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업데이트의 핵심은 몬스터 상향이다. 스탯 리뉴얼과 클래스 케어를 통해 전체적으로 대미지, 방어 능력이 향상되면서 몬스터 역시 전체적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각 몬스터들의 기본적인 캐릭터 능력치 외에 사냥에 필요한 장비의 수준도 높아졌지만, 그만큼 보상으로 얻는 경험치와 리워드도 크게 강화되었다.

이렇게 강해진 몬스터의 능력과 리워드를 살펴보고, 그 강함의 척도를 유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바로 몬스터 도감이다. 불현듯 곤충, 동물 도감이 떠오르는 것처럼, 정보를 수집한 몬스터의 모든 것을 기록하여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는, 시즌4의 핵심 시스템이다.


▲ 인터페이스 좌측 하단의 '몬스터 도감' 메뉴를 클릭!


몬스터 도감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인터페이스의 좌측 하단 메뉴를 통해 열고 닫을 수 있다. 필터링 기능으로 지역, 상태, 이름, 등급에 따라 몬스터를 분류하여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필터링은 지역, 등급 기능이다. 지역 필터링으로 자신이 가야할 사냥터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고, 해당 사냥터로 즉시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트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등급 필터링 역시 매우 흥미로운 기능이다. 변신 등 특수 형태를 띄는 몬스터는 희귀 몬스터로 분류되고, 보스 몬스터 역시 별(★) 1개부터 5개까지 등급이 나뉘어 분류된다.

기존에는 거대 드레이크, 샌드웜, 에르자베처럼 필드 참여 형식으로 진행되는 거대 몬스터를 흔히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라 불러왔다. 이러한 필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 중에서도 그 강함의 척도는 단순히 토벌 시간으로 결정하곤 했다. 샌드웜이 에르자베보다 트라이 시간이 더 길기에 샌드웜이 더 강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단순히 체감으로만 분류한 것이다.

그러나 별 갯수로 분류되어 살펴볼 수 있기에 대략적으로 어느정도의 인원이 필요할지, 어느정도의 레벨과 장비가 뒷받침되어야 트라이가 가능할지 등 좀 더 실질적인 가늠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 몬스터를 처치하면 해당 몬스터의 정보가 도감에 추가된다.

▲ 레이드 보스 몬스터의 등급은 별 4개. 등급에 따라 테두리도 다르다.


몬스터 도감을 통해 아덴 월드에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몬스터의 능력, 리워드 등 자세한 정보는 비활성화 되어 자세한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는 해당 몬스터를 1회 처치하여 도감에 등록을 해야한다. 도감에 등록하여 해당 몬스터 페이지를 활성화 시켜야만 능력치, 리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몬스터 도감의 가장 핵심 기능은 바로 '사냥터 바로가기' 기능이다. 활성화된 몬스터가 서식하는 지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트 기능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일종의 촉매제가 필요한데, 해당 몬스터가 필드에 서식하고 있다면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가 필요하다. 만약, 해당 몬스터가 오만의 탑에 5층에 서식하고 있다면, 오만의 탑 5층 이동 주문서 필요한 셈.

이뿐만 아니라 몬스터 도감을 통해 토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일종의 반복 처치 퀘스트와 같다. 1단계는 500마리, 2단계는 10,000마리, 3단계는 100,000마리를 처치하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형태다. 보상으로는 추가 경험치와 함께 경험치 +20% 및 대미지 리덕션 +5 버프, 마법의 두루마리로 구성되어 있다.


▲ 몬스터의 AC와 HP를 알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

▲ 리워드도 알 수 있어 사냥터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다.

▲ 사냥터 바로가기 기능은 해당 사냥터 이동에 쓰이는 주문서가 필요하다.


몬스터 도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전체적인 몬스터 상향과 고레벨 일반 몬스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보존 리뉴얼로 55레벨(다크 나이트)까지 성장이 가능하고, 이후 70레벨까지는 안정적인 사냥터가 보장되어 있다.

이에 많은 유저들은 '리니지의 시작은 최소 70레벨'이라 말하기도 한다. 레벨 고령화의 가속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전체적인 몬스터 상향과 고레벨 몬스터의 등장 등 90레벨 시대의 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추후 추가될 아지트 지하 통로. 테두리만 보면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