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주차 온라인 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훌쩍 다가온 초여름 무더위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6월도 어느새 마지막 주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순위표 내의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순위표 선두의 세대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는 지난 17일에 이미 PC방 점유율 1위를 달성했지만, 한 주간의 성적을 종합한 지난 '6월 3주차 순위기사' 성적으로는 2위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그 이후에도 1위의 성적을 꾸준히 이어왔고, 결국 1주일 단위(6월 20일~6월 26일) 점유율 차를 1% 이상 크게 벌리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오버워치가 불러온 신선한 바람은 장장 200주 이상 선두를 지켜왔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의 순위 교체 외엔 정형화된 순위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여전히 3위의 '서든어택'과 2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 차를 보이며 다시 찾아올 역전의 기회를 노려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극적인 순위 변동을 겪은 '오버워치'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외에도 여러 온라인 게임들이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과연 어떤 게임들이 순위 상승의 기쁨을 누렸고, 유저들을 설레게 할 새로운 소식을 알렸는지 '6월 4주차 순위분석'을 통해 확인해봤습니다.



■ "We are Overwatch" - 오버워치, 첫 주간 1위 달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FPS '오버워치'가 정식 출시 이후 약 한달만에 첫 주간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 누가 꺾을 수 있을지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유율을 앞지른 것은 물론, '인벤 온라인 순위 투표'를 통한 유저 지지도에서도 최고의 기록을 보여준 것입니다.

'오버워치'의 오픈 이전에는 불충분한 영웅 개수와 너무 빠른 게임 진행, FPS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진입 장벽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등의 다양한 우려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45,000원에 달하는 유료 패키지를 구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싱글 컨텐츠가 없다는 점도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엔 비관적이라는 전망도 있었죠.

하지만, 오픈 이후의 '오버워치'는 이러한 우려들이 전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PC방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오버워치'를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났고, '오버워치' IP를 활용한 다양한 영상과 컨텐츠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계속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국내에 정식 대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오버워치'에 대한 열렬한 관심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탄생시켰는데요. 지난 20일, 기계처럼 정확한 조준으로 불법 프로그램 이용 의혹을 받았던 '게구리' 김세연 선수는 직접 인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으로 '핵 사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논란과 의혹을 종식시키고, 자신의 정당한 실력을 만천하에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 'LOL'의 페이커의 플레이가 그러했듯, '게구리'의 플레이는 수많은 자리야 유저를 양산했죠.

이제 막 첫 1위를 달성했지만, 앞으로 얼마간은 순위표 상위권에서 '오버워치'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 피드백을 수용한 캐릭터 밸런스 패치는 물론,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정식으로 겨룰 수 있는 '경쟁전' 테스트도 지난 22일(수)부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계급이 아닌 평점으로 표시되는 자신의 '경쟁전' 순위와 새로운 방식의 경쟁이 앞으로의 '오버워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봅니다.

[취재] 'LOL' 204주 연속 1위 깨지다! '오버워치', PC방 점유율 주간 1위 달성
[뉴스] 현실판 송하나 출현? '게구리' 김세연, 핵 의혹에 플레이로 해명



■ 10년 동안 기다렸다! - 메이플스토리, 5차 전직 공개


넥슨은 지난 26일(일), 장수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오프라인 행사인 ‘프라이빗 쇼케이스 하이파이브’를 통해 '5차 전직' 시스템이 포함된 여름 업데이트 콘텐츠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빗 쇼케이스 하이파이브' 행사에는 사전 추첨을 통해 선발된 350명의 유저가 참여했죠.

이날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메이플스토리가 준비 중인 대규모 업데이트 ‘메이플스토리V’의 소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는 10년 만에 추가되는 37종 전 직업의 5차 전직과 캐릭터 스킬, 신규 대륙 ‘아케인 리버’, 200레벨 장비, 편의사항 개편 등 대대적 업데이트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속 인기 캐릭터인 '팬텀', '시그너스', '루미너스'의 목소리를 연기한 신용우, 홍범기, 이소은 성우가 참여해 4컷 만화의 장면을 연기하는 '보이스쇼',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BGM을 EDM으로 편곡해 런치박스로 연주하는 등의 다양한 공연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메이플스토리가 10년 만에 선보이는 전 직업 '5차 전직'과 함께 다양한 업데이트 소식에 많은 유저들은 기대의 반응을 보였고, 이러한 유저들의 기대는 온라인 순위표 '10위권 진입'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 1월부터 다양한 신작 게임들에 밀려 10위권 밖에서 계속 중위권 순위를 유지한 바 있는데요.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는 메이플스토리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