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원정대 관련 콘텐츠에 활기를 불어넣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공해 줄 2016년 첫 업데이트 '노아르타: 개척자들'이 적용되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국가나 원정대의 개념을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려한 영지 시스템에서 새로운 얼굴의 보스 몬스터,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를 조금 더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상위 장비 아이템까지.

이외에도 스킬이나 장비 밸런스처럼 민감한 부분에 대한 조정과 소소하게 즐길 거리도 함께 업데이트되면서 유저들간의 정보 교류도 활발한 편인데, 2.9 업데이트가 완료된 현시점에서 유저들 사이의 이슈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 작은 섬 하나가 내 소유? 신규 주거 지역은 이미 만원사례


아키에이지에서 하우징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보통 오랜 시간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주택 하나씩을 보유하고 있을 텐데도, 서버 통합이나 새로운 주거 지역이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니 말이다.


▲ 항상 좋은 집터는 유저들의 열띤 경쟁 속에 주인이 정해진다


특히 이번 2.9 업데이트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이루기 힘든,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탁 트인 섬 형태의 주거 공간이 무려 세 군데가 추가되었다.

모두 전체 지도상에서 대문짝만하게 표시될 정도로 제법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데 황금바다 최남단에 하나, 길 잃은 바다에선 나란히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섬을 확인할 수 있다.


▲ 신규 섬 주거 지역의 위치


이번에 추가된 섬 주거 지역은 초가지붕 농장 이상의 크기를 보유한 중형 주택만 입주가 가능하며, 육지와 달리 집터 간 거리가 매우 넓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 듬성듬성 작은 섬들을 이어 붙인듯한 지형이라 섬 하나에 집 한 채만 들어가도록 그리드가 책정된 경우가 많았고, 조금 큰 땅이라도 2채 이상의 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영역이 나뉘어 있다.

▲ 작은 섬들로 이뤄진 신규 주거 지역!

▲ 섬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는 집터가 많다

▲ 상당히 넓은 땅이지만, 단 두 채의 집만 건설할 수 있다


여기에 창고, 우체통, 기본 제작대 등 편의 설비도 배치되어 있어서 원정대 단위의 쉼터, 혹은 농사가 아닌 휴양 목적의 하우징을 꿈꾸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장소였다.

다만, 여유 있는 그리드 설정과 섬 주거 공간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면적보다는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반나절 만에 모든 집터가 완판되어 유저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 편의 설비도 물론 OK

▲ 이미 원정대 쉼터로 자리를 잡은 건물들도 제법 보였다



■ 향연의 뜰 신규 보스! 난이도는 기존 보스들과 비슷한 수준?


2.5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향연의 뜰은 현존 최상위 난이도를 가진 5인 던전이다.

독특한 진행 방식이나 패턴 등 새로운 시도가 많이 이뤄진 던전인데, 이번에 신규 보스로 '복수의 사자 이슈타르'가 추가되었다.

사전에 공개된 일러스트와 상급 난이도의 모든 보스를 처치해야만 등장한다는 조건 때문에 난이도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생각보다 클리어 파티가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기존 보스들과 비슷한 위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공략에 성공한 유저들의 게시글을 보면 이슈타르는 향연의 뜰 상급 난이도의 도철, 백소정, 아리아를 잡은 후 획득한 큰 열쇠로 던전 중앙에 있는 포탈을 이용해 이슈타르가 있는 방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총 2단계로 나눠 공략이 진행된다고 한다.

특히 이슈타르는 최초 처치 시 업적을 통해 힘, 민첩, 체력, 지능, 정신 + 10 옵션을 가진 '복수의 사자' 칭호를 얻을 수 있고, 한 손 도끼와 활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 아이템과 100% 확률로 모든 파티원이 획득할 수 있는 '향연의 뜰 보석 주머니(고대)'가 드랍된다고하니, 지금까지 무리 없이 상급 난이도를 진행하던 파티라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자.


▲ 상급 난이도 각 보스에게 열쇠를 모으면, 대연회장 중앙 포탈을 이용할 수 있다

▲ 이슈타르에게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 처음 보는 감정 표현! 신기한 업적이 생겼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감정 표현 관련 업적도 세부적인 팁이나 정보들이 하나씩 공유되면서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 15개의 신규 감정 표현은 모두 '업적 - 일반 - 기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노동력 소모나 유죄 판정 200회처럼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에서 특정 NPC를 찾아가 주어진 행동을 하면 되는 단순한 내용까지 천차만별이다.


