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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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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슈판워 스토리 돌아보기 - 제2부, 정복인가 구원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이광진(Niix@inven.co.kr)
슈퍼판타지워의 스토리를 하나씩 되짚어보는 기획!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서'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다. 지난 1부에서는 세계 정복을 위해 길을 나선 로드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세계변혁기관과 마주치고, 또 마나 블랙홀과 흑사 현상으로 세계가 멸망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서 - 제1부, 세계정복을 시작한다! [바로가기]

2부에서는 세계변혁기관의 수장 클라인과 그의 보좌관 헬라의 정체를 파악하고 세계 정복과 구원 사이에서 고민하는 로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로운 세력인 뉴엘리안 왕국의 레지스탕스도 모습을 드러내며 점점 복잡해지는 로드의 세계 정복기. 그 발자취를 서둘러 뒤쫓아보자.


주의하세요!

- 해당 기사에는 슈퍼판타지워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스토리에 대한 기자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가 멸망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사실을 뒤로하고 컴퍼니에 도착한 로드 일행. 로드는 광신 지역 컴퍼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며, 일행이 정복해야 할 세 번째 지역이라 선언했다. 알프레드는 세계 멸망이라는 거대한 위협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로드에게 질리고 만다.

하지만 로드는 세계 멸망의 위기를 막을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베르나와 테젠 지역에서 진행했던 '마나 안정화'다. 고대 마법진을 찾아 마나 안정화를 진행하면 마나 블랙홀 현상을 막을 수 있고, 곧 세계 멸망의 위기도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 고대 마법진과 마나 안정화

마나 안정화는 고대인이 만들었던 고대 마법진에서 진행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고대 마법진은 고대인이 만들었는데, 정작 그들은 마나 블랙홀로 인해 생긴 자연재해인 대홍수로 멸망했다는 점이다.

로드는 그런 사실에 대해 고대인이 마나 안정화를 진행한 시기가 늦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미 마나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었고, 대홍수 직전까지 멸망의 위기를 깨닫지 못한 고대인들은 결국 마나 안정화를 시도할 수 없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고대인과 달리 흑사 현상을 빨리 발견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마나 안정화를 차례차례 진행하면 세계 멸망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로드의 계획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바로 고대 마법진의 위치를 모른다는 것. 베르나는 드래곤이 자신들의 위기를 막기 위해 위치를 알려줬고, 테젠은 마법 학교에 있었기에 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은 지역의 고대 마법진의 위치는 오리무중이었다. 탐색에 시간을 쏟다가 그사이 세계가 멸망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점점 더 위기의식을 느끼는 일행을 로드는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인다. 고대 마법진의 위치를 알만한 사람이 마침 컴퍼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일행의 귀에 소름 끼치는 연주(내지는 음파 공격)가 들려온다.

다른 일행은 그 연주에 광범위 테러가 아니냐, 음파 공격이 아닌가 의심했지만, 로드는 훌륭한 연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연주는 근처에 있던 떠돌이 음유시인 마스의 작품이었다. 로드에게서 세계 정복의 계획을 들은 마스는 그의 업적을 음악으로 남기고 싶다며 일행에 합류했다.

▲ 호불호가 매우 명확한 마스의 연주.


▲ 로드에게 감화된 마스는 일행에 합류한다.


여정을 계속하던 일행은 고대 마법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한다. 로드는 그런 일행에게 '시오네'라는 이름을 가르쳐준다. 마스는 그 이름을 듣고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시오네는 예언에 능통한 왕국의 귀부인이었지만, 왕국의 멸망을 예언한 죄로 분노한 왕에게 남편과 함께 처형당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녀의 남편은 왕실 마법사 케인으로, 고대 마법을 연구하던 마법사였다. 즉, 시오네가 살아있다면 고대 마법을 연구한 케인의 자료가 그녀에게 남아 있을 수 있었고, 그중에 고대 마법진의 위치가 담긴 자료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로드는 시오네가 왕국으로부터 도망칠 때, 로드가 있는 섬에 왔던 일이 있어 안면을 텄다고 한다. 소란이 가라앉을 때쯤, 시오네는 컴퍼니로 향한다는 말을 남기고 훌쩍 떠났다. 컴퍼니 중에서도 몸을 숨기기 가장 쉬운 곳인 떠돌이의 마을에 그녀가 있으리라 추측한 일행은 그곳으로 향한다.

