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이돌은 플레이하면 할수록 점점 더 복잡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각종 버프는 그 자체로 전투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는 없지만 조용히, 하지만 효과적으로 자신과 아군에 큰 힘이 됐습니다. 장비와 봉인석을 세팅해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것이 아이돌의 진짜 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사실 아이돌은 60레벨을 달성해도 확장 슬롯이 필요 없을 정도로 스킬 숫자가 적습니다. 다른 직업들에 비해 스킬 숫자는 많지 않지만 인형과 잔디의 활용에 따라 적에게 디버프를 걸거나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가지고 있어 조작 능력보다는 전황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지요. 잔디와 인형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확 달라지는 아이돌의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 키워가는 재미가 있다? ‘잔디 가꾸기’
‘잔디 가꾸기’는 아이돌 스킬의 핵심입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20초이고 10초간 지속되기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옵션을 맞춰야 계속해서 유지가 가능합니다. 잔디 가꾸기는 꽃 가꾸기 -> 장미 가꾸기 -> 창조의 물 스킬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잔디 위에 어떤 것들이 더해지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얻게 됩니다.
잔디 지역 위의 적은 이동속도가 느려지는 ‘풀 알레르기’ 효과를 받습니다. 샤링이 풀 알레르기 상태의 적에게 ‘하트날리기’를 사용하면 주변 아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올려주는 ‘유쾌한 기운’ 버프를 부여합니다.
‘꽃 가꾸기’는 주변 10미터의 적의 물리, 마법 공격력을 20% 감소시키는 ‘꽃 알레르기’ 디버프를, ‘장미 가꾸기’는 같은 범위 적에게 지속 피해를 주며 ‘창조의 물’은 분수를 소환해 주변 아군의 체력을 5%씩 지속 회복시켜줍니다. 스킬 4개를 모두 사용해도 하위 등급 잔디의 효과는 계속해서 유지됩니다.
잔디 가꾸기 계열 스킬이 얼마나 중첩됐느냐에 따라 ‘축제의 정점’ 스킬의 효과가 달라집니다. 축제의 정점은 적을 공격하는 즉발성 공격 스킬이며, ‘풀 알레르기’ 상태의 적을 공격하면 3분간 공격력 +7% 효과를, ‘꽃 알레르기’ 상태의 적을 공격하면 3분간 방어력 +7%를, ‘장미 가시’ 상태의 적을 공격하면 3분간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이 7% 상승하는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58레벨에 패시브 스킬 ‘애교의 정석’을 배운 이후에는 잔디, 꽃, 장미가 소환된 위치의 대상에게 하트 날리기 사용 시 아군의 모든 방어력이 5초간 20% 증가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에서도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잔디 가꾸기 계열의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아이돌은 최대 3중첩까지 가능한 ‘행복’ 버프를 받습니다. 행복 버프를 받으면 1중첩 당 마나 5%, 최대 마나 15%가 증가합니다. 단, 행복 버프는 인형 소환시 얻는 ‘장난끼’ 버프와 중첩이 안되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아, 그리고 잔디 가꾸기 연계 스킬들은 모두 쿨타임이 다른데요, 이것들을 하나하나 외우고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 UI라면 화면 좌측 상단 체력바 옆에 스킬 쿨타임이 표시되니 확인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 적재적소에 인형을 활용해야 좋은 아이돌입니다! ‘인형 소환’
아이돌은 총 4개의 인형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인형은 소환 후 아이돌 곁에 머물며 이로운 효과를 제공합니다. 인형의 초기 지속시간은 3초로 짧지만, 이후 각종 패시브 스킬을 통해 조금은 연장할 수 있습니다.
각 인형 소환 스킬은 총 4개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환 시 시전 지역의 적에게 피해를 주고, 두 번째로 링크 스킬을 통해 적과 적 주변의 적에게 광역 피해를, 소환된 동안 아이돌에게 이로운 버프를 제공하며 인형을 소환할 때마다 받는 ‘장난끼’ 버프를 통해 시전 속도를 최대 18% 높일 수 있습니다. 단, 장난끼 버프는 잔디 가꾸기 계열 스킬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행복’ 버프와 중첩되지 않습니다. 또한, 각 인형이 소환될 때 주는 피해에는 치명타 적중 시 리액션 유효타 발생 효과가 있습니다.
