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 웹진 '게임 트레일러스(GameTrailers)'가 13년 만에 문을 닫았다.

미국의 게임 영상 및 정보를 다루는 '게임 트레일러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고지하고 오전 11시(한국시각) 트위치TV를 통해 마지막 영상을 송출했다. 창간한 지 13년 만이다.

'게임 트레일러스'는 게임사에서 공개한 영상 이외에도 분석, 프리뷰, 플레이 동영상, 리뷰를 제공했으며 '스크류어택 엔터테인먼트'나 '스파이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른 사이트들과 계약을 맺고 특별 영상을 제작했다.

게임 트레일러스는 자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 트레일러스가 설립된 2002년에 '인터넷 비디오'는 혁명적인 컨셉이었다"라며 "당시 온라인 게임 저널리즘은 텍스트와 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게임 트레일러스'는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이바지했다. 이제는 비디오가 게임 저널리즘을 지배하고 있으며 PC, 콘솔, TV,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각종 영상 콘텐츠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이 '게임 트레일러스'의 유산이다. 성공을 이끌어준 우리의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고 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게임 트레일러스'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익히 알려진 AVGN(Angry Video Game Nerd)이 게재되는 곳으로 유명하며 IGN, 1UP, 게임인포머 등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영향력을 지닌 웹진으로 평가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