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3강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나선다.

25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8일 차 일정이 시작된다. 1경기에서는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 중에 kt 롤스터는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다지기 위해 경기에 임한다.

롤챔스에 어느샌가 유행을 타게 된 표현이 있다. '3강 체제'라는 단어가 그렇다. 말 그대로 총 10개 팀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자랑하는 3개 팀을 가리키는 말로, SKT T1과 ROX 타이거즈, kt 롤스터가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스프링 정규 시즌동안, 이들의 '3강 체제'가 무너지려 했던 적도 있었다. ROX 타이거즈의 어마무시한 경기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SKT T1과 kt 롤스터는 주춤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SKT T1과 kt 롤스터는 귀신같이 2위와 3위 자리에 올랐다. 간단하게 말하면, SKT T1과 ROX 타이거즈, kt 롤스터의 '3강 체제'가 결국 완성된 것.

그리고 시작된 섬머 시즌. 이번에도 '3강 체제'가 삐걱거렸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가 ROX 타이거즈와 kt 롤스터의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1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롤챔스 순위 현황을 살펴보면, ROX 타이거즈가 1위, SKT T1이 2위, kt 롤스터가 3위를 기록 중이다. 'New 3강'을 노리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삼성 갤럭시의 추격이 여전히 매섭지만, '역시 3강은 3강'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kt 롤스터가 CJ 엔투스를 상대하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나, 최근 기세로 보나 kt 롤스터의 승리가 예상된다. kt 롤스터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ESC 에버,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CJ 엔투스는 1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만약 kt 롤스터가 CJ 엔투스에게 승리한다면, 그들 역시 6승 고지에 오르며 '3강 체제' 굳히기에 나설 수 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결국 SKT T1와 ROX 타이거즈, kt 롤스터의 상위권 독식이 이어지고 있다. 위의 세 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3강 체제'를 양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kt 롤스터가 CJ 엔투스를 상대로 삐끗하지 않아야 한다. kt 롤스터의 자리를 빼앗고 싶어하는 팀이 많다.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1라운드 28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CJ 엔투스 - 오후 2시(OGN)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