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 해성민이 몇 가지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7일 차 1경기 ROX 타이거즈와 MVP의 대결에서 ROX 타이거즈가 2:1로 승리했다. MVP의 경기력과 신예의 패기는 훌륭했지만, ROX의 노련함이 훨씬 더 빛났다. 특히, 오늘 선발 출전한 '크라이' 해성민은 미드 라이너의 교과서와 같은 플레이를 보였다.


다음은 ROX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크라이' 해성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첫 선발 출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데뷔 전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1승을 올려 기분이 좋다.


Q. 오늘 아지르로 활약했다. 빅토르, 아지르 메타에서 '쿠로' 이서행이 가지는 단점을 잘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나?

그렇다. 내가 팀에 잘 들어온 것 같다. 감독님에게 물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지르는 내가 잘하는 것 같다(웃음)


Q. 첫 데뷔 전과 오늘 차이점이 있었나?

첫 경기는 정말 떨렸는데, 이번에는 긴장이 훨씬 덜했다.


Q. 바루스는 이서행도 잘하는 픽인데, 사전에 준비된 것인가?

내가 아지르를 할 때 바루스에게 말렸다. 나도 똑같이 갚아주겠다고 생각해 바루스를 뽑았다. 사실 바루스는 연습에서 한 번도 했던 적이 없지만, 해오던 가락이 있어 잘했던 것 같다. 솔로 랭크에서 남는 라인 위주로 가는데, 그때 많이 해봤다. 원거리 딜러 출신이라 잘한 것은 아니다.


Q. 2세트에서 빅토르를 플레이했는데, 상대 CC기가 많아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 했다. 아무무의 이니시에이팅이 날카로웠는데, 까다롭진 않던가?

아무무를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까다롭지는 않았는데, 아무무가 잘 성장해서 게임 내에서 활약한 것 같다. 팀원들도 롤챔스에서 아무무가 나오다니 신기해하더라.


Q. 본인과 이서행이 각각 어떤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나와 성향은 비슷한 것 같다. 나는 보고 배우는 입장이라 아직 나의 장점이 뭐고, (이)서행이 형의 장점이 무엇인지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Q. 준비하고 있는 비밀 병기가 몇 가지 있나?

지금 메타와 조금 상반되는 카드를 몇 가지 준비하고 있다. 지금 바루스, 아지르, 빅토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것과는 거리가 먼 챔피언들을 많이 준비 중이다. 언제 꺼낼지는 모르겠다. 아직 연구하고 있는 단계다.


Q. ROX 타이거즈 선수들이 본인의 재능을 칭찬하던데, 알고 있었나?

처음 듣는 이야기다. 내가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Q. ESC 에버를 상대로 대비책이 있나?

딱히... 큰 대비책은 없다. 나는 매번 그 경기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한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가?

팀 목표와 나의 개인적 목표가 같다. 모든 프로게이머가 그렇듯 당연히 우승이다. 나는 롤챔스도 몇 번 나와보지 못해 당장 롤챔스 우승을 해보고 싶다. 길게 봤을 때는 롤드컵 우승도 당연히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웃음).


※ 선수, 팀에 대한 과도한 비방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