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이하 두리안)는 금일(25일), 판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8층에서 개최된 'China Dachang Gaming Industry Park Recruitment Conference'에 참가했다.

중국 내 한국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에 주력하고 있다는 두리안의 유영욱 CSO는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중국은 다수의 마켓이 있고, 마켓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여러 불법적인 앱을 올리기도 한다. 또한, 몇몇 중국 퍼블리셔는 계약을 파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게임을 런칭하기도 한다."고 중국 시장에 대해 설명하며, 그렇기에 중국에서 서비스하기에 앞서 믿음직한 파트너사를 찾는 건 필요가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 두리안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유영욱 CSO

이어서 간단한 회사 소개를 끝낸 유영욱 CSO는 자사가 중국에 퍼블리싱하고 있는 '아케인 소울'을 예시로 들며 '중국 내 한국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 12월 중국의 27개 마켓에 동시 런칭된 '아케인 소울'은 지금까지 2,000만 번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는데, 그중 360 마켓에서는 현재 무료 게임 순위 2위에 싱글 게임 순위 20위, 다운로드 횟수 453만 번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유영욱 CSO는 이어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순 없지만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도 400% 이상 증가했다."고 말해 중국 내에서의 인기를 전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유영욱 CSO는 자사와 같이 중국 시장에 정통한 퍼블리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중국 서비스를 하면서 개발사에 소스코드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했는데 "개발사로서는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유저들의 피드백과 중국 마켓 심사에 빠른 대응을 위해선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중국 마켓의 결제 관련 SDK를 만일 퍼블리셔 없이 했더라면 익숙하지 않은 SDK를 추가하는 데 수일이 허비되고 다시 심사를 받는데 시간이 또 시간이 걸렸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경우 중국 마켓의 SDK가 익숙했기에 3사의 SDK를 추가하는데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그 외에도 업데이트하는데도 역시 소스코드가 있는 만큼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중국 내 퍼블리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유영욱 CSO는 오퍼레이팅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를 하면서 시장에 맞게 세밀한 변화가 있어야 했다는 것이었다. 우선 방문 보상 이벤트를 넣어 유저들의 지속적인 접속을 유도했으며, '아케인소울'이 싱글 게임임에도 PK 및 대전 모드를 넣어 유저들 간의 경쟁을 활성화했다고 했다.

거기에 수익 구조를 재설계해 패키지 상품을 추가하고, 눈에 띄지 않던 게임머니 결제 부분을 부각하는 등 전면적인 개선을 했다는 것이었다.

▲ 중국 시장에 맞게 개선한 '아케인소울'

그러는 동시에 두리안은 '아케인소울'의 출시와 함께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각 마켓에 '아케인소울'의 기사와 동영상을 삽입했고,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QQ 채팅방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유영욱 CSO는 "한국의 경우 퍼블리셔가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그 게임에 특화된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운영하곤 하는데, 중국은 이런 채팅방을 통해 직접 소통하는 방법을 선호한다."며 국내와는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케인소울'은 이런 현지화 작업과 마케팅이 있었기에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끝으로 유영욱 CSO는 "반드시 우리에게 퍼블리싱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사업적 파트너가 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개발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연락을 달라,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중국 진출에 믿음직한 퍼블리셔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