▲ 로드와 시오네의 인연은 콧수염 섬에서부터.


마을에 도착한 일행의 앞에, 시오네 대신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 제니가 나타난다. 싸움이 시작되기 직전 제니는 크리스에게 묘한 말을 던졌다. 왠지 크리스를 어디서 본 것 같다는 것. 제니는 크리스에게 세계변혁기관에서 보낸 관리자가 아니냐고 묻지만, 크리스는 그럴 리 없다며 일축했다.

로드는 제니를 물리치고 세뇌를 푼다. 그 뒤 세계변혁기관의 위치와 조직에 관해 질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른다'였다. 로드는 관리자들이 생각 이상으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제니가 기억 혼란 증세를 보인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신을 세뇌한 자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제니를 일행으로 받아들인 뒤, 로드는 시오네의 행방을 탐색한다. 일행은 세계변혁기관에 의해 시오네가 해를 입진 않았을까 걱정하지만, 로드는 왕국의 추적도 피한 예언자 시오네가 이제 와서 잡혔을 리 없다며 단언한다.

▲ 귀여운 제니가 일행으로 합류! 귀여워!


얼마 안 가 시오네의 흔적을 발견한 일행은 시오네를 불러낸다. 그녀는 예언자답게 로드 일행이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로드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술술 맞히던 시오네는 로드가 필요한 것이 케인의 자료라는 것까지 짚어내기에 이른다. 그녀는 로드가 도망치던 자신을 섬에 숨겨주었기 때문에, 은혜를 갚고자 보수를 받지 않고 자료를 넘겨주었다.

일행이 다시 여정을 떠나기 직전, 시오네는 마지막으로 로드에게 예언을 남긴다. 로드의 미래는 어둠 속에 빠진 세계의 운명과 교차하고 있으며, 그 길에 얽힌 자들이 많기에 몸을 조심하라는 것. 그 말을 뒤로한 채 시오네는 모습을 감췄다.

남은 일행은 시오네가 넘겨준 자료를 살펴보았다. 자료는 확실한 것이었고, 다른 지역에 있는 고대 마법진의 위치를 알게 된다. 로드는 곧장 컴퍼니 지역의 마나 안정화를 위해 마법진이 있는 크라드 광산으로 일행을 이끌었다.

▲ 공격이 아닙니다. 예언하는 중입니다.


▲ 로드의 미래에 대해 예언을 남긴다.


크라드 광산은 돌로레스가 지배하는 땅이었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한 돌로레스는 부하를 보내 막으려 했지만, 일행의 걸음을 멈출 순 없었다. 막아서는 적을 물리치며 컴퍼니 지역의 고대 마법진을 찾은 로드 일행은 컴퍼니 지역의 마나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러나 돌로레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음 고대 마법진이 있는 불칸으로 향하려는 순간, 이번엔 돌로레스가 직접 나타나 로드 일행을 습격한다. 돌로레스를 물리친 일행은 그에게서 세계변혁기관의 수장이 클라인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오랜만에 떠올린 그 이름에 로드는 이를 갈며 분노했다.

▲ 다음 마나 안정화를 위해 불칸으로 GO!





로드의 기분은 불칸에 도착해서까지 풀리지 않았다. 주변 사람이 엄청나게 싫어하는 인물이 있다면, 자연히 그 인물에 대해 궁금해지기 마련. 일행은 알프레드에게 클라인이 누군지 묻는다. 그러자 알프레드는 로드와 클라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클라인은 케타르 마법학교 출신의 마법사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수석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엘리트였다. 로드는 그런 클라인이 자신의 1등 자리를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간의 악랄한 행적 덕분에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로드는 완전히 삐뚤어져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섬에서 마법을 연구를 시작했다. 사연을 끝까지 들은 마스는 로드를 가여워했고, 이안은 그가 세계정복을 하려는 것도 자신이 연구한 마법의 성과를 증명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고 추측할 뿐이었다.

