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따사롭고 바람도 솔솔 불었던 3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클래시 로얄 성균관대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스팔트를 달굴 정도로 뜨거웠던 날씨도 한결 풀어져, 한층 더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의 호응도 한층 열기를 띄었습니다.

클래시 로얄 캠퍼스 투어 여섯 번 째 학교인 성균관대에서는 제1 자연과학관 뒤편에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교차점에 자리해, 자연스레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나가던 이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지하철 입구부터 로얄왕을 모신다는 광고가 똭!

1라운드 1:1 PVP 연승전은 첫 경기부터 출전한 2,400점대의 유저 주승준 선수의 연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기부터 자리해 연승을 이어간 주승준 선수는 얼음 마법을 사용하며 파죽지세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운용과 대미지 계산, 공/방을 가리지 않고 결정적인 타이밍에 얼음 마법을 사용함으로써 승기를 굳혔습니다.

▲ 첫 경기부터 진지하게 관람을 시작한 성균관대 학생들

여섯 번 째 경기인 3,400점대의 신정완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연장전까지 돌입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점수 차가 1천 점 가량 났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신정완 선수의 빠른 돌입을 얼음 마법으로 방어하며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신정완 선수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신정완 선수는 상대인 주승준 선수의 카운터 카드들을 덱에 편성하여 완벽한 대응을 보였습니다. 번개 마법으로 주승준 선수의 유닛을 정리한 뒤, 쉴 틈 없이 공격을 이어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 결국, 얼음 마법이 막혀버린 주승준 선수는 6승을 넘기지 못하고 신정완 선수에게 승리자 자리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얼음 마법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시작부터 연승을 이어간 주승준 선수

점심시간이 지나 행사 2부가 이어지기까지 주승준 선수가 세운 5연승 기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1, 2연승을 반복하며 다양한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지만 5연승 이상의 기록을 세운 학생들은 등장하지 않았죠. 하지만 '학점을 포기한 자' 이승원 선수의 등장으로 최고 기록이 경신되었습니다.

당당하게 "수업을 포기했다."고 외쳤던 이승원 선수는 패기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며 도전자들을 꺾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위기도 있었지만 침착한 상황 판단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6연승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학점을 포기하고 6연승을 이어갔던 이승원 선수

60명이 넘는 참가자를 자랑한 성균관대에서는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공대라서 더욱 찾기 어려웠던 여성 유저 유지현 선수부터 선배의 사랑을 갈구하던 최진규 선수, 기숙사에서 자다가 뛰어나왔다던 주황색 슬리퍼의 박규식 선수 등 개성 넘치는 도전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관객들의 좋은 호응과 응원을 받았습니다.

또한, 얼마 전 모 카드 게임 리그에서 우승을 거머쥔 박종철 선수가 1:1 연승전의 도전자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타 게임의 우승자가 클래시 로얄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게임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었을까요? 연승 행진 중이었던 장준배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쓴웃음을 짓게 됐습니다.

▲ 기세 좋게 6연승까지 달성한 장준배 선수

▲ '어렵구만...' 패배 후 쓴웃음을 짓는 모 카드 게임 우승자 박종철 선수

성균관대의 로얄왕을 정하기까지는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오전에 6연승을 달성한 이승원 선수. 그리고 오후에 6연승을 달성한 장준배 선수까지. 모든 연승이 6연승에 끊겨버린 상황이었습니다. 7연승만 달성하면 로얄왕에 등극할 수 있는 상태였기에 행사가 끝나는 17시 30분여까지 도전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6연승을 넘은 도전자들이 없어, 대학교 투어 최초로 최다 승자 간의 연장전을 거쳐 로얄왕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3전 2선승으로 치러진 연장전에서는 장준배 선수가 2승을 연달아 승리하는 것으로 로얄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로써 기나긴 대결 끝에 성균관대 로얄왕에 등극한 장준배 선수는 6월 4일과 5일 열리는 신촌 Univ Expo 클래시 로얄 대회에 성균관대학교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격전 끝에 로얄왕이 된 장준배 선수

강렬한 날씨 속에서도 60명이 넘는 연승전 참가자, 상시 대기자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모여 클래시 로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보여준 성균관대! 최초의 연승전이 치러진 그 모습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시죠.

▲ "클래~쉬~ 로오오오오~얄!" 비록 패배했지만, 유세윤 성대모사는 남는다.

▲ 파닥파닥! 이것은 어떤 유닛일까요?

▲ 답은? 미니언 패거리욧!

▲ 설치만 해도 엘릭서 워터를 드립니다

▲ "와우! 잘했어요!" 체험존 승자에겐 쌍따봉 워터!

▲ 체험존도 여전히 성황 중

▲ 흐음... 뭘 선택하지...

▲ "아 어렵네.. 이거.." 긴박한 상황은 고민을 불러오고...

▲ '이것이 열정?' 기숙사에서 뛰어와 경기에 참가한 박규식 선수의 주황색 슬리퍼

▲ 공대라서 더 흔치 않았던 여성유저, 유지현 선수

▲ 승자예측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기하 VS 장준배 선수!

▲ 승자 맞추신 분께는 문상드려요!

▲ 집중하자 집중! 경기 대기 중인 장준배 선수의 뒷모습

▲ "와아아 이겼다아!!!" 장준배 선수의 승리에 환호를!

▲ 길을 가던 여학생도 발걸음을 멈추고 클래시 로얄 한 판?

▲ 더울 땐 시원한 엘릭서 한 잔? 오후가 되면서 엘릭서 충전소는 더 붐비고..

▲ 내가 너는 꼭 이긴다..

▲ 아이패드 미니의 주인이 된 장준배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