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 복용을 밝힌 코리 프리슨 (출처 : Youtube)

앞으로 각종 해외 e스포츠 대회에서 약물테스트가 도입될 전망이다.

'the Electronic Sports League'(ESL)은 8월 독일 'Cologne'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 선수들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는지 검사할 계획이다. 약물 복용과 관련된 사항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이하 CS : GO)의 프로게이머인 코리 프리슨(셈피스)이 이달 초 "대회에 나올 때 팀 동료들과 '애더럴'을 복용한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알려졌다. 애더럴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하는 약이다.

ESL은 그동안 약물 복용 금지 정책을 적용하려 시도했지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ESL이 이번 방침을 밝힌 것은 프리슨의 발언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된 "e스포츠에서도 금지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한편, ESL은 'performance-enhancing drug'(PED)라는 약물 관련 정책이 정립된 뒤, 'Intel Extreme Masters'(IEM), ESL One, 그리고 ESL ESEA 프로리그에서 약물테스트를 시행하고, 대회 관련 규정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