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금일(23일) 역삼동 사옥에서 올해 하반기 타이틀 라인업 발표 및 PS4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한국 개발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역삼동 SCEK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7월 이후 출시될 하반기 PS4 라인업과 PSN 타이틀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와 더불어 현재 PS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PS4 발매 이후에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어떤 플랫폼 보다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유저분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어화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작년 지스타에서 한국 개발사들의 PS4타이틀 개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오늘 이자리에서는 더 많은 국내 개발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SCEK 입장 뿐만이 아니라 SCEJA로써도 한국 콘솔 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타이틀을 토대로 한국어화에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



■ '언틸던' 한국어화! 플레이스테이션 하반기 라인업 공개


현장에서 공개된 하반기 발매 예정인 PS4 타이틀은 총 3종으로, '언틸던'과 '섬란카구라 에스티벌 버서스', '테어어웨이 언폴디드'다.

가장 먼저 발표된 타이틀은 슈퍼매시브 게임즈의 신작 '언틸던'이다. 인터렉티브 호러 게임인 '언틸던'은 싱글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연동을 지원한다.


'언틸던'은 8명의 젊은 청년들이 산장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주된 스토리로 삼고 있다. 대화와 탐색, 시퀀스, 딜레마 등 4가지 파트로 게임이 구성되어 있으며, 대화가 35%이며 탐색이 25%, 시퀀스가 20%, 딜레마가 20%에 달한다.

딜레마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비효과'이다. 플레이어가 특정 상황에서 선택을 하면 이후의 스토리에 영향을 주며, 결말 또한 달라지게 된다. 스토리가 캐릭터 위주로 진행되며, 대화를 통해 캐릭터 간의 관계가 밝혀진다.

흥미로운 점은 PS4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의 자신의 리액션을 기록할 수 있으며,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PSN 친구 기능을 통해 친구와 얼마나 다른 선택을 했는지, 그에 따라 얼마나 다른 경험을 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PS4로 즐기는 인터렉티브 호러 게임 '언틸던'은 한국어화로 정식 발매되며, 출시일은 8월 25일이다.





다음으로 소개된 타이틀은 '섬란카구라 에스티벌 버서스'이다.

섬란카구라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장르는 전작과 동일하게 '폭유 하이퍼 배틀'을 채택했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하며, PS4용 타이틀에서는 적군으로 등장하는 오브젝트의 숫자가 늘어나, 보다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저장 데이터 연동이 가능해 일본어 버전을 플레이하던 유저들도 한국어 버전에서 기존 데이터 그대로 이식해서 게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발매됐던 '섬란카구라 에스티벌 버서스'의 PS4 한정판과 PS Vita 한정판이 국내에서도 발매된다. PS4 한정판인 '슴가슴가 DX팩 프리미엄'과 PS Vita 한정판인 '슴가슴가 DX팩' 속 구성품이 다르며, 2개의 한정판 박스 디자인을 이으면 1장의 큰 그림이 된다.

가슴 떨리는 배틀 '섬란카구라 에스티벌 버서스 -소녀들의 선택'의 한국어판은 PS4와 PS Vita로 오는 8월 31일 발매된다.




미디어몰큘의 '테어어웨이:언폴디드' 역시 금일 간담회에서 소개됐다.

'테어어웨이:언폴디드'는 비타 타이틀로 발매됐던 '테어어웨이'의 PS4 버전 타이틀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 타이틀에 약 20% 가량 새로운 콘텐츠가 가미됐다. 1080P로 화질이 개선되었음은 물론이며, 독창적인 메신저와 더불어 PS4 만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이 다수 도입됐다.

플레이스테이션 앱과 TEARAWAY.me 커뮤티를 통해 각자의 작품을 뽐내고 자랑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를 실제 컬러 프린트를 해서 종이공작을 즐길 수 있다.

PS4 타이틀 '테어어웨이:언폴디드' 한국어 버전은 9월 8일 발매될 예정이다.





