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 김종인이 결승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2라운드 13일 차 ROX 타이거즈와 롱주 게이밍의 경기에서 ROX 타이거즈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는 '쿠로' 이서행의 르블랑이 엄청난 활약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피넛' 한왕호의 엘리스가 협곡을 지배했다. 하지만 1,2세트 모두 '프레이' 김종인의 엄청난 반응 속도가 롱주를 무너뜨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다음은 ROX 타이거즈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부터 듣고 싶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솔직히 쉬운 상대라고 생각했었는데, ESC 에버를 꺾으면서 폼이 오른 것을 봤다. 우리랑 붙는 팀들은 항상 기세를 타고 오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 같아 만족한다.


Q. 11승을 달성해 좀 더 결승에 가까워졌다. 결승에 직행 할 자신이 있나?

우리끼리 장난으로 잠시 1위다라고 하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SKT T1이 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웃음).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SKT T1이 중간에 1패라도 하면 우리가 결승 직행이다. 그러면 두 팀 모두 롤드컵에도 직행할 수 있다. SKT T1이 지도록 물 떠놓고 기도할 생각이다(웃음)


Q. 롱주를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팀 상대로 강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의 기세가 올랐을 때 롱주를 만나는 것 같다. 상대 전적은 고려하지 않았고, 결승전 진출하기 위해 전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해서 잘 풀린 것 같다.


Q. 라인 스왑 단계에서 봇 듀오 대결에서 승리했는데?

시비르 루시안 구도가 원래 루시안이 유리하다. 그런데 '퓨리' 이진용 선수가 딜 교환에서 실수가 있었는데도 과감하게 나오더라. 아마 내가 스펠 실드로 스킬을 막지 못할 것이라 가정한 것 같은데, 잘 막았고 이겼다. 상대가 방심한 것 같다.


Q. 천 킬은 언제쯤 달성할 것 같나?

사실 첫 번째가 아니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된 거 중요한 경기에서 천 킬을 달성했으면 좋겠다(웃음). 앞으로 계속 어시스트만 하면 중요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선수를 잡으면서 기록을 달성하면 좋겠다. 하지만 한두 경기 이내에 달성할 것 같긴 하다.


Q. 2세트에서 엄청난 반응 속도로 상대 르블랑을 잘라냈다. 예측한 것인가?

그레이브즈를 보면서 궁극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면서 손가락을 R키에 두고 있었다. 근데 르블랑이 갑자기 나와서 R키를 눌렀다(웃음). 누가 확 튀어나와서 놀라서 눌렀는데, 르블랑이었다.


Q. ROX 타이거즈 팬들의 소망은 우승일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어떻게 보고 있나?

스프링때 기대를 더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SKT T1에게 또 져서 팬들에게 미안했다. 이번에도 SKT T1을 만나게 된다면 좋은 결과 내도록 노력하겠다. 큰 경기에서 한 번 이겨보고 싶다.


Q. '스멥' 송경호가 오늘 1,2세트 모두 라인 주도권을 내줬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다 웃으면서 하고 있었다. 대회에서는 웬만하면 웃으면서 게임을 하지 않는데, 처음 다이브 동선 체크부터 말렸다. 그레이브즈가 그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다이브 실패 이후 (한)왕호가 "탑, 봇 화이팅!"을 외치더라(웃음). 한 번 말렸는데도 다들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로 게임을 했다. (송)경호가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실수해서 솔로 킬을 내준 것이 좀 아쉽다.


Q. 2라운드 들어 부쩍 봇, 미드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 같은데, 어떤 이점을 노린 것인가?

원래는 탑 위주로 게임을 많이 풀어가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것은 왕호의 동선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전적으로 왕호에게 맡기는 편이다. 챔피언 상성상 럼블이 불리해서 그냥 그 라인을 냉정하게 버렸던 것 같다. 망한 라인은 가지 말라는 명언이 있지 않은가?


Q. 남은 경기 중 가장 어려울 것 같은 상대는?

다들 중하위권 팀이라곤 하지만 그만큼 압박감도 심하다. MVP와 ESC 에버가 꽤 위협적인 것 같다. 솔직히 이길 자신도 있고,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 결승전 직행이 걸려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 지원해주시는 프론트, 코치진께 감사하다. 결승에 직행 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좋은 승점까지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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