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열린 삼성 노트북 - 인텔 인사이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5월 대전에서 고려대학교 '졸업할수있을까'와 연세대학교의 '치킨치킨치킨치킨치킨'의 결승 경기에서 연세대가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다음은 연세대학교 '치킨치킨치킨치킨치킨'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전 장소가 고려대학교 민주광장이었는데, 고려대학교에서 우승한 소감은?
김종균 : 지난 번부터 매번 져왔다. 어웨이 경기였는데, 기분이 좋다.
김동한 : 도서관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웃음)
은종찬 : 다음에는 연세대학교에서 했으면 좋겠다.
Q. 1세트에서 트위치로 재미를 많이 봤다. 트위치를 활용할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는가?
홍지완 : 상대 원거리 딜러가 루시안-시비르 2챔피언 유저라 루시안만 밴하면 트위치도 라인전 안 질 자신이 있어서 선택했다.
Q. 2세트에서 잭스가 초반부터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극적으로 킬을 따냈다. 그 상황에서 어떤 대화가 오가갔는지 궁금하다.
박웅배 :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팀원들은 괜찮다고 말해줘서 경기가 3세트까지 잘 풀렸다.
Q. 오늘 고려대학교를 꺾기 위한 승리의 전략이 무엇이었는가?
박웅배 : 상대 탑 라이너가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정글러를 계속 불렀다. 정글이 탑에 사는 전략을 썼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그동안 대학생배틀에서 연세대가 거의 패배했는데, 오늘 만큼은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김동한 : 사이버 고연전 때, '5고대인의 의지'라는 전략에 당해봤다. 당시에는 원거리 딜러였는데, 이제 미드 라이너가 되서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팀원들이 연습 때보다 경기에서 확실히 잘하는 것 같다.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가 트위치를 계속하고 싶었다고 어필했는데, 잘 먹혔다. 하고 싶은 픽을 했더니 승리한 것 같다.
Q. 개인 기량보다 팀 플레이가 뛰어났다. 어떻게 연습했는지 궁금하다.
김동한 : 지난 주가 학교 축제여서 많이 연습하지 못했다. 어제만 세 판 정도 했다. 그런데 내가 오더의 중심을 잡고 팀원들이 잘 따르기로했고, 하나의 오더에 따라 움직여서 잘 풀렸다.
홍지완 : 우리 팀에 김세중 전략 코치님 덕이 크다(웃음). 상대 밴픽 패턴부터 습관까지 모든 걸 연구해서 정보를 줬다.
Q. 오늘 받은 상금으로 무엇을 할 예정인가?
박웅배 : 주변 사람들에게 우승하면 쏘겠다고 선언해놔서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배풀 예정이다.
김종균 : 부모님한테 드리고 싶지만, 이 대회에 나간게 비밀이라 개인적으로 쓸 것 같다.
홍지완 : 사적으로 사용하겠다.
Q.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웅배 : 나와 원거리 딜러랑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고등학교 때 '연고전(고연전)' 하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김종균 : 이틀 전 한양대와 스크림할 때 0:3으로 패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고맙다. 그리고 2012년에 축제에서 패배했다. 그런데 지금에라도 이렇게 승리하게 돼 기쁘다.
김동한 : 한양대와 스크림에서 내가 많이 무너진게 큰 교훈이 됐다. 이번에 우리가 과도 다 다르고 이번 대회만을 위해 모였기 때문에 앞으로 LCB에 더 출전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앞으로 소환사의 협곡에서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에게 승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홍지완 : 연고전, 고연전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고등학교 때부터 꿈꿨는데, 이렇게 이루게 돼 기분이 좋다.
은종찬 : 나도 꿈에 그리던 고려대학교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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