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접전 끝에 4:2로 제압하며 2015 시즌 최강으로 거듭났다.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펼쳐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4:2로 제압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드디어 시작된 1세트, 김지성은 전진 군수 공장을 건설하며 필살기를 준비했다. 1시 지역 건설한 군수 공장에서는 공성 전차를 생산했고, 본진에선 해병과 의료선을 생산해 진격했다.

하지만 공격 자체는 김도욱이 먼저였다. 김도욱은 화염차와 해병 드랍으로 김지성의 본진을 노리며 자원 채취를 마비시켰다. 김도욱은 해병과 화염차를 다시 본진으로 회군시켜 본진에서 생산한 병력과 건설 로봇까지 동원해 김지성의 공격을 막아내고 진에어가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지는 스타리그 시즌1 결승전 리벤지 매치였다. 프로리그 결승에서 다시 만난 조성주와 조중혁. 조성주는 바이오닉을, 조중혁은 메카닉 체제를 구사했다. 조중혁은 천천히 확장을 늘려가며 자신의 체제를 갖춰나갔고, 조성주는 해병-불곰으로 흔들려했다.

하지만 조중혁의 좋은 수비에 조성주의 견제는 물거품으로 돌아갔고, 조중혁은 다수의 바이킹과 밤까마귀를 생산했다. 승기는 이미 조중혁에게 기울었다. 조성주는 병력을 나눠 주도권을 한 번 가져오긴 했으나 결국, 최종 한 타 교전에서 패배하며 조중혁이 1:1 동점을 만들었다.

철옹성에서 이어진 3세트, 양희수는 어윤수를 상대로 불멸자 올인 러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어윤수는 양희수의 의도를 100% 눈치채고 오히려 먼저 바퀴와 저글링으로 압박을 가했다. 양희수는 차원 분광기를 통해 어윤수의 본진을 장악할 기회를 맞이했으나 입구에 역장을 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어윤수는 히드라리스크까지 충원하여 양희수의 올인 공격을 막고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승부의 갈림길이라고 평가받던 4세트에서는 이신형이 김유진의 엄청난 견제를 막아내며 승리했다. 김유진은 군단의 심장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돌진 광전사와 고위 기사 체제를 선택했다. 계속되는 차원 분광기와 암흑 기사 견제에도 이신형은 흔들리지 않았고, 유령까지 갖춰 아직 완벽한 조합을 만들지 못한 김유진을 잡고 SK텔레콤 T1이 3:1로 앞서나갔다.

5세트, 위기에 빠진 진에어를 구출해낸 선수는 이병렬이었다. 이병렬은 트리플 부화장을 먼저 가져가며 빠르게 일꾼 최적화를 완료한 뒤 바퀴를 짜내 한 타이밍 승부로 박령우를 잡고 진에어가 희망을 이어갔다.

6세트, 조성호는 점멸 추적자 체제를 준비했고, 김도우는 로봇공학 시설을 올리며 가장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했다. 이후 늦은 타이밍에 몰래 우주 관문을 건설하며 깜짝 예언자를 생산했고, 이 예언자로 조성호의 탐사정을 잡았다.

하지만 조성호도 진출한 점멸 추적자로 김도우의 앞마당을 취소시키는 성과를 얻어냈다. 조성호는 김도우의 입구를 장악해 파수기로 입구를 조였다. 차원 분광기로 입구를 뚫는 과정에서 조성호의 추적자가 피해를 받았다.

김도우는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갔고, 조성호는 추가 확장을 가져가지 않고 병력을 짜내는 선택을 했다. 양 선수의 거신 숫자는 거의 비슷했고, 조성호에게는 집정관, 김도우는 불멸자가 있었다. 양 선수의 승, 패를 좌우할 한 방 싸움에서 조성호는 탐사정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거신의 숫자에서 앞선 김도우가 조성호의 병력을 모두 제압하며 최종 스코어 4:2로 SK텔레콤 T1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통합 포스트 시즌

결승전 SKT T1 4 VS 2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김지성(T, 5시) 패 VS 승 김도욱(T, 11시) 코다
2세트 조중혁(T, 11시) 승 VS 패 조성주(T, 5시) 에코
3세트 어윤수(Z, 5시) 승 VS 패 양희수(P, 1시) 철옹성
4세트 이신형(T, 6시) 승 VS 패 김유진(P, 12시) 바니연구소
5세트 박령우(Z, 11시) 패 VS 승 이병렬(Z, 5시) 테라폼
6세트 김도우(P, 7시) 승 VS 패 조성호(P, 11시) 캑터스 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