▲ 고립되기에 충분했던 로드의 행동.


로드는 알프레드에게 클라인의 근황을 묻는다. 자신과 달리 학교를 제대로 졸업한 클라인이라면 알프레드와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프레드는 클라인이 졸업하고서 따로 연락한 적이 없었다.

로드의 질투는 더욱 불타올랐다. 학창 시절의 1등도 모자라 세계 정복까지 먼저 이뤄버렸다고 생각한 것이다. 알프레드는 왕실 마법사로 잘 지내던 클라인이 그럴 리 없으며 뭔가 오해가 있을 것이라 말하지만, 로드는 듣지 않았다.




※ 고대와 현재의 나라

고대인 크리스에 따르면 고대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었고, 제각각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크리스는 라그랑지안 제국 소속으로, 지올이라는 나라와 20년째 전쟁 상태였다고 한다.

현대는 고대와 달리 하나의 왕국만 존재하고 있었다.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아크 대륙에 도착했고, 스스로를 엘리안 왕국의 후손임을 지칭하며 '뉴엘리안 왕국'이라는 나라를 세워 대륙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변혁기관에 의해 무너지긴 했지만.


용암이 흐르는 불칸 지역을 살피며 걷던 일행은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 소닉붐의 습격을 받는다. 문득, 크리스는 소닉붐을 보고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분명히 예전에 만났던 자였기 때문이다. 잠깐의 고뇌 끝에 크리스는 고대에 벌어졌던 '아칸 평원 전투'에서 소닉붐과 마주쳤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소닉붐을 물리친 뒤 크리스는 그가 고대 국가 '지올' 소속의 용병으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직접 싸운 적은 없지만, 이상한 행동으로 고대에서도 유명인이었다는 것. 알프레드는 고대인을 부활시키는 마법을 쓰는 자가 로드 이외에 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놀라워한다.

하지만 로드의 기억에 따르면, 클라인은 고대인의 부활과 관계없는 공간 마법을 전공했었다. 필시 클라인이 아닌 다른 이가 고대인을 소환했음을 직감한 로드는 소닉붐에게 자신을 되살린 자는 누구인지 묻는다.

▲ 소닉붐도 고대인이었다.


소닉붐은 입을 다물었지만, 크리스에게 교정(!) 당한 뒤 고분고분해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현재에 와있었다고 밝힌 소닉붐. 자신을 되살린 자는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또한, 세계변혁기관의 수장은 클라인이 맞지만,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은 그의 보좌관인 헬라였다. 사람들이 이동할 수 없도록 이동금지령을 내린 것도 헬라라고 했다.

자신을 2등으로 만들었던 클라인이 자신을 다시 이인자로 만든 것에 분노한 로드. 그의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 로드는 클라인을 최대의 라이벌로 인정하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를 쓰러트려 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마나 안정화는 뒤로 미루고, 세계변혁기관을 먼저 무너뜨리겠다며 계획을 수정했다.

▲ 무슨 방법을 썼는지는 묻지 말자.


소닉붐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일행은 블랙해머 마을로 걸음을 옮긴다. 알프레드는 세계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며 로드를 말리려 하지만, 로드는 완고하게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일 뿐이었다. 한숨을 쉬며 주변으로 시선을 돌린 알프레드는 휴화산이 갑작스레 활동하는 것에 의문을 느낀다.

로드를 계속 설득하며 마을까지 도착한 그들은 입구에서 피닉스를 만난다. 마을에 들어서려는 일행을 저지하는 피닉스를 진정시킨 뒤, 왠지 모르게 동물의 말을 이해하는 이안을 통해 사연을 물었다. 피닉스 포니는 애초에 로드 일행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포니의 인도로 들어간 마을은 완전한 폐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알프레드는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가스에 의해 마을이 폐허가 되었다고 추측한다. 포니는 그의 의견을 긍정하며, 로드 일행을 막아선 이유는 마을 사람들처럼 목숨을 잃을까 염려해서였다고 전했다. 자신과 호각으로 싸우는 것을 보고 괜찮으리라 판단해 마을 안쪽까지 안내한 것이다.

