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삼검호'가 보상 지급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넥슨은 '삼검호' 공식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삼검호'가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28일 있었던 넥슨 게임 정기 점검으로 '삼검호' 역시 정기 점검에 들어갔는데, 당시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넥슨 계정 유저들을 위한 보상을 지급하던 중 실수로 보석 10,000,008개를 발송하게 됐다"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긴급 점검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삼검호'의 보석은 1개당 대략 13.75원으로, 현금가치로 따지자면 1인당 1억 3,750만 원 상당이다. 현재까지 넥슨이 파악한 보석이 지급된 유저는 총 3,734명으로 수치로만 따지면 현금으로 약 5,100억 원 상당의 캐시가 오류로 지급된 것이다.

넥슨은 우선 일차적으로 긴급점검을 통해 우편함에서 사용하지 않은 보석을 회수했다. 하지만 문제는 보석을 사용한 유저가 2,694명이나 된다는 것. 이에 넥슨은 서버를 재오픈하고 임시 접속 차단을 통해 선별적으로 보석을 회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삼검호'의 많은 유저들은 넥슨의 행동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미온적인 대응이 아닌 롤백을 통해 해결하라는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롤백 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라며, "지금도 사업부의 전 인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전 유저를 대상으로 확인하고 있어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검호' 보석 지급 문제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식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