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오전 1시, 트위치 워크래프트 채널에서 진행한 '군단 개발자 업데이트' 방송에서 블리자드의 수석 디자이너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제시 콕스의 방송에 참여해 군단의 직업 전당, 최고 레벨 콘텐츠,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언 해지코스타스는 금일 방송을 통해서 군단의 알파 테스트가 곧 끝나며, 한국 시간 기준으로 이번 주 금요일(13일) 오전 7시(PST 기준 목요일 오후 2시)에 다수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초대 메일을 보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언 해지코스타스와 제시 콕스는 주둔지와 직업 전당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드레노어의 주둔지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개인적인 공간이었다면, 직업 전당은 이와 반대로 같은 직업의 유저들과 함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직업 전당에서는 유물 무기를 강화하거나 퀘스트를 받을 수 있지만 많은 일이 직업 전당의 외부에서 진행된다고 했다. 주둔지 임무는 축소되었고,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필드에 직접 나가야 한다.


▲ 제시 콕스(좌)와 이언 해지코스타스(우)


군단 확장팩에서는 모든 유저가 유물 무기를 들고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모든 유저가 똑같은 모양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것은 원하지 않았기에 유물 무기를 다양한 색상과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파멸의 인도자 같은 많이 알려진 유물 무기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역사에서 특정 직업에 알맞는 무기를 발굴하거나 새로운 유물 무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유저들이 확장팩 초반에 던전에 집중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던전을 외면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접두사' 가 붙은 던전으로 플레이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해당 던전에서 일반 몬스터가 죽을 때 폭발하면서 주위의 몬스터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식이다. 이러한 접두사는 한 주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쉬운 접두사가 붙은 던전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고 한다.

접두사 레벨의 상한선은 없으며, 유저가 공격대에 참여하지 않을 때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폭군(Tyrannical) 접두사가 붙은 3레벨 던전 / 출처: Wowhead


군단의 신규 직업 악마사냥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는 나이트엘프와 블러드엘프만 악마사냥꾼을 선택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악마사냥꾼이 다른 종족에게도 자신들의 기술을 가르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악마사냥꾼이 레벨을 올리는 과정에서 세 가지의 놀라운 시네마틱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군단에서 추가되는 월드 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월드 퀘스트는 일일 퀘스트와 다르게 며칠 동안 유지되기도 하며, 매우 많은 수의 월드 퀘스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군단을 플레이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퀘스트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군단의 월드 퀘스트는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서 해당 퀘스트를 왜 수행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 군단의 월드 퀘스트 / 출처: Wow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