▲ 마나 불균형 현상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유독가스로 마을이 황폐해진 이유는 간단했다. 마나 블랙홀에 의한 마나 불균형 현상. 그에 따른 자연 재해가 휴화산이 갑작스럽게 활동하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피부로 와 닿는 세계 멸망의 위기에 일행은 다시 한 번 로드를 설득한다.

폐허가 된 세계를 정복하고서 무엇을 얻을 것인지 진지하게 묻는 알프레드. 로드의 위대함은 클라인을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구함으로써 증명될 거라 전하는 마스. 언제나 로드의 뜻을 따르지만,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 크리스.

일행의 설득에 로드는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힌다. 세계를 먼저 구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세계변혁기관을 물리치는 것을 포기하진 않겠다고 못 박는다. 고대 마법진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동금지령을 지킬 수 없고, 자연히 세계변혁기관이 로드 일행을 막아설 것이기 때문이었다.

알프레드는 로드의 변화에 크게 기뻐했다. 로드는 그런 알프레드에게 자신의 세계정복을 은근히 바라는 말이 아니냐며 되묻는다. 알프레드는 황급히 세계를 구하기를 바라는 것뿐이라 덧붙이지만, 로드의 귀에 들릴 리 없었다. 다시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감도는 일행. 하지만 그들은 먼발치서 자신들을 지켜보는 그림자가 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 그래! 결심했어!


그림자의 주인공은 레지스탕스 헨리와 잭이었다. 그들은 로드 일행에 섞여 있는 이안을 발견하고서 매우 놀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안이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자신들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문스럽게 여긴다. 이안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그들은 이안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로드 일행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세계변혁기관의 적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실에 의문을 느낀 일행은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근처의 마을로 마스를 보낸다. 돌아온 마스는 무너진 뉴엘리안 왕국의 신하들이 레지스탕스를 조직해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들을 암살하고 있다는 소문을 전했다.

한편, 헨리와 잭은 로드 일행의 행적을 보고 의문을 품는다. 로드가 세계변혁기관의 부하인 줄로만 알았는데, 도리어 세게변혁기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리자들을 쓰러트리며 다니는 괴인이 있다는 소문을 떠올린 헨리는 로드 일행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로드 일행과 접촉을 시도한다.

곧 로드 일행의 앞에 나타난 웨어울프 잭은 일행을 습격했다. 잭을 물리친 로드는 비슷한 동물 인간인 이안에게 아는 것이 없느냐고 묻지만, 이안은 전혀 모르는 자라 답했다. 그사이 누군가가 주변에 있다는 낌새를 눈치챈 크리스는 주변을 위협했고, 결국 숨어있던 헨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 로드 일행을 습격한 잭.


헨리는 자신을 뉴엘리안 왕국의 레지스탕스라 밝힌다. 이안은 동료 레지스탕스였지만 임무 중에 실종된 상태였는데, 살아있는 이안을 발견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로드 일행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헨리는 이안에게 기억나는 것이 없느냐 물었지만, 이안은 기억을 잃은 상태라 대답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다.

헨리와의 오해가 풀린 로드 일행. 헨리는 이안에게 기억을 잃고 로드 일행과 함께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이 뉴엘리안 왕국의 레지스탕스라는 것은 잊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로드 일행이 떠나자 헨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정체를 드러낸 것은 실수였지만, 괴인의 정체를 확인한 수확이 컸다며 자신을 위로한다. 이렇게 강한 자들이 세계변혁기관과 적대한다는 사실은 왕녀가 이끄는 레지스탕스에게도 희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버렸던 패가 대어를 낚아서 돌아왔다는 말을 끝으로 헨리도 모습을 감춘다.

