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사냥터를 돌아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그때 그 린2'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크로니클 시절 인기 사냥터이자, 레이드 보스 '자켄'으로 잘 알려진 악마섬을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악마섬은 현재는 일반 몬스터가 한 마리도 존재하지 않는 지역이지만, 과거에는 40레벨 후반 50대 중반까지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써 많은 이들이 C급에서 B급으로 넘어가기 위해 방문했던 곳입니다. 복잡한 길과 수많은 선공형 몬스터, 기습적으로 날아드는 마법 공격과 함정까지 난이도가 높은 던전으로도 유명했죠. 게이트키퍼가 악마섬으로 날려보내주지 않던 시절에는 기란항구에서 헤엄쳐서 들어가야했던지라 정령탄 수급 문제도 빈번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친절함으로 똘똘 뭉친 사냥터임에도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악마섬은 그 어느 곳 보다도 빠른 레벨업 속도를 자랑했고, 사냥터 규모가 워낙 컸기에 많은 이들이 사냥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죠. 효율이 특히 뛰어난 '자리'가 있다보니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 구역에 걸쳐서 사냥하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악마섬에는 '자켄' 레이드라는 핵심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어 유저들을 끌어들이기도 했죠. 현재는 인스턴스 존 형식으로 진입하는 자켄이지만, 과거엔 달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참여할 수 있었던 오픈형 레이드인 자켄전에 참여하기 위해 파티매칭 공지가 올라오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적섬 입구 공터로 모여들었죠.

치열한 매칭 경쟁에서 빠른 손놀림으로 참여에 성공했더라도 고난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부로 향하는 길은 험난해 길을 잃거나 몬스터의 공격에 사망하는 자가 나타나곤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레이드존 입구에 도착한 뒤에도 게임 시간 밤 12시까지 기다린 뒤 짧은 시간 동안만 열리는 대해적의 밀실 문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좁은 통로에서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십분을 기다려야 했죠. 동이 트기 전 자켄이 다른 유저를 인식해서 통로로 침범하기라도 하면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켄은 레이드 뿐 아니라 천태만상 스페셜을 통해 배경 스토리가 각색되면서 재조명받기도 했습니다. 그저 귀걸이를 드랍하던 레이드 보스에서, 부하들에게 배신당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비운의 사나이로서 새로운 평가를 받기도 했죠. 그럼 다양한 사연을 담고 있는 해적섬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천태만상 스페셜 - 악마섬의 주인] 가슴을 울리는 자켄의 비하인드 스토리! - 바로가기

▲ 현재 악마섬은 기란성 마을에서 텔레포트가 가능하지만, 헤엄쳐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란항구에 도착!

▲ 선수, 점프대 앞으로!

▲ 첨벙첨벙, 악마섬 입구는 검게 솟아오른 바위들때문에 쉽게 알 수 있습니다

▲ 뭔가 촉수괴물 같기도...

▲ 섬 가까이에 도착해 잠수해보면 통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 예전에는 에바가 없으면 못들어왔었는데, 요즘은 숨게이지가 없어서 편하네요

▲ 동굴 안으로 들어오면 보물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습니다. 역시 해적의 은신처답네요

▲ 해저드 보우와 다마스커스! 당시에는 꿈의 아이템이었죠

▲ 악마섬 입구 공터는 옛날 자켄 레이드에 참여하기 위한 인원들로 북적이던 곳이었죠

▲ 폭포를 지나 내부로!

▲ 아니! 진입할때 반겨주던 해골은 어디가고... 텅 비었습니다.

▲ 이 방도 비었고...

▲ 보물창고방도 비어있네요. 과거에는 높은 난이도때문에 버려진 방이었죠

▲ 고문실도 텅 비어있습니다. 악마와 언데드가 즐비했던 곳인데 말이죠

▲ 좀 더 내부로 들어가봅시다

▲ 양문방이네요. 이쯤되면 처음 오는 사람들은 길을 잃습니다

▲ 보물과 함께 잠든 해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 좁은 통로까지 지나면

▲ 메인 사냥터로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삼거리방입니다 주변 몬스터를 끌어와잡았죠

▲ 이제 자켄방으로 향하는 번지대로 이동

▲ 추억이 가득한 번지대입니다

▲ 물 속에는 침수된 배가 통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저 멀리 보이는 문을 지나서!

▲ 다리를 건너면 자켄의 함선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사냥터, 갑판입니다. 여기도 텅 비었네요

▲ 가장 안쪽의 자켄방은 이제 패스파인더 요원을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 인스턴스 존 방식으로 레이드가 변경되면서 대해적의 밀실은 더 이상 열리지 않게 되었죠

▲ 그 옛날의 레이드... 자켄방 통로에 꾸역꾸역 모여서 동이 트길 기다렸죠

▲ 만화캐릭터도 알고 있습니다 '(밤중에)절대로 그분을 놀라게 해선 안돼'

▲ 선 앞으로 나오면 위험! 자켄이 인식하면 다 죽어요

▲ 힐러로 참여했던 순간... 텔레포트 당해서 차디찬 바닥에 눕고 말았네요

▲ 그래도 처치에 성공하면 보람이 넘쳤습니다. 자켄귀걸이가 나왔다면 더했죠!

▲ 레이드 보스 자켄은 무서운 존재였지만, 가슴 찡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고 있습니다.
천태만상 스페셜에서 그 이야기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