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을 맞이한 이카루스의 유저들이 모여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다. 바로 2주년 기념 축가를 부르기 위해 합창단을 꾸린 것. 일단 이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부터가 대단한 일이고, 서버도 다르고 길드도 다른, 심지어 사는 지역도 모두 다른 10명의 유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파노스 서버의 ‘오비탈’ ‘쿠로나릴’ ‘루키D’ 유저, 아그나스 서버의 ‘흰동백’ ‘굴러가는행인’ ‘엔블레어’ ‘힐하는냉우동’ 유저, 카라샤 서버의 ‘구름밤’ 유저, 마지막으로 케라브 서버의 ‘길찾는기덕이’ 유저를 아케론 무법지대에서 만나보았다.

☞ [이카루스 2주년을 축하하며] Blessing for ICARUS ! 게시물 [바로가기]

▲ 아케론 무법지대에 있는 작은 집에서


▲ 탁자 위에서는 다른 세계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총괄적으로 진행한 파노스 서버의 ‘오비탈’ 유저는 “특별한 게임인 만큼 기억에 오래 남도록 축하해주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계속해서 ‘오비탈’ 유저는 “원래는 따로 이카루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합창으로 대신했다”라며 “이카루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합창으로 결정한 이후 공식 홈페이지와 이카루스 인벤에 홍보 게시물을 올려 참여자를 모집했고, 이후 자원과 징용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인원이 결정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과거 ‘오비탈’ 유저와 함께 이카루스 달력을 제작한 경험이 있던 파노스 서버의 ‘쿠로나릴’ 유저는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무서웠다.”고 짤막하게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영상에 포함된 그림은 아그나스 서버의 ‘묵화’ 길드원의 도움을, 노래 선정과 개사, 파트 분배는 ‘오비탈’ 유저가 담당했고, 유저들이 모여 재미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와이디온라인에서 먼저 연락해 믹싱 작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유저와 게임사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을 들은 유저들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녹음과 믹싱, 날짜 맞추기”였다고 대답했다. 생각보다 노래가 어려웠기에 믹싱을 담당했던 와이디온라인의 GM ‘피오’가 굉장히 난감해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참고로, GM피오는 믹싱 뿐 아니라 합창 영상 초반 나오는 나레이션도 직접 했다고 한다.)

▲ 바로 이 부분이다.


인원이 많고 사는 곳도 군산, 부산, 동해, 충북, 서울 등 너무 다양해 다들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맞추는 것도 어려워 실제로 다함께 만난 것은 하루 정도였다고 한다.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는 다들 모이지 못해 수차례나 시간을 조정해야 했고, 간신히 만났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았다고. 이를 두고 참여한 몇몇 유저는 “하루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이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 ‘오비탈’ 유저의 다음 목표는 이카루스 영상 제작 및 더빙이라고 한다. 그에 앞서 PC/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이카루스 버전 테마도 제작 중이라고. 자리에 모인 유저들은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회사 차원에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기도 했다.

2주년을 맞아 유저들이 만든 특별한 생일선물을 받은 이카루스. 이제 유저들에게 다시 선물을 돌려줄 때가 아닐까 한다.

▲ 프로듀서의 위엄


▲ 갑자기 벌어진 말(?) 판


▲ 그래도 그라비온은 조금 민폐가...


▲ 이카루스답게 마무리는 펠로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