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 이지성이 4강에서 다시 한 번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1월 5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 8강 2일 차에서 '아이러니' 이지성이 패자조의 승자인 '러브라이브' 박지운을 3: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지성은 대부분 경기에서 필드 주도권을 잡았고, 자신의 약점이라고 평한 어그로 덱으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4강 진출에 성공한 '아이러니' 이지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선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8강 진출 당시에 경기 수가 많아져 자신 있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어제 승자전에서 져서 오늘 굉장히 불안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만족한다.


Q. 오늘상대로 '팜블라드' 곽웅섭과 '러브라이브' 박지운 중에 누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나?

대체적으로 '팜블라드' 곽웅섭 선수가 잘한다는 평이 많아 올라올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덱이 '러브라이브' 박지운 선수에게 상성상 유리해 내심 박지운이 올라오길 바랬다.


Q. 6:0의 스코어면 인간 상성이라고 부를만한데, 박지운을 상대로 어떤 점에서 이렇게 완벽한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이틀 전에서는 박지운 선수가 내가 마법사와 흑마법사 중에 어떤 것을 고를지 예측에 실패해서 유리한 이점을 가져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밴픽 단계에서 심리전을 걸어 이점을 가지고 시작해 6:0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


Q. 오늘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꼽자면?

성기사로 흑마법사를 상대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내가 어그로 덱을 상대로 강력한 초반에 힘을 싣는 비밀 성기사 덱을 준비했는데, 상대가 점점 강해지는 리노 흑마법사라 굉장히 초조했다. 상대가 후반에 강력한 카드를 손에 잡지 못해 이길 수 있었다.


Q. 4강 상대로 누구를 만나고 싶나?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 하지만 HCC에서 같은 팀인 '스틸로' 조강현 선수만 피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공격적인 덱을 운영하는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나도 이 사실을 알기에 단점도 보완해 올 것이다. 내가 운영 덱을 선호하는 편인데 지난 주 경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다시 한 번 4강에서도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늘 응원해주는 여자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꼭 우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