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의 팀스위니가 '기어즈 오브 워4'를 자사가 개발했다면 1,100억 원 이상을 지출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픽게임스의 공동 창업자 팀스위니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기어즈 오브 워4를 만들었다면 1억 달러 (한화 약 1,100억 원) 이상 들어갔을 것"이라며 "좋은 성과를 내도 본전이고, 그렇지 않으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해 '기어즈 오브 워4' 개발에 부담을 느꼈음을 밝혔다.

'기어즈 오브 워'의 IP 홀더였던 에픽게임스는 2014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어즈 오브 워 IP를 판매했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자회사인 블랙터스크(더 코리얼)에서 '기어즈 오브 워4'를 제작하도록 했다.

그는 "'기어즈 오브 워'를 만드는 데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36억 원)가 들었고, 1,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라며 "하지만, '기어즈 오브워 3'는 1편보다 4~5배는 더 많은 개발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률은 줄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질타를 받은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에 대해서는 "우리도 멀티플레이 레벨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생각이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대했다."고 말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지니스 모델과 에픽게임즈의 방향이 달랐음을 설명했다.

한편, '기어즈 오브 워4'는 에픽게임스의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인 작품으로 전작의 주인공 마커스의 아들 JD Fenix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TPS 게임이다. XBOX One과 PC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며 XBOX one 버전은 오는 10월 11일 출시된다.

▲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