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포터 1개 등록됨 (2017-08-03 ~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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