간담회 현장에서는 '마이티 넘버9'의 한국어화 소식도 발표됐다.

'마이티 넘버9'은 이나후네 케이지의 작품으로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개발이 진행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8비트, 16비트 고전게임들의 장점을 토대로 만들어진 타이틀이며, 현대적인 기술과 신선한 메카닉을 특징으로 삼고 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벡(BECK)이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로봇들을 쓰러트리게 된다. 총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8종의 캐릭터 변신을 지원한다.

'마이티 넘버9'는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되나, 구체적인 플랫폼과 발매일은 미정이다.






니혼이치소프트웨어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5'의 한국어화 소식도 간담회를 통해 공개됐다. 발매일은 오는 8월 12일이며 PS4로 발매된다. 이번 한국어판 발매와 관련해 한정판도 함께 출시된다. 통상판의 가격은 59,800이며, 초회한정판은 89,800원이다.




하반기 타이틀 라인업 발표에 이어 PSN 중심의 게임 소개가 이어졌다.

처음으로 발표된 PSN타이틀은 지난 3월 출시된 '헬다이버즈'의 얼티밋 에디션이다.

'헬다이버즈'는 하드코어 협동 트윈스틱 슈팅 게임으로 2084년도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헬다이버즈는 PS4와 PS3, 비타 등 크로스 기능을 지원하며, 로컬 및 온라인에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헬다이버즈'의 얼티밋 에디션은 기존 헬다이버즈에 2개의 DLC가 합본으로 들어가며, 패키지판으로 발매된다. 한국어 버전으로 오는 8월 18일 출시되며, 가격은 29,800원이다.





'캐슬스톰'은 PSN 전용 타이틀로, 타워디펜스와 RTS, 2D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전략 액션 게임이다.

이번에 발매되는 버전에서는 중세 기사와 바이킹의 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본편과 대형 DLC 2편을 담고 있다. 1:1 모드는 물론이며 서바이벌 협동플레이, 라스트 스탠드 협동플레이 등 총 3가지의 온라인/로컬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PS4와 PS Vita에서 즐길 수 있는 '캐슬스톰'은 한국어판으로 정식 발매되며, 출시일은 7월 31일이다.




세번째로 공개된 PSN 타이틀은 '매지카2'이다.

'매지카2'에서 플레이어는 전쟁 후 마법사가 거의 사라진 미드가르드에서 모든것에게 적대적인, 미쳐버린 마법사들을 상대한다. 5가지의 원소를 조합하여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최대 10만 가지 이상의 조합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적을 무찌르기 위해 다양한 로브와 스태프,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아티팩트를 통해 게임플레이를 커스텀하여 몇 번이든 반복해 즐길 수 있다.

PSN 전용 타이틀 '매지카2'의 한국어 버전은 오는 8월 발매될 예정이다.






■ "한국 개발사와의 협력 계속해 나갈 것"


끝으로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개발사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앞서 SCEK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6개의 개발사가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게임사들이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에 합류했으며, 이 중 6개사가 이번 행사에서 추가로 공개됐다.

▲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개발 게임 목록

누리조이, 버프스튜디오, 엔랩소프트, 님블 게임즈, 뎀 코퍼레이션, 로드컴플릿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누리조이는 PS VITA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타이틀인 '슈퍼비트:소닉'을 개발 중이며, 엔랩소프트는 '블레이드 워리어'를 제작중이다. 다른 4개사는 자사에서 출시한 바 있는 모바일 게임들의 확장판을 PS4 용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10개 이상의 한국 게임사가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비롯,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게임을 개발중이다.



발표 이후 누리조이의 함경민 이사와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 세븐시퀀스가 직접 '슈퍼비트:소닉'의 시연을 선보였다. 총 3개의 곡을 플레이했으며, 종료후 질의응답을 통해 '플래닛 붐' 함경민 이사를 비롯, '신지 호소에', 'Cranky', '츠카사', '마코' 등 유명 리듬게임 작곡가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