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미드 라이너 김범석이 2년 전의 복수에 성공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강남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삼성 노트북 - 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5월 대전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이공계 더비에서 포스텍의 '포항클라스'가 2:0으로 승리했다. 포스텍의 조직력이 카이스트보다 한 단계 위였다. 특히, '포항클라스'의 미드 라이너인 김범석의 아리가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은 '포항클라스'의 미드 라이너 김범석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이공계 더비에서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싶다.

사실 요즘 많이 바빠서 준비를 못 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2년 전에 OGN에서 이런 무대가 있었는데, 그때는 패배했었다. 오늘 복수해 기분이 좋다.


Q. 한 번의 승리로 우승을 가져갔는데, 연습을 어느 정도 했나?

원래 우리 팀이 1년 전부터 꾸려져 있었다. 포카전이라고 라이벌 리그가 매년 개최되는데 항상 우리 팀이 참가했다. 연습량이 많진 않았는데 해온 가락이 있어 잘 풀렸다.


Q. 정글러의 공격성도 눈에 들어왔지만, 아리로 두 경기 모두 중요할때마다 활약해 기여했다. 아리는 대회에서는 주로 사용하지 않는데, 어떤 이점을 노리고 선택했나?

내가 원래 시즌3부터 아리를 잘했다. 그때마다 저격 밴을 당했다. 이해도가 높기에 상대를 자르는 타이밍을 잘 안다. 시야 장악 이후 내가 이니시에이팅을 잘해서 승리한 것 같다.


Q. 팀원은 어떻게 모집했나?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인가

아예 몰랐던 친구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사람을 뽑았는데, 우리 학교에 서포터를 잘하는 사람이 많더라. 티어가 높아서 일단 뽑고 봤다. 잘하는데 알리스타, 브라움, 트런들과 같은 주류 메타의 챔피언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숙련도가 뛰어나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오늘 대회 수훈을 뽑자면?

사실 탑 라이너가 티어도 낮고,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탑 라이너가 정말 잘해줬다. 그 친구도 나와 OGN 대회에 참가해 패배했었다.


Q. 상대 팀 중에 까다로웠던 선수가 누군가?

니달리가 정말 잘하더라. 라인전을 하는데 있어서 까다로웠다. 빠른 갱킹과 카운터 정글을 잘했다.


Q.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학창 시절에 LoL은 어떤 기억인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같다. 아마 고등학교 시절 LoL이 나왔다면 포스텍에 진학하지 못했을 것이다(웃음).


Q. 앞으로 열릴 대학생 리그에 참가할 의사가 있나?

나는 졸업반이라 참가를 못한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계속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상대 선수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팀원도 고생 정말 많이 했고, 정글러는 트롤 빈도수를 줄여야 한다. 올해 9월에 포카전이 있는데, 그때는 내가 참가 하지 못하지만 우리 팀원들이 잘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