▲ 관련 업적이 2페이지 넘게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빗자루질', '겁먹은' 두 가지 표현의 경우 동대륙과 서대륙 주요 도시와 사냥터를 돌아다녀야 하는데 제법 찾는 재미가 있다.

반면 활쏘기 기술 10,000회 사용처럼 시간 투자가 필요한 업적이나 /절 /묵념 /사랑 등 대상 없이도 100회만 채팅창에 입력만 해도 완료되는 쉬운 업적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남들과 다른 유니크한 감정 표현 기술을 획득하려는 유저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이 되고 있다.

☞ [관련팁] /빗자루질 감정 표현 얻기! - by. 도치곰
☞ [관련팁] /겁먹은 감정 표현 얻기! - by. 도치곰
☞ [관련팁] /경비 감정 표현을 얻기! - by. 도치곰

▲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2~3개 감정 표현을 얻을 수 있다




■ 어마어마한 재료가 필요한 7단계 흑요석 무기! 그리고 효과가 변경된 무기들


노아르타: 정복자들 업데이트로 7단계 흑요석 장비 획득이 가능해졌다.

무엇보다도 7단계 장비의 주목할만한 특징으로 마력 봉인 해제 시 강력한 효과를 부여할 수 있게 되면서 PVP 위주의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토론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창의 경우 기선 제압 사용 시 50% 확률로 의기 2개가 중첩되며, 양손 둔기는 활력 주기 사용 시 생명력 2배 회복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 손 지팡이의 시전 속도 관련 패시브 효과나 양 손 지팡이의 저항도 무시 옵션은 파괴력이나 효율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흑요석 7단계 장비 세부 옵션 보러가기(아키위키)

다만,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부가 효과와 달리 7단계 흑요석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재료나 난이도 자체는 매우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영지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필수 재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본 재료 확보 후 영지 시장 제작대에서 '강력한 마력의 구슬', '타오르는 햇마루 주괴/구름결 옷감/바람혼 가죽/누리숲 목재'로 가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재료와 노력이 상상 이상으로 하드한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함께 공개된 7단계 방어구와 무기의 색상이나 외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까지 더해지면서 아쉽다는 유저들이 많았다.


▲ 외형이 아쉽다는 의견이 은근히 많았다


한편 이외에도 1~6단계 흑요석 무기의 발동 효과도 일부 변경되었다.

한손도와 한손창은 각각 주문력과 치유력 5% 감소라는 불의의 너프가 있었지만, 두 종류를 제외한 다른 무기에는 최대 생명력 1.2배 증가나 방어도/저항도 무시 2배 증가 등 효과가 추가되거나 변경되면서 조금 더 짜임새 있는 장비 세팅이나 연계를 고려해 볼 수 있게 되었다.


▲ 1~6단계 변경된 흑요석 무기 효과




■ 색인 중독, 검투장 시스템 등! 그밖에 의도가 궁금한 변화들


굵직한 콘텐츠들과 달리, 단편적인 이슈로는 먼저 색인 중독 효과가 새로 추가되면서 불편하다는 반응과 오토 방지 차원에서 개념 패치라는 의견이 대립했다.

색인 중독 효과는 에아나드 도서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강화 아이템 '티레노스의 도서관 색인'을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 얻게 되는 디버프로 2시간 동안 재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다.

즉, 1시간 30분간 자신의 장비 수준을 확실하게 보완해줄 유용한 색인 버프 효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사냥하는 오토에게 타격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귀걸이 퀘스트나 일일 퀘스트 등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려는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물론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는 '이나코스의 해법서'가 함께 추가되었지만, 제작 재료로 용사의 증명이 무려 10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활용될 가능성은 제로. 배려심이 아쉽다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제법 컸다.


▲ 이번에 새로 생긴 색인 중독 효과와 해독 아이템(출처: 네달 유저의 게시글)


이외에도 PVP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전장 시스템이 단연 화제였다.

2.9 업데이트와 함께 획득 명예 점수 조정과 점수 시스템 개편 등이 이뤄졌지만, 업데이트 이후 과거에 비해 매칭이 원활하지 않다는 유저들이 많았다.

제보에 의하면, 기본 점수인 4000점에서는 비교적 잘 잡히던 매칭이 점수가 높아질수록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하며, 이와 관련해서 서버별 통합 매칭 시스템 지원 여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컨트롤로 승부하던 검투장에 날틀을 포함한 각종 탈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되면서 웃지 못할 하소연을 하는 유저들의 글과 이미지가 많이 올라왔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서도 의도한 부분인지, 아니면 오류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한 공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검투장에서 범퍼카 놀이를?

▲ 자유를 갈망하던 님은 갔습니다... (출처: 아카시아 유저의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