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간의 대결, 승자는 타일루!

5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아시아 마이너 B조 승자전에서 중국의 타일루가 호주의 레니게이드를 2:0으로 격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양 팀은 일방적인 라운드 승리 없이 서로 생존자가 거의 없는 접전을 펼치면서 라운드 스코어도 비슷하게 가져갔다. 5:5가 된 상황, 레니게이드는 자금난 해결을 위해 11라운드를 이코로 설정했으나 다음 라운드에서 시간이 부족해 폭탄을 해체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패배했다. 13라운드에서도 혼자 남은 'jks'가 2킬을 따내며 분투했지만 결국 상황을 뒤집지는 못했다. 타일루는 'somebody'가 1:2 상황에서 승리한 것에 힘입어 전반을 10:5로 마감했다.

후반전에서 레니게이드는 첫 라운드를 가져갔지만 타일루가 이후 계속해서 라운드를 따냈다. 타일루는 눈에 띄는 한 명 대신 구멍이 없는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면서 상대를 계속해서 무너뜨렸다. 레니게이드는 21라운드에서 폭탄 설치를 하고 시간을 끌어 한 라운드를 만회했지만 타일루에게 매치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레니게이드는 27라운드에서 상대방 전원을 처치하긴 했지만 폭탄을 해체하지 못해 패배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타일루는 시작부터 다섯 라운드를 내리 따내면서 크게 앞서갔고, 6라운드에서도 상대를 그야말로 압도하면서 기세를 탔다. 라운드 스코어가 9:0까지 벌어지자 레니게이드는 위축된 듯 쉽게 진입을 하지 못했으나, 천신만고 끝에 폭탄을 터뜨려 10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첫 라운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11라운드에서 곧바로 'Mo'가 활약하면서 레니게이드를 압살, 자금 사이클만 리셋된 레니게이드는 더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레니게이드는 멘탈이 나간 듯 서로 간의 합조차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기세를 탄 타일루는 전반전을 14:1로 마감했다.

후반전, 타일루는 곧바로 두 라운드를 내리 따내고 16:1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 CS:GO 아시아 마이너 1일 차 B조

승자전 레니게이드 0 VS 2 타일루

1세트 레니게이드 11 VS 16 타일루 신기루
2세트 레니게이드 1 VS 16 타일루 고가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