로드 일행은 고대 마법진을 찾아 불칸 지역의 마나 안정화에 성공한다. 왠지 고민이 있어 보이는 이안에게 로드는 그들과 같이 가고 싶었던 것이냐 묻지만, 이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안은 자신이 뉴엘리안 왕국의 레지스탕스였다는 말이 믿기지 않는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 헨리를 뒤로한 채 마나 안정화에 성공한다.


레지스탕스의 수장은 멸망한 뉴엘리안 왕국의 왕족이라고 한다. 레지스탕스는 세계변혁기관을 증오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세력이 약한 탓에 자신들을 도울 인재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로드는 그런 것치고는 인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 같다는 말을 꺼낸다.

로드는 자신들과 싸웠던 늑대 잭이 레지스탕스의 버리는 패임을 직감했다. 잭을 내세워 일행과 싸우게 하고, 뒤에서 로드 일행이 어떤 자들인지 살펴본 것이다. 다른 일행은 레지스탕스가 그렇게 비정할 리 없다며 로드의 추측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로드는 이안과 잭의 유전자 구조가 같다는 사실에 주목했고, 그들이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의심했다.

레지스탕스가 이안을 일행에 놔두고 간 것은 분명 이유가 있으리라 판단한 로드는 이안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안은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 어색했다. 자신을 아는 자를 만났는데, 반가운 기분이 하나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인재를 모으는 것치고는 너무 쉽게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로드.


▲ 이안과 유전자 구조가 같다는 것도 의심스러웠다.


▲ 이안은 전혀 반갑지 않은 기분에 이상함을 느낀다.






일행은 다섯 번째 고대 마법진이 있는 푸스 지역으로 향한다. 고대 마법진이 있는 곳은 푸스 중앙의 마을로, 숲과 늪지가 많아 돌아가야 하는 길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세계 멸망의 위기 앞에서 일일이 돌아갈 여유가 없었던 로드는 숲과 늪을 가로질러 강행 돌파를 결심한다.

늪을 지키는 드라이어드 세렌디는 그런 로드 일행을 발견하고서 두려워한다. 인간이 늪지대를 노리고서 들어온 것이라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푸스 지역에서도 검은 모래를 발견한 로드 일행은 발걸음을 더욱 재촉했고, 결국 드라이어드 세렌디는 일행을 막기 위해 나선다.

눈앞을 막아선 세렌디에게 알프레드는 숲과 늪을 헤칠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만, 세렌디는 '괴물로 변하는 인간'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듣지 않았다. 그녀도 동족들이 저주에 걸려 하나씩 사라지고 있기에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다. 괴물 소굴로 향하는 일행을 괴물과 한패로 단정한 그녀는 늪과 동족을 지키기 위해 일행에 맞선다.

▲ 세렌디도 저주에 걸린 동족을 위해 필사적이었다. 오해였지만.


세렌디를 쓰러트리고 대화를 시도한 로드 일행. 하지만 그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때, 고양이 이안이 나선다. 인간이 아니라 고양이인 이안을 발견한 세렌디는 경계를 누그러뜨렸다. 그리고 곧 이안의 꼬리와 귀를 만지며 헤실헤실 풀어진다. 이제 대화를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로드는 왜 자신들을 괴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세렌디는 동쪽 마을의 인간이 괴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 답했다. 그렇게 괴물로 변한 인간이 드라이어드를 습격해 많은 드라이어드가 목숨을 잃은 상황이었다. 또한, 대다수의 드라이어드가 검은 모래로 변하는 이상한 현상도 그들을 위협했다. 드라이어드들은 이 현상을 저주라 부르며, 저주를 피하고자 나무가 되어 잠들기를 선택했다.

동족을 위해 홀로 남은 세렌디는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것이다. 로드는 그런 세렌디에게 흑사 현상과 세계의 위기에 대해 전했다. 세렌디는 일행이 세계 멸망을 멈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그리고 일행을 따라나서며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고 선언한다.

▲ 고양이에 홀라당 넘어온 게 틀림없다.


