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최우수 팀상은 SKT T1에게 돌아갔다.

SKT T1은 2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e스포츠 대상 수상식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최우수 팀상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약간의 부진을 겪은 이후 1년 만에 이룩한 쾌거였다.

지난 2014년 SKT T1 K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스프링 시즌과 섬머 시즌 모두 삼성 오존과 화이트에게 패배하며 8강에 머물렀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삼성 화이트와 나진 실드에게 연달아 패배하는 등 슬럼프를 겪었다. 그나마 SKT T1 S가 섬머 시즌에 4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2015년 들어 SKT T1으로 한데 뭉치고 난 뒤 다시 한 번 2013년의 영광을 재현했다. 롤챔스 스프링 시즌과 섬머 시즌을 모두 석권했으며 롤드컵 시즌5에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말 그대로 제2의 전성기인 셈.

SKT T1은 2015년 내내 높은 승률을 유지했다.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의 71.9%를 시작으로 섬머 정규 시즌에는 85.4%라는 경이로운 승률로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링 포스트 시즌과 섬머 포스트 시즌을 통들어 단 2패만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우수 팀상을 수상한 SKT T1의 '무적 포스'는 롤드컵 시즌5에서도 이어졌다. 각 지역 최강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롤드컵에서 결승까지 '무실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간 SKT T1은 결승에서 만난 타이거즈를 상대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세계를 재패했다. 이들이 롤드컵 시즌5에서 기록한 승률은 93.8%로 롤드컵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다.

부진을 겪은 지 약 1년 만에 완벽하게 부활한 SKT T1은 2015 e스포츠 대상에서 최우수 팀상까지 받으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과연 SKT T1의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