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준호가 핑투에 대한 복수 의지를 드러냈다.

5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2016-16 서든어택 윈터 챔피언스 리그 12주 차 일반부 8강 마지막 울산 큐센과 미라지게이밍의 경기에서 울산 큐센이 2:0으로 승리했다. 모든 선수가 완벽에 가까웠으나, 특히 석준호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다음은 울산 큐센의 라이플러 석준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 소감부터 듣고 싶다.

당연히 진출할 줄은 알았지만 기쁘다. 이렇게 결승까지 쭉 가고 싶다.


Q. 새롭게 울산 큐센에 합류하게 됐는데,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룰이 개정되면서 온라인 예선까지 치른 사람들은 방송 시드 팀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룰로 바뀌었다. 내가 평소 (문)학준이와 친한데, 한 번 같이 해보자고 하더라. 처음에는 미안해서 거절했는데, 못 이기는 척 합류했다.


Q. 오늘 활약이 돋보였는데, 컨디션이 좋았나?

컨디션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사실 나 때문에 잘하는 라이플러 두 명이 대회를 못하게 됐다. (백)승현이 형과 (강)형석이의 몫을 내가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원래 게임량이 별로 안 되는데, 1년 치를 2달 만에 다한 것 같다. 그들의 몫까지 잘해볼 것이다.


Q. 오늘 권진만이 실수를 많이 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나?

진만이 형이 대회 2주 전부터 말했다. 자신은 8강에서 정말 못한다고, 대회를 몇 년간 했는데, 8강에서 잘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웃음). 정말 못해서 놀랐다. 그렇게 말하고 어느 정도 잘할 줄 알았는데, 우리 4명이 이겨준다고 했다.


Q. 울산 큐센이 4강 이상을 못 뚫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상대가 핑투인데, 지난 시즌 내가 퍼제에서 핑투에서 졌다. 그런데 핑투가 8강전을 하는 것을 보고 나 스스로 화가 나서 TV를 껐다. 너무 못하더라. 수준 이하의 팀에게 졌다는 사실에 너무 아쉬웠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


Q. 오더가 문학준에서 권진만으로 바뀌었는데, 어떤가?

모든 라이플러들이 아는 건데, 직접 돌격해서 뚫어 본 상황에서 나오는 오더가 있다. 그런데 스나이퍼는 뒤에서 지켜보기에 잘 모른다. 그럼에도 진만이 형의 오더는 좋다. 나는 진만이 형을 믿고 따른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울산 큐센을 지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큐센부터 용산 원효로 3가에 있는 '장동민 옹 PC' 점장님께 특히 고맙다.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비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밥도 챙겨주신다. 지금의 울산 큐센이 있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그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