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이신형(SK텔레콤)이 1년 만에 다시 GSL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오후 3시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5 핫식스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이신형과 한지원이 만났다. 이신형은 과감한 타이밍 러시와 완벽한 메카닉 체제를 구사하며 한지원을 4:2로 꺾고 군단의 심장 마지막 개인 리그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하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이신형의 우승 소감 인터뷰 전문이다.


Q. 한지원을 4: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판짜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전적은 많이 밀리고 있지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굉장히 기쁘다. 결승에 올라왔을 때 상대 선수가 누구든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Q. 한지원에게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리고 있었는데, 경기 준비는 어렵지 않았나?

준비하면서 어려운 건 딱히 없었는데, 빌드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조금 아팠다.


Q. 오늘 군단의 심장 마지막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군단의 심장 버전에서 결승도 많이 가봤고, 우승도 많이 해봤기때문에 굉장히 무대가 편안하고 긴장도 전혀 되지 않았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주자면?

일단은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프로게이머 생활이 끝나면 군대에 입대할 생각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지금은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다.


Q. 1세트에서 메카닉이 완벽히 패배했다. 당시 심정은?

한지원 선수가 풍부한 광물을 가져갈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리고 뮤탈리스크를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진 것 같다. 경기를 준비할 때 1세트를 무조건 이긴다는 마인드로 판짜기를 짜왔는데 살짝 당황하긴 했다.


Q. 몇 세트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나?

코다에서 펼쳐진 5세트가 가장 힘들기도 했고, 이겼을 때 우승을 실감했다.


Q. 이제 프로리그 결승과 블리즈컨이 남았다.

일단 프로리그가 먼저라 열심히 연습중이다. 블리즈컨에서는 (주)성욱이 형과 붙는데 강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아직 준비를 시작하진 않았다.


Q. 프로리그 결승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엔트리가 떠봐야 알겠지만, 6장의 카드가 출전해야 하기때문에 아무래도 우리팀이 훨씬 강한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현장에 찾아와준 팬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연습을 도와준 팀원들, 신경써준 코칭 스태프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