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했던 정윤종이 이번엔 해설자로 변신한다.

정윤종은 오는 6월 2일부터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챌린지 24강 경기에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참여한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결승전에서 한지원(CJ)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정윤종은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에서도 4강까지 올라가며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정윤종은 이후 아버지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주기 위해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다고 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를 선언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정윤종은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2 예선 중계에서 객원 해설로 참가했고, 이어서 이번 챌린지 24강에서도 해설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윤종은 "선수로 활동할 때 객원 해설을 한 번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어차피 프로게이머 입장이라 전문적으로 하지도 않았고 별다른 감흥도 없었다. 그러나 예선 중계를 해보니 책임감부터가 다르게 느껴졌다.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처음 해설을 하는 만큼 아직 적응도 잘 되지 않았고, 듣는 이에게 거부감도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욕을 많이 먹겠지만 그런 부분에서는 이미 감내하기로 했기 때문에 괜찮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본선에서도 해설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시켜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 다른 분들이 판단할 부분인 것 같다"며 본선에서도 계속 해설을 하게 될지는 모른다는 의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