고스트 인형이 소환된 동안은 아이돌의 이동속도가 20% 증가합니다. 또한 고스트 소환 후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브레스’가 적에게 적중할 경우 물리 방어력을 올려주는 ‘냉기 갑옷’ 효과가 아이돌에게 주어집니다.
아그나스Jr 인형이 소환되면 최대 체력이 5%씩 지속 회복됩니다. 아그나스Jr 인형의 링크 스킬인 ‘파이어 브레스’는 다른 효과는 없지만 다른 스킬에 비해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축제의 루나 인형을 소환하면 자신의 마법 공격력이 15% 증가합니다. 링크 스킬인 ‘별빛 은하’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광역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주고 밀쳐내지요. 또한, 별빛 은하가 적에게 적중하면 20초간 최대 체력이 15% 증가하는 ‘별빛 기적’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러블리 웨일 인형을 소환하면 주변의 몬스터가 러블리 웨일을 강제로 공격하며, 소환된 동안 아이돌의 모든 공격력과 방어력이 7% 증가합니다. 또한, 링크 스킬인 ‘사랑의 징검다리’를 사용하면 공격력 +10% 효과가 있는 ‘설렘’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그나스Jr을 제외한 각 인형 링크 스킬의 버프 효과는 아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샤링의 특성은 어떨까?
샤링의 특성 이름은 특이하게도 인형의 이름입니다. 아마 들고 다니는 인형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겠지요?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샤링도 PvE, PvP에 어울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PvP에 어울리는 특성이며 정신력을 올려주는 ‘로키’와 PvE에 어울리는 특성인 ‘스테파니’(체력 상승), ‘아델’(지능 상승)이 그것이지요.
로키 특성은 아군의 대인 전투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스킬을 사용하거나 적중했을 때 자신은 물론이고 아군의 능력치를 짧지 않은 시간 큰 폭으로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자신의 전투력을 올려주는 효과도 있지만 대부분 인형 소환이나 다른 스킬에서부터 오는 시너지 효과가 많기에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직접 전열에서 전투에 참여하기보다는 뒤에서 아군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맡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스테파니 특성은 체력을 올려주며 아그나스Jr과 러블리 웨일 인형에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특성입니다. 아그나스Jr은 생명력 회복률이, 러블리 웨일 인형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인형 소환 시 모든 방어력이 20% 증가합니다. 물리 방어력과 치명타 피해 방어, 마법 방어력이 증가해 생존에 중점을 둔 모습이네요.
아델 특성은 지능을 올려주며 잔디 가꾸기 계열 스킬과 그에서 파생되는 각종 효과를 강화하는 특성입니다. 공격력과 이동속도를 올려 빠른 템포의 전투를 가능하게 하면서 잔디 가꾸기 계열 스킬의 버프, 디버프를 강화해 파티 플레이에 조금 더 중점을 둔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아이돌의 전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돌은 잔디와 인형, 두 스킬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집니다. 잔디 계열 스킬을 사용하면 최대 마나가 늘어나고, 인형 계열 스킬을 사용하면 시전 속도가 빨라지지만 두 버프는 중첩되지 않지요. 때문에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버프를 얼마나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잔디 가꾸기는 적의 이동속도를 늦추고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아군을 치유하는 등의 보조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주는 피해량은 생각보다 적지요. 때문에 주 공격 스킬로 사용하기보다는 전투 중반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는 용도라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론 ‘유쾌한 기운’ 버프와 축제의 정점 버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말이지요.
앞서 말한 두 버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잔디 가꾸기를 ‘장미꽃 가꾸기’까지 사용한 후 ‘축제의 정점’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후 하트날리기와 함께 상황에 따라 적의 어그로를 끌어주는 ‘러블리 웨일’ 혹은 체력을 회복하는 ‘아그나스Jr’을 소환합니다. 상황이 안전하다면 마법 공격력을 올려주는 ’축제의 루나‘를 활용해 적을 빠르게 처치하는 것도 좋겠지요.
파티 플레이에서는 아군의 능력치를 확실하게 올리기 위해 잔디 가꾸기 계열 스킬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리액션 유효타’ 스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타이밍에 사용해야 합니다. 파티 플레이는 팀플레이니까요.
■ 샤링의 장비는 어떤 모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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