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또는 업적 보상으로 획득한 금알! 여기서 나오는 펫들은 유저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기곤 합니다. 어렵사리 얻은 펫인데, 이것을 육성할 것인지 재료로 사용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되죠. 여러 사람에게 질문을 던져봐도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영웅 등급 펫을 처음으로 획득한 유저들을 위해서, '이게 좋은 펫인지' 또는 '키워도 괜찮은 펫인지'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스톤에이지에 등장하는 19종의 영웅 펫 중, 1부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9종에 대해 초반 추천도와 후반 활용 가능성을 가늠해 보았습니다.

※ 이번 2부에서 알아볼 펫들은 카우거 / 얀기로 / 카키 / 크녹커 /
토템쟈코 / 크랩 / 포베이 / 프리오스 / 허브야무 계열입니다.



■ 카우거 계열: 좋은 탑승 펫! 추가타로 초반 공략에 도움을 준다!


▶ 초반 추천도: 일정 확률로 1인 공격기가 전체 공격으로 바뀌는 것은 확실히 좋다. 탑승까지 가능하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풍 / 지 속성에는 악몽과도 같은 카운터. 기력까지 줄여버리니, 상황에 맞춰 편성할 수 있을 듯?

카우거 계열은 자신이 우위에 있는 속성 펫을 저격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스킬을 사용한 뒤, 우위에 있는 속성 적 모두에게 공격을 선사하죠. 일정 확률로 다른 속성 적들에게도 공격을 한 번씩 날려주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회피할 수 없는' 공격까지 시전할 수 있어, 특정 펫들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탑승까지 할 수 있으니, 초중반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굳이 상성을 따지지 않아도 공격력과 순발력 성장률이 높아, 적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충분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 육성하면 범용성 측면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속성에서 우위를 가져와야만 제 효율을 발휘하니 '범용성'보다는 '전략적' 측면에 더 큰 무게가 실립니다.

따라서 긴 호흡으로 육성한다면 '카운터를 노릴 수 있는 펫'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 모험 진행에 도움을 받고, 상성에 따라 편성하는 것을 고민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얀기로 계열: 믿고 쓴다는 그 오형제 시리즈!


▶ 초반 추천도: 업적으로 리비노를 얻을 수 있으니, 추가 획득 시 1 초월은 보장된다. 강력한 단일 딜이 매섭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전설 등급인 비노 계열 재료로도 사용되므로, 사용할 곳이 많다. 단일 딜과 탑승까지 커버 가능!

얀기로 계열은 소위 말하는 '오형제'라고 불리며, 강력한 단일 대미지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 / 수 / 화 / 풍' 모든 속성에 한 마리씩 편성되어 다양한 속성의 적들에게 대응하기도 좋죠. 게다가 모든 펫이 조합을 할 수 있어 속성 대응력은 영웅 등급 펫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족 보행의 멋짐과 날렵한 공격 모션 외에도 '적 제거 시 기력 회복' 옵션으로 계속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잘 키운 얀기로 계열이라면 공격력으로 적을 찍어 누를 수 있는 셈이죠. 공격력 성장률도 18~21 정도로 준수한 편이라 한 방이 무서운 펫임에는 분명합니다.

초반 공격형 탑승 펫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고, 업적 보상으로 리비노가 제공되므로 획득하기도 부담은 없습니다. 네 번째 패시브로 속성에 맞춘 시너지도 받을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속성을 육성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 카키 계열: 강력한 광역 공격과 순발력이 장점


▶ 초반 추천도: 선제공격으로 시전하는 광역 딜이 꽤 아프다. 탑승까지 가능하여 선택할 여지도 많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탑승 광역과 관통 패시브는 찾기 어려운 스킬 구성. 낮은 체력과 방어만 주의하면 미래도 밝다.

카키 계열은 강력한 단일 공격을 시전할 수 있는 탑승 펫입니다. 기본 순발력이 높고 패시브로 순발력이 증가하므로, 전투 시작부터 광역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험에서 카키 계열을 만났을 때, 전체 공격을 맞아본 유저라면 무서움을 체감했을 겁니다.

