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오후 5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는 2016 핫식스 GSL 시즌1 결승전에서 전태양(kt)과 주성욱(kt)이 우승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스타1시절부터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해 3060일을 달려온 전태양과 최근 테란전 무적의 포스를 뿜고 있는 주성욱.

관계자들이나 팬들은 주성욱의 우승을 점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같이 생활하고 연습하는 팀 동료들은 누구의 우승을 더 점치고 있을지 궁금해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이동녕 : (주)성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요즘 폼이 너무 좋고, 실제로도 연습하는 걸 봐도 성욱이 형이 이길 것 같다. 스코어는 4:2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팀원끼리 결승은 좋은거니까 팬분들에게도 재밌는 경기, 멋진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황강호 : 두 선수 모두 기세가 너무 좋다. 아마 본인들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이다. 내 생각에도 50:50일 것 같다. 누가 이기든 명승부가 나올 것 같다. 예전에 나도 (임)재덕이 형과 팀 킬 결승전을 해봤다. 근데 그때보다 지금이 환경도 더 좋아졌고, 팀 킬이지만 팀 킬 경기답지 않은 재밌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



김대엽 : 연습을 도와주기 전에는 아무나 이겨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전)태양이를 전담 마크해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태양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예상 스코어는 결승이니까 4:3이 나왔으면 좋겠다. 둘 중 한 명만 우승하게 되는데, 준우승을 누가 하든 반갑게 맞이하겠다(웃음).



정지훈 : 누가 우승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주)성욱이 형 연습을 전담하고 있어서 성욱이 형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예상 스코어는 예전부터 연습하는 걸 봐도 막상막하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성욱이 형에게는 마지막 결승이 될 수도 있는데 잘했으면 좋겠고(웃음), 태양이는 첫 결승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최성일 : 내가 프로토스 유저다 보니 (주)성욱이 형이 이길 것 같다(웃음). 그래도 (전)태양이 형도 첫 결승이라 마음속으로 응원할 생각이다. 둘 다 잘하는 선수라 예상 스코어는 박빙이 될 것 같다. 머리는 성욱이 형이 이길 것 같지만, 마음은 태양이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