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스톰의 에이스 임준영이 자부심과 함께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윈터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13주 차 2경기 디펜딩 챔피언 제닉스 스톰과 도전자 에버 WC의 대결에서 제닉스 스톰이 2:0으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가 무색하게 경기는 치열했다. 제닉스 스톰의 승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준영은 자신의 이름값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다음은 제닉스 스톰의 라이플러 임준영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결승에 진출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목표는 결승이었다. 당연한 성과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대진부터 맵의 변화까지 좋지 않아 다른 시즌보다 힘들었다. 8강 상대였던 퍼제와의 상성이 부담됐고, 이번 4강전도 BJ들에게 유리한 맵으로 선정되어 힘들었다.


Q. 오늘 맵이 에버 wc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나?

나머지 두 맵이 4강에 있었다면 솔직히 훨씬 쉽게 이겼을 것 같다.


Q. 오늘 활약이 돋보였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오늘 서브 오더를 하면서 메인 오더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디테일을 봤을 땐 우리가 보완해야할 점을 많이 발견했다.


Q. 에버 wc가 상대로 결정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맵만 잘 정해지면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상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웃음).


Q. 울산 큐센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울산 큐센에 있는 진만이 형과 항상 같은 팀이었다. 결승전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멤버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멤버가 섞여 있어서 흥미로운 기록이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Q. 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번 주말까지는 쉬고, 다음 주부터는 계속 연습할 것이다. 우리는 휴식이 없다(웃음).


Q. 사실 경기 전부터 에버 wc와 제닉스 스톰의 신경전이 치열해 관심이 많이 쏠렸다. 부담은 없었나?

에버 wc에는 대회에 처음 나온 친구들이 많다. 어린 친구들의 패기라고 생각했다. 나의 옛 시절이 떠올라 귀여웠다. 부담은 되지 않았다.


Q.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많은 분이 이번 시즌은 우리가 퍼제를 잡았기 때문에 제닉스 스톰이 우승이라는 말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제닉스 스톰이기에 2회 우승할 수 있는 것이다. 우승할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번 4강은 정말 중요해 개인 방송을 포기했다. 이제는 개인 방송을 다시 할 생각이니 이전과 같은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