그렇게 세렌디가 합류한 일행은 마을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그들의 앞을 몬스터가 막아선다. 세렌디는 몬스터가 인간이 변한 괴물이라며 두려워하지만, 그 정체는 인간이 죽은 후 만들어지는 스켈레톤과 언데드였다.

몬스터를 물리치며 마을에 도착한 로드 일행은 끔찍한 참상을 목격한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죽은 상태였고, 시간이 흘러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었다. 스켈레톤과 언데드가 나타난 원인이 이곳에 있음을 파악한 로드 일행은 고대 마법진을 찾아 더 안쪽으로 진입한다.

그곳에는 드럭마스터 길란이 기다리고 있었다. 세계변혁기관의 관리자인 그는 연구를 위해 마을 사람들을 몰살시킨 장본인이었다. 일행을 발견한 길란은 인체 실험의 재료가 늘었다며 싸움을 걸어온다. 길란을 쓰러트린 뒤 고대 마법진에서 마나 안정화를 완료한 로드 일행. 하지만 왠지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순 없었다. 흑사 현상은 막아냈지만, 마을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세렌디는 로드 일행의 마나 안정화를 지켜보며 생각을 바꾼다. 그리고 일행과 함께 세계를 여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로드는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것을 조건으로 앞으로의 동행을 허락한다.

▲ 동족의 안전함을 확인한 세렌디는 일행을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로드는 지금까지의 사건으로 세계변혁기관에 불쾌함을 느낀다. 세계변혁기관의 행동을 살펴보면 관리라기보단, 오히려 방조하는 인상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변혁이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은 지워지지 않았다.

푸스 지역의 마나 안정화를 마친 일행은 다음 고대 마법진을 찾아 글로리로 움직인다. 그러나 일행의 앞을 기사와 병사가 막아섰다. 그들은 스스로를 세계변혁기관이라 밝혔지만, 로드는 그 말에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한다. 세계변혁기관의 병력은 자동 기계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기사와 병사들을 모두 물리친 일행은 겨우 숨을 고른다. 하지만 아직 쉴 수는 없었다. 울퉁불퉁한 근육을 메이드복으로 감싼 릴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녀(혹은 그)는 수행을 위해 대륙을 떠도는 수행자라 자신을 소개했다. 로드는 세상이 한창 흉흉한 이때 대륙을 여행한다는 릴리의 말에서도 수상함을 느꼈지만, 싸움을 걸어온 릴리 탓에 생각을 이어갈 여유는 없었다.

▲ 정체는 물론이고 성별도 확실하지 않다.


싸움이 끝난 후, 릴리는 실력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떠났다. 모든 장해물을 제거한 로드 일행은 비로소 글로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 시각, 릴리는 레지스탕스의 중심인 왕녀 안젤라와 도미니크, 그리고 헨리를 만나고 있었다. 릴리는 로드 일행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레지스탕스에서 보낸 인물이었던 것. 로드 일행의 앞으르 막아섰던 기사와 병사 역시 정체를 숨긴 레지스탕스였다.

왕녀 안젤라는 릴리를 통해 확인한 로드 일행의 실력에 감탄한다. 그들을 직접 만나 레지스탕스로 설득하고 싶어했지만, 천공의 눈이 검은 모래가 되지 않도록 살피는 일이 발목을 잡았다. 대신에 안젤라는 자신의 동생인 도미니크를 파견해 그들을 지켜보라 지시를 내린다.

세계변혁기관의 수장이 클라인이라는 것에 분노해 잠시 이성을 잃은 로드. 일행의 설득에 세계를 먼저 구한 이후에 다시금 정복하리라 마음을 고쳐먹는다. 하지만 로드를 둘러싼 상황은 레지스탕스 세력이 끼어들며 더욱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 로드의 발자취를 따라서 제3부에서 이어집니다.

▲ 레지스탕스 역시 로드 일행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일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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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쉴새없는 콤보로 제압하라! 연격액션 RPG ‘진연격’ .. [3] 원동현 (wony@inven.co.kr)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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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이것이 바로 EA 스케일! 미디어 브리핑 현장 풍경기 [1] 강승진 (Looa@inven.co.kr)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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