유저의 취향에 따라서 탑승 펫으로 선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체력과 방어력이 낮아서 앞줄에 세우기보다는 탑승 펫 위치에서 안전하게 대미지를 주는 전략을 사용하는 편이며, 특정 속성에게 상태 이상을 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통으로 뒤에 있는 적에게 대미지를 줍니다. 광역 스킬을 가진 탑승 펫을 원한다면 카키 계열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크녹커 계열: 딜탱, 보호막 제거를 위한 해결사 같은 펫?


▶ 초반 추천도: 메인보다는 대기펫이나 딜탱에 더 어울린다. 보호막 제거는 대체할 수 없는 장점. (★★★)
▶ 후반 활용 가능성: 속성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지만 딜탱에 가깝다. 보호막을 사용하는 적을 상대로 빛을 보지 않을까?

크녹커 계열은 적의 일반 공격 대미지를 받아낼 수 있는 컨트롤형 펫입니다. 지속성인 크녹커의 방어 성장률이 16.8 / 공격 성장률이 13.2, 수속성인 크비커는 공격력 성장률이 16.8 / 방어 성장률이 13.7로 서로 정반대의 능력치 분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반 공격의 대미지를 줄여주는 패시브 덕에 딜탱 개념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액티브 스킬로 '적의 보호막을 제거'하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1열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으므로 서브 광역 딜러로도 사용할 수 있죠. 스킬 자체의 범용성은 아쉽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의 스킬 대미지를 줄여주지 못하므로 아쉬움은 남지만, 적의 방어력과 순발력을 깎음으로써 아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같은 속성으로 팀을 구성한다면 명중률까지 올려주니,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결사라고 부르기 충분할 겁니다.



■ 토템쟈코 계열: 탑승 가능한 힐러 펫으로 적격


▶ 초반 추천도: 초반 회복 스킬은 찾기 어렵다. 방어 능력치도 평균 수준은 된다. 지원형 탑승 펫을 원한다면 추천. (★★★)
▶ 후반 활용 가능성: 버프와 디스펠, 속성 기준 상대의 충성도 감소까지 갖췄다. 투기장에서 효율이 높지 않을까 한다.

1인 대상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토템쟈코 계열은 힐러 역할을 맡는 계열입니다. 풍속성인 쟈쟈코를 제외하면, 공/방/순 성장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분포되어 있어 보조 탱커의 역할로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토템쟈코 계열의 회복 스킬은 6성 기준 계수가 250%에 이르므로, 회복량이 높은 편입니다.

세 번째 패시브를 개방하면, 항상 아군에게 공격력과 방어력 증가 버프가 추가되어 큰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일반 공격 시에는 일정 확률료 적의 버프를 사라지게 하는 변수까지 만들어 냅니다. 탑승이 가능한 지원형 펫이므로 체력 회복 스킬이 아쉬운 초중반에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원하는 펫에게 원하는 타이밍에 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강점이니 말이죠.



■ 크랩 계열: 조건부 극딜이 가능한 펫.


▶ 초반 추천도: 한 박자 느린 포격 모드의 딜. 공격력은 나쁘지 않으나, 초반에는 과연..? (★★)
▶ 후반 활용 가능성: 사용하기 까다로운 '포격모드' 대미지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 언젠가 활용법이 나올 수도 있을 듯?

영웅 등급 펫 중에서 '함정' 취급을 받는 크랩 계열입니다. 일정 기간 유지되는 포격 모드의 대미지 자체는 꽤나 준수한 편이죠. 공격력 성장률은 15~16 수준으로 조금 낮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포격 모드의 버프를 통해서 공격력을 50%가량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포격 모드의 대미지가 높은 편임에도 좋은 평가를 하기 어려운 것은 '복잡한 사용법' 때문입니다. 광역형 펫임에도 광역 딜을 넣기 위해서는 네 번째 스킬까지 개방해야 하고, 그마저도 액티브 스킬을 두 번 사용해야만 모드가 바뀝니다. 탑승을 할 수 없으니 앞줄에서 긴 시간을 버텨야 하는데, 이러면 상태 이상에 노출되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초반 뽑기에서 크랩을 얻었다면, 육성하기보다는 가만히 내버려두시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나중에 보호막이나 도발로 크랩 계열의 사용법이 발견될 가능성이 남아있으니 말이죠.



■ 포베이 계열: 적 후방을 직접 공격하는 변수형 딜탱


▶ 초반 추천도: 후방을 직접 노리는 스킬과 허수아비의 적 전체 어그로는 초반 진행에 도움을 준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상대의 뒤를 직접 노릴 수 있어서 투기장에서 자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대미지도 괜찮은 편.

포베이 계열은 독특한 스킬을 가진 단일 딜러형 펫입니다. 적 후방을 직접 공격할 수 있으므로 상대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펫이죠. 모험 모드에서는 뒷줄에 숨어있는 보스를 제압하고, 승리를 따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계열 내 속성은 수 / 풍 두 가지만 있으며 수속성인 춘베이가 체력과 방어력을, 풍속성인 포베이가 공격로가 순발력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스킬 사용 시에 빈자리를 채우는 허수아비에는 도발 기능이 붙어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포베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적의 공격과 단일 스킬을 소모하게 만들 수도 있죠. 그리고 이어지는 스킬은 항상 치명타로 적중하니, 높은 대미지를 보여줍니다.

공격력 성장률이 낮은 편이 아니므로, 준수한 대미지 까지 갖췄습니다. 변수를 만들어내는 딜탱의 개념에 가깝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승리하고 싶은 유저라면 딜러로 육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 프리오스 계열: 체력 기반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 매력적



▶ 초반 추천도: 체력 높은 펫을 잡아내기 딱 좋다. 모험보다는 토벌과 부족 원정대에서 활약한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적의 체력만큼 대미지를 주는 스킬은 토벌과 부족 원정대에서 활용할 수 있을 듯?

프리오스는 초반보다는 중후반에 빛을 볼 수 있는 계열입니다. '상대의 체력 일부분만큼 대미지'를 주는 스킬은 모험이나 투기장이 아닌, 다른 콘텐츠에서 활약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모험에서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공격 시에 양옆의 적들까지 전부 때릴 수 있어서 야금야금 적들의 체력을 줄이기 좋습니다.

다만, '프리오스를 100%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모험이나 투기장보다는 다른 콘텐츠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들의 체력이 높은 '토벌대'나 '부족 원정대'에서 강력한 대미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보스에게는 체력 비례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으니 사용 시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허브야무 계열: 딜탱으로 쓸 수 있는 방어형 펫


▶ 초반 추천도: 도발이 없으므로 아군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순수 탱보다는 딜탱에 가깝다. (★★★)
▶ 후반 활용 가능성: 방어형 펫 치고는 대미지가 준수한 편. 교체해야만 체력이 회복되니, 사용하기가 조금 까다롭다.

허브야무 계열은 방어형임에도 공격 스킬 위주로 구성된 딜탱형 펫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0레벨 기준으로 268%라는 높은 계수로 적을 노릴 수 있고, 패시브 효과를 통해 옆에 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방어력 증가로 어느 정도 생존력까지 보장됩니다.

하지만 도발 가능한 스킬이 없다는 것과 체력 회복에 조건이 붙었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도발이 없으면 강력한 단일 스킬로부터 아군을 지켜줄 수 없고, 체력이 회복되지 않아 생존력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회복 패시브가 있음에도, 대기 상태에서만 회복된다는 조건은 항상 교체를 반복해야 한다는 말이 되죠.

따라서 앞줄 가운데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메인 탱커보다는 '교체해가며 사용하는 딜탱'의 역할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미지는 방어형 펫 치고는 높은 편이니 상황에 맞